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향의 봄을 예로 질문하셨는데, 솔솔미파솔 라라솔 의 경우 다다-다리다- 다라다 하는 식으로
노래의 가사에 맞게 텅잉을 하는것이 정상입니다. 혹은 질문하신 분이 이야기 해 놓은 대로 더더리라더~~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떠레리라더라리더 라고 연습을 하는 것은 단지 연습을 위한 한 옥타브에 맞는
발음의 기본 샘플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제일 좋은 텅잉은 노래의 가사에 맞게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혀의 움직임이 되는것이 정답입니다.
즉, 색소폰의 마우스피스를 마이크라고 생각하고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한다는 느낌으로 그 가사를 연상하고
혀로 노래 가사말에 맞는 부드러운 텅잉을 하는것입니다.
예를 하나 더 들어 보겠습니다. 만남이라는 곡을 연주한다고 생각할때,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텅잉을 해 보면, 뜨르~ 뜨르르~~ 뜨르르~~ 르르르~~ 라는 식으로 텅잉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십시오.
이해가 되셨는지요.
2) 가요나 팝을 연주하는데, "땃-땃-따-" 식의 강하고 딱딱 끊어주는 절도있는 텅잉은 좋은 음악을 연주하지 못하게하고
오히려 좋은 연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식의 텅잉이 요구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일반적인 경우를 말함입니다.
부드럽게 음의 흐름을 위배하지 않으면서 필요할 때 마다 음을 구별해 주는것이 텅잉의 기본 원리입니다.
자로 잰 듯한 뚜뚜뚜.. 혹은 따따따.. 투투투.. 식의 텅잉은 무드 음악을 연주하기 어렵게 됩니다.
3) 간혹 어느 연주자는 하나의 음표에 두, 세번씩의 텅잉을 삽입하여 음을 더 잘게 쪼개 주는 경우가 있는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우 위험할 수 있고, 버릇이 되면 듣기가 거북할 수 있습니다.
4) 군악대에서 빠빠빠빠.. 하는 식의 행진곡의 경우에는 투투투 혹은 타타타 식의 텅잉이 효과적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 팝이나 대중음악에서의 텅잉은 대부분 뜨르르르.. 드르르르 식의 텅잉이 되어야 합니다.
단, 강한 텅잉과 부드러운 텅잉을 둘다 충분히 숙련한 후, 음악의 성격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하되 대부분의 대중음악에는
떠레리라더라리더~~~에 기본을 둔 텅잉을 추천합니다.
5) 제가 음악을 연주하는 경우에 간혹 텅잉이라는 것 자체를 하지 않고 연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히 호흡으로
강한 비브라토를 구사하여 맛을 내는 경우도 있고, 또는 강한 밴딩 형식으로 음에 변화를 주어 음표의 구별을 해 주면서
실제로는 텅잉은 하지 않는 경우를 들어 보셨을것입니다. 연주를 하는 사람이 음악의 맛을 살리고 감정의 표현을
해 주는것이 좋은 연주이지 기술적으로 맛없이 딱딱딱딱 텅잉을 해 주는것이 좋은 연주가 될 수 없습니다.
만남이란 노래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우리이~~~ 만남은~~~ (뜨르~~ 뜨르르~~/부드러운 텅잉) : 감정표현과 흐름이 부드럽고 감미롭습니다.
우리이~~~ 만남은~~~ (뚯뚜~~뚯뚯뚜~~/강한 텅잉) 이렇게 딱딱거리면 도저히 무드 음악을 할 수 없습니다.
6) 우리나라의 가곡이나 가요는 거의 다 처음 시작음이 된소리로 시작합니다. 그것은 음을 구성하는 박자의 구성 자체가
강약 중강약 등의 기본으로 형성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음들의 시작은 텅잉으로 볼 때는
[ㄷ]디긋 발음으로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시작의 텅잉은 대부분 [뜨] 혹은 [드] 등으로 표현될 것입니다.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만일 우리가 도레미파솔라시도 라고 텅잉을 한다면, 떠레리라떠라리더 ~~ 식의 텅잉을 하게 되면
부드러운 음의 구분을 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자면, 텅잉의 목적은 음표를 구별해 주는데 있고
노래를 연주하는 경우라면 노래의 가사대로 텅잉을 해 주는것이 가장 정확하고 맛깔나는 텅잉이 된다는 것입니다.
7) 텅잉을 하는데 혀가 왔다 갔다는 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가사식의 발음을 하면서 리드를
건드려 준다는 느낌이라고 해야 맞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혀의 길이와 버릇이 다르므로 리드가 많이 닿는 분,
적게 닿는분 또 닿지 않는분 등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리드의 어느 부위를 닿는다 안닿는다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음표가 소리로 자연스럽게 구별되어 들리게 할 수 있으면 올바른 텅잉이 되고 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상기에 기술한 저의 이론은 평생 색소폰 연주를 해온 저의 모든 연주경력을 통하여 얻은 결론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연주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기 내용을 잘 읽어 보시면 느끼겠지만 강하게 딱딱 구별하여
음표마다 기술적으로 정확한 텅잉을 강조하는 연주자의 결말은 "따따따 따따따 나팔붑니다~~~" 식의 지극히
초보적이고 딱딱하며 미숙한 연주가 되므로 저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물론 "따따따 따따따 나팔 붑니다~~~" 라는
곡을 연주할 때는 그렇게 해야 하겠지만 일반적인 대중음악을 연주하기에 적절하지는 않을것으로 생각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모든 기술은 그 곡을 작곡한 사람의 의도를 표현하기 위해 가장 적절히 사용되어지는것이 좋습니다.
그 음악의 특징, 테마, 감정, 흐름등을 고려하여 가장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게 텅잉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