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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에 앞서 살 운명이라면 살겠지 하는 생각으로
첫째날 27일 토요일 그런데 새벽에 남편과함께 밥을 먹고 왔는데도 뱃속에 거지가 요동을 칩니다.
스크린 처럼 지나가는 산하가족 얼굴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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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를 배경으로
어느덧 간월재가 보입니다.
간월산 정상에 많은 사람들이 붑빕니다. 토요일 이라서 그런가보죠?
간월재로 내려오다 방갑다고 인사하시는 산님을 뵙니다.
두타산을 함께 하셨던 분입니다.
홀로 왔다니 안전 산행 하라며 걱정해줍니다.
간월재의자에 않아 사과 반족 깍아먹고 신불산을 오릅니다.
역주행 하다오던 멎진 청년 눈이 휘둥그레지더니만
어마~~~~
코스모스님 아니세요 하시니
함께 가던 아가씨가 더좋아합니다.ㅎㅎ
누구시더라~~~~~~저 하회탈입니다.
아니 이렇게 방가울수가 ~~~
함게 가시던 일행들 불러 기념으로 한방 찍고 오름길을 오르는데
하회탈님 일행들과
초등학생 형제가 오르며 싸우기 시작합니다.
내용인즉?
형: 거기 서지못해?
동생: 싫어 맨날 난 형에게 지잔아 오늘은 나도 일등할래
그렇게 나누는 대화가 나중에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며 오릅니다 .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웃음이 나고 또한 행복해보입니다.
형은 그자리에 서지 않으면 죽이겠다하고 동생은 형에게 지지 않을려고 안간힘을 쏱으며 오르는 모습이.........
드디어 신불산으로 가는 갈림길 벤치 부근에서 형이 동생에게 잡혔습니다.
물을 주겠다하니 동생은
에.조금주세요 하지만 형은 싫답니다.
..그러더니 저도 좀 주세요라고 한다. 정말 보기좋은 형제의모습이다.
이젠 철저하게 홀로 파래소 폭포길을 향해 걷습니다.
이곳 역시 초행길입니다.
산행기로만 보고 흠모했던 코스입니다.
산죽밭길을 지나 철쭉밭길로 접어 들었을때엔 내발소리에 놀랜 꿩이 퍼드득 하고 날아갑니다.
그소리에 제가 더놀래게 되데요.
그러나 너무 좋은 등산로입니다.
영축산 .시살등 .뒤돌아보니 간월산.영남알프스 줄기가 너무 멎집니다.
이번 기회에
사실은 영남알프스 종주를 하려고 샘물산장에 예약을 하니 여자는 예약을 받지 안더군요 ㅠㅠ
주능선이 너무 아름답죠?
그렇지만 오늘만은 영남 산줄기가 전부 제 품안에 있내요.
드넓은 하마 가슴속에 많은 그림을 담으며 걷다보니 갈림길이 나옵니다.
신불재와 임도길
제 생각이 맞겠지만 산거북님께 물어봅니다. 너무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룰라룰라 엉덩이 흔들며 임도에 다다랐을때에는 그만 주르륵 타고 말았내요
엉덩이가 좀 아프다 했더니만 엉덩이는 깨지지않고
옷만 째졌내요 ㅎㅎㅎ
파래소폭포
임도를 조금내려온후 파래소 폭포에 다다르니
멎진 폭포가 숨은 비경을 맘것 폼내고 절 방겨줍니다. 그곳에서야 비로소 사람을 볼수있었내요.
신불산 서릉에서 홀로 내려오는 모습을 목격한 산님이 기절합니다.
여자 혼자 다닌다공...................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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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28일 일요일
산행지: 보령 아미산
3년전 자주 다니던 산악회따라 보령에 아미산을 갑니다.
오랫만에 왔다며 모두 뜨겁게 환대해 주십니다.
오늘 만차라고 했는데 고맙게 몆분이 빠져 맨 앞자리에 앉아 가는 행운이 옵니다.
아미산은 보령호를 끼고 돌아 걷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빵순이 삼총사와 맨 후미에서 갑니다.
단풍이 최고 절정입니다.
빵순이 삼총사님들
이렇게 매일 매일 산에만 다녔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정상까지는 불과 1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정상석이 잘 세워져 있는데 그 곳에 군수 함자가 새겨 있어서 지울려고 했던 모습이 조금 흉물스럽더군요.
그렇지만 않았다면 가끔 쉬어가라는 의자도 있었는데요.
하산길에 만난 단풍속에 기념 사진들도 찍어주며 산행을 하는데 반대로 올라오는 여인들의 향기에 머리가 아픕니다.
산에서는 자연의향기가 좋은데 진한 향수냄새가 코끗을 자극시키더군요.
중대암에 도착한후 부터는 정말 단풍이 초록과빨강과노랑색으로 어우려져서 내려오기 싫데요.
황여사님은 정말 가기싫다며 걷지를 않습니다.
몆장의 그림을 담아내 보지만 기술 부족으로 색감이 영 아닙니다.
하산후 개울물에 대강 싯고 옷을 갈아입은후 강경 젖갈시장으로 옮겨갑니다.
올해는 배추값이 비싸서 겨울 김장값이 쾌나 들겠내요.
맛있는 젖갈시장에서 젖갈 구입후 시원스럽게 달려 대구에 도착하니 내일도 떠난다는 손사장님.
함께 갈 자리가 자리있다고 와도 된다는 말에 그저 발검음도 가볍게 집에 옮니다
아마도 오늘밤 남편은 금강산 아래에서 첫날밤을 보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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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29일 월요일
산행지 :두병산.병풍산.첨산
무엇이 그리 좋은 지 피곤한줄도 모르게 일어나서 대충 도시락을 준비해서
지하철을 이용해 약속장소로 갈려니 뒷통수가 부끄럽내요.
월요일이라서
모두들 출근하기 바쁜 모습인데 배냥크기가 장난이 아닌 제모습이...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관광버스 엄청 많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 놀러 가시는 차량이 즐비하게 있더군요.
함게 가기로 했던 손사장님 차에 탑승후 창녕으로 달리는데
월요일 출근차량으로 도로가 복잡합니다.
오늘갈 산행 코스는 고흥에 두방산.병풍산.첨산이랍니다.
준비해오신 자료를 보니 저에겐 생소한 곳이데요.
창녕에서 병철님 차로 이동후 고속도로를 쏜살같이 날려 순천에 닿습니다.
순천 톨께이트를 들어오니 히어리님. 이근철님.전치옥님이 생각이 납니다.
3분에게 안부 멧세지를 보냅니다.
전치옥님 바로 전화옵니다.
히어리님 은 수업 시간인데도 ~오~잉 @@@@@소식도 없이 하시며 방가워 하십니다.
이근철님은 하산후 그냥 가면 죽이겠다고 엄호령이 떨어집니다. ㅋㅋ
국도에서 잠시 알바후 들머리에 도착하니 멀리 와서인지 11시가 다되었더군요.
들머리에 잘 되어있는 이정표 따라 용흥사앞에서 왼쪽으로 오릅니다.
용흥사를 지나며 된비알길을 저 때문에 손사장님께서 서서히 진행 하시며 설명을 해주십니다.
많은 자료검사를 하셨는지 여러번 다녀가신분 처럼 상세한 설명이 있내요.
옛절터 자리인 곳에 다다라서 샘물을한잔 떠 주시는 장사장님.
시원하게 한잔 들이키고 나니 이곳에서 비박을 하면 딱 좋겠내요 하고 이야기 하니
절 못말리겠다나요? ㅎㅎㅎ
물 수량 풍부하지 신우대(산죽나무)속에 들어가서 자면 따뜻할겠데요
두병산 정상 부위
저 멀리 보이는 바다와 우뚝 솟은 첨산이 아주 이색적입니다.
목도 축이고 간식도 먹었으니 두방산 정상을향해 오릅니다.
그곳에 확트이는 바다가 작은 섬들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그림이 보입니다.
가슴에 싫것 담아넣습니다.
디카를 잘찍어내지 못하니요.
여자만인지 모르는 바다까지 잘 보입니다.
첨산과 여자만
그런데 그곳에 바위들은 모두 서있더군요. 우뚝 우뚝 ....ㅋㅌㅋㅌ
바위 를 오르내리면서 시원하게 보여주는 조망속에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병풍산으로 돌아가기전에 행복한 점심상을 펼친니 히어리님 전화가 옵니다.
아무래도 학교 점심 시간인가 보아요.
하산후 연락드리기로 약속을 합니다
바로 보이는 병풍산
병풍산을 향해 오르니 그저 별 모양은 없습니다.
비조암을 보는 모습은 저는 귀여운 강생이 낮잠 자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모두들 산행기에 날으는 새의형상이랍니다.
최형이 이리저리 살펴보시더니 날으는 새 형상이 맞다고 홀로 날아보십니다.
비조암
이젠 첨산을향해 갑니다.
얼마전에 등산로를 내었는지 길을 딱은 모습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일이지만 5월에 등산로를 정비했다고 합니다.
넓은 등산로는 아주 순탄합니다.
간혹 소나무가 쓰러져서 길을 막고있어서 낮은 보폭으로 통과를 해봅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깨끗한 등산로 입니다.
운동 갈림길에서부터는 다시 고도를 올려가야합니다.
장사장님이 나를 배려하며 앞장서서 서행을 하십니다.
첨산으로 오르는 길에 지쳐서있는 산님들을 만났는데
동강면에서 이정표를 첨산에 하러 오신분들입니다.
조금 남은 찰떡을 6분에게 나누어 주고 먼저 오르면서
공무원이라 산을 좋아하지 않아도 일하시는 모습에 감사할뿐입니다.
그러나 아쉬움이 있다면 이정표 보다는 두방산.병풍산.첨산.
모두 정상석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정표를 들고오신분들
그래서 그 말씀을 드렸더니
동강면에 근무하신다는분 말씀이 알리고 싶지 않다고 하데요.
산불이 나면 안된다고 말입니다.
지방 자치제 데면서 자기 고향 알릴려고 애쓰는 분이 계시는 방면
불이 날까 염려되어 알리고 싶지 않으시다니...............
하산후 순천 사우나에 들려 땀냄새를 제거하고
순천분들과 멎진 상견례와 뒷풀이를 ...
빨강잠바부터~`장사장님 손사장님.이근철님 부부.모스.전치옥님부부.병철님.히어리님.
바쁘신 시간에도 여수에서 전치옥님 부부와 순천에 히어리님.
이근철 부부님. 한국의산하 애독자이신 한맥 산악회산행대장님.
산행후 산하가족들 이야기로 시간가는줄 모르게 3일간 산행을 보고 합니다.
12월4일 수술후 빠른 회복후 산행기로 뵙기로 하고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를 부탁 드려봅니다.
한국의산하 가족 여러분 모두 모두 건강 체크 해보세용~~~~~용~~~@@
첫댓글 내리 3일동안 해방된 민족의 기쁨을 만끽 하셨습니다모쪼록 수술 잘되시고 여유로운 마음 가지시고,,환한 웃음을 계속봤으면 좋겠습니다 힘^^
읽기도 숨이가쁜 3일간의 일정을 거뜬히 해내실 정도이니 참으로 좋은 체력입니다. 쉬이 털고 일어서실 수 있을 것이니 그전에 너무 무리는 하지마시고 즐거운 산행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대단하단 말밖에 할말이 없네요.... 그놈의 갑상선암도 산에 오르는 지금의 마음처럼 가볍게 이겨내리라 봅니다......수술후 빠른회복 빌께요.
아니 신랑은 금강산 혼자 가시고 모스님은 지방 산 타시고... 정말 신랑 맞나요? 즙~ 농담이고요 아무튼 활기차게 다니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만 기원할께요.
역시 대단하십니다....3일연 뭔 홍길동 도 아니고....^^*....항상 좋은 생각만 하시길 바랍니다....그래야지 안아프고 건강하다고 합니다...이번주는 어느 산을 타실줄 몰라도 몸조심하시고요....다시만날 그날을 기약 합니다...코스모스누님 화이팅
3일간 산타는 것도 대단하지만 3편의 산행기를 쓴다는 것이 더 힘든 일인데 용케도 잘 쓰셨군요. 지난 지리산행시는 얼굴이 약간 어두웠는데 오늘은 너무나 밝아 보여 참 보기 좋습니다. 모쪼록 수술할 그날까지 몸 컨디션을 잘 조절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