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양사 - 백학봉 - 상왕봉 - 백양사계곡 코스
내장산과 백암산은 같은 국립공원 구역내에 위치해 있으나, 어느누구도 이 두산을 동일 선상에 놓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는 전라북도와 남도에 위치한 행정적 불연속성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두 산이 지닌 이질적 느낌이 더 큰 연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선 겉으로는 형태부터 적지 않은 차이점이 있다. 내장산이 말발굽형의 갇힌 능선과 깎아지른 절벽으로 무장한 강직하고도 남성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면 백암산은 그와는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이다.산 입구에 자리한 백양사 뒤편의 백학봉 주변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큰 절벽이나 바위지대도 없다. 전체적으로 너무도 유하고 평안한 인상이다. 다른 것은 그뿐이 아니다. 단풍빛 역시 내장산과 백암산은 사뭇 다르다. 세련되고 깔끔한 도시 아가씨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내장산과 달리 백암산의 단풍은 질박한 토기처럼 수수한 자연미가 일품이다. 새파란 상록수림 사이로 붉은 솜덩이를 던져 놓은 듯 둥실거리는 단풍의 물결에는 차분함이 숨어 있다. 혹자들은 백암산 단풍에서는 인위가 미치지 않은 원시의 순수함이 담겨 있다고까지 이야기한다. 정갈하게 날을 세운 예리함은 아니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꾸밈없는 아름다움이 바로 백암산 단풍의 특징이다.
전국의 국립공원과 비교해 내장산 국립공원의 규모는 작은 편에 든다. 그러나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과 같이 개성이 뚜렷한 각각의 산 덩어리들로 구분되어 산행을 이어가는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 때문에 각 산별로 산행할 경우 거리와 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산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소둥근재나 장성새재, 유군이재 등을 경유해 두 산을 길게 이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산이 작다고 해도 전라남북도를 잇는 명산을 얕보고 섣불리 덤비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취재팀도 백양사를 지나 백학봉으로 오르며 처음에 맞닥뜨린 만만치 않은 경사의 계단길에 혀를 내둘렀다.
"도대체 어디가 끝이야. 가도가도 계단이잖아!" 누군가 길을 잘못 골랐다며 푸념한다. 계절이 이미 가을의 문턱을 넘어 한참을 지나왔건만 여전히 흘러내리는 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쉬엄쉬엄 너덜지대의 돌에 시멘트를 발라 만든 계단길을 오르니 학바위의 거대한 암벽이 나래를 펼치듯 우리 머리를 덮쳐 누른다. 무수히 떨어져 내렸을 돌덩어리들이 등산로 주변에 질서를 잃고 자잘하게 부서져 쌓여 있다. 그 가운데 지쳐 배낭을 던지고 앉아있는 사람들. 한숨이 나온다. 쉬운 길이 있다면 돌아갈 일이지 굳이 이런 고생길에 들어설 이유가 없었는데.
약사암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산중의 조그마한 암자로 들어섰다. 커다란 바위 직벽 아래에 자리잡은 절간의 마이크에선 독경소리가 울려 퍼지고 상복 입은 사람들이 법당 주위를 맴돈다. 사십구제라도 지내는 모양이다.
다시 계단을 따라 조금 오르니 이내 시원한 석간수가 솟아나는 영천암 자리가 나왔다. 예전에는 동굴안에 자그마한 암자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동굴 전체가 하나의 법당처럼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등산로는 이 영천굴 오른쪽으로 휘감아 돌며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진다. 천길단애의 바위 봉우리를 곧바로 타고 오르려니 길이 이러한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그래도 중간에 테라스같은 쉼터가 두어 군데 나와 목까지 차오른 숨통을 터주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위험지역' 이라 쓰인 팻말 옆 바위에 올라서니 약사암보다 더 뛰어난 조망이 펼쳐졌다. 정돈된 성냥갑처럼 백양사의 요사채가 앙증맞게 자리잡은 주변으로 부드러운 질감의 녹색 융단이 깔려 있다. 가슴속 한구석이 뻥 뚫리며 일망무제의 감동이 밀려온다. 그러나 감탄의 휴식도 잠시. 머리위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백학봉 정상으로 출발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당도한 계단 끄트머리 펑퍼짐한 바위 위에는 천년 세월 한결같은 기다림으로 가지를 늘어뜨린 소나무 한그루가 무심히 서 있다. 목을 축일 겸해 그 성긴 솔가지 그늘에 몸을 숨기고 앉아 먼 산을 바라본다. 바람이 서늘하다.
이제 어느 정도 고도를 올린 상태라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백학봉 바위지대를 통과해 722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 무리의 단체 산행인들과 마주쳤다. 분명 우리와 같은 코스로 올라온 사람인데 여기서 오늘 산행을 마칠 모양이다.
722봉 정상 직전의 공터에는 '도집봉'이라는 자그마한 팻말이 서 있었다. 지형도 상에는 분명 계곡 건너편의 봉우리에 도집봉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작은 나무팻말 하나가 판단을 흐리게 한다.
누가 언제 세운 것인지 정확히 알수는 없었지만, 분명 어떤 오해가 있거나 다른 근거가 있으리라고 생각해 봤지만 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뽑아서 없앨 수도 없는 일이니 답답하다. 나중에 하산한 뒤 공원관리사무소에 확인해보니, 도집봉은 우리가 생각하는 위치가 틀림없었고 군사적으로만 이 봉우리를 그렇게 부른다고 했다.
공터를 지나 산 정상을 넘어서니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아선다. 등산로는 암봉 왼쪽으로 우회하고 있었다. 암봉을 지나 조금 나서니 연이어 널따란 치마바위들이 펼쳐진 능선 사면으로 등산로가 연결되었다. 발 아래 백양사 게곡이 부드러운 선을 그리며 누워있고, 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를 튼 운문암 지붕이 빠끔이 내려다 보인다. 막힘도 없고, 드러남도 없는 오묘한 위치. 절터치고는 너무도 뛰어난 명당자리였다. 넓은 바위를 보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모두들 제자리에 앉아 배낭을 풀었다. 허기를 참기에는 너무 늦은 시각이다. 각자 준비한 도시락과 떡 등을 펼쳐놓고 잠시 산중의 만찬에 돌입한다.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오른 상왕봉은 말 그대로 백암산 최고봉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사방팔방 막힘없이 터져 나간 시야를 따라 굽이치는 능선의 물결이 한정없이 퍼져나간다. 특히 북서쪽 입암산으로 이어진 산세의 역동적인 모습은 참으로 뛰어나다. 일정한 각도를 굽어 오르고 겹겹이 펼쳐 흘러내리는 숲의 바다는 웅장하게 너울거리고 있었다.
상왕봉을 정점으로 산길은 아래를 향한다. 전망좋은 바위지대를 따라 잠시 내려서니 사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안부다. 북서쪽은 몽계폭포로 떨어지는 하산길이고, 왼쪽으로 틀면 운문암을 거쳐 백양계곡으로 이어진다.
1.산행장소 :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333-3번지,,,,,,,,,,,,,,,(194km / 2시간 35뷴 소요)
2.산행일시 : 2013년 11월 3일
3.승차코스 : (1호차)->동아쇼핑(06:20)->서구청(06:30)->광장코아(06:40)->죽전우방아파트 (06:50)
: (2호차)->달성공단(06:10)->대곡역(06:40)->죽전우방(06:50)->성서IC,,,나감
시간엄수
4.산행코스 : 백양관광호텔->가인봉(677,4m)->사자봉(722,6)->상왕봉(741m)백암산->도집봉->소나무전망대->갈림길->백학봉->학바위->영천굴->약사암->백양사->주차장 (약 11,2km / 5시간 30분 소요) , B코스 : 백양사 주차장->백양사->약사암->영천굴->백양사주차장
*등산코스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수 있습니다.
5.회 비 : 회원 : ₩ 22,000원 비회원 : ₩ 25,000원 (조식, 하산주 포함)
6.준 비 물 : (필수지참)랜턴, 모자, 등산화, 장갑, 중식, 우의, 바람막이, 수건,여유옷, 기타
(일반지참)온수, 음료수, 간식(과일, 초콜렛 등),카메라, 썬그라스, 썬크림, 기타
7. 산행신청 : ☏ 566-1033(산악회 사무실) 또는 카페 신청방에 참가신청
회장:김광춘(당주) 010-8568-0337 이나 사무장:홍경숙(대성심) 010-6563-0896 으로 신청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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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연 락 처 : 회장: 김광춘 010-8568-0337, 부회장: 김형판 010-8250-7970,부회장:김현여 010-4747-6297
등반대장: 박찬호 010-3820-7420, 등반부대장:이해섬 010-9277-5644 등반부대장:윤희영 010-4064-9980
9. 버 스 : (1호차) 대구고속 대구70바 2623, 김병한 (011-532-8395)
: (2호차) 대구고속 대구70바 2544 김병록 (010-5353-0124)
10.기타사항
가. 승차코스를 참고하여 탑승장소를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나. 비가와도 산행은 진행되며 여건에 따라 산행코스 등이 변경될수 있습니다,
다. 산행회비는 버스승차후 버스내에서 총무가 직접 받습니다.
* 차량탑승은 탑승자순으로 자유탑승입니다. 그러나 임원진들을
위하여 가급적 맨 앞 2칸은 양보해 주시길 필히 부탁드립니다
차영재.윤양희씨 산행신청합니다.
대곡역. 탑승합니다.
계속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No 65
김인호,정희만,달성공단에서 탑승,,,,,,,,,,No 67
오창호,화원교도소앞 탑승,,,,,,,,,,No 68
죄송해서우야지요.대곡역최정희취소합니다
괜찮습니다,볼일 잘보시고 차기 산행에 동참해 주시면 고맙겠지요,
산행때 뵙겠습니다,^^,,,,,,,,,,,,,,,,,,,,,,,No 67
대장님 어쩌지요..토..일..이틀 시골에 추수한다고 열락이와서
한번은 일 좀하고 와야겠슴다,,,정말로 죄송 합니다,,,잘 다녀 오십시요,,,,,,,,,
네에~잘 다녀 오시고 차기 산행때 뵙겠습니다,.......No 66
김주연.서구청탑승입니다!
감사합니다,,,,,,No 67
노창석,대곡역 탑승합니다,,,,,,,,No 68
안동복민완식우방담비락탑승합니다
감사합니다,,,,,,,,No 70
조홍재 미경
달성공단첫코스
감사합니다,,,,,,,,No 72
동아쇼핑 1호자 2명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No 74
박영숙(달성공단),김봉욱,손창욱,이영자,대곡역 탑승,,,,,,,,,,No 78
양명희,화원고등학교앞 탑승,,,,,,,No 79
배승환씨외 1명 대곡역탑승 산행신청합니다.
계속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No 81
장준영서구청탑승입니다!
감사합니다,,,,,,,,,No 82
오랜만에 산행신청 했는데 일욜날 문중묘사랍니다 산행불참하게 되어서 정말죄송합니다
집안볼일 잘보시고 다음 산행때 뵙으면 좋겠습니다,^^
박춘상 대곡역탑승합니다
감사합니다,,,,,,No 82
김민수,강정숙.집안사정으로불참함니다.죄송함니다
괜찮습니다,다음기회에,,,,^^*
백동회원 2명 대곡역에서 탑승합니다
감사합니다,,,,,내일 뵙겠습니다,,,^^*
배영주서구청탑승입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내일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