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미령이
79년 12월 15일 낮 12시 5분
난산이다 난산.
너와의 첫 대화를 얼마나 기다렸는가?
너와의 첫 만남을 얼마나 기다렸는가?
나는 너의 첫울음을 듣지 못했다 얼마나 듣고 싶엇던 소리인가.
너를낳고 분명 시계를 봤다.낮 12시 5분 그런데 너의 울음 소리를 듣지 못했으니 .......잠깐 정신을 놓은거야....
새벽 2시경에 배가 슬슬 아파 날이 새기도 전 동이 틀라면 아직도 얼마나 남았을까?
5시경에 보성 종합 병원에 갔었지.
그 때부터 너와 신경전은 벌어졌던것이다.
시간 간격으로 체크하던 간호사 문도 안열리고 양수가 터졌다고 야단이다.
나는 배가 너무아파 죽을 것같은데. 아~ 이아픔을 ......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과 무엇라고 속삭이더니 기계를 갖고 오고 야단이다.
기계를 갖다 대면서 힘을 주라하여 힘을 주면 피가 터져 앞 의사의 까운에로 기계와 피가 확 퍼져 나가기를 몇 번이나 였을까 너는 세상의 빛을 보는 순간 나는 정신을 깜박 노았던 것이다.
아 !! 이환희와 고통의 엇갈림, 이런 것이 우리들의 삶의 길인것을..........
아! 너를 만나는 것이 이렇게 환희와 고통의 엇갈림의 길을 건너야 하는 것을 .......
너를 갖고 나는 너무 좋았다.
불러오는 배를 만지며 너가 노는 것을 느낄 때. 너가 꿈틀대면 나는 온몸에 전율을 느끼면서 행복한 웃음을 짓고 했지.
그러면서 너를 꼭 검,판사를 만들어야지(외삼촌이 사법고시를 못햇으니)
나는 너가 아들이기를 바랬고. 만일 딸이면 꼭 조미령, 김지미처럼 예쁜 여자이기를 바랬다.
그러면서 예쁜여자 사진을 들어다보고.......(그때 왜 많은 책을 안봤을까 그래서 지금 동생보다 책을 덜 본것같다)
내가 엄마가 된다는 즐거움과 엄마가 된다는 짜릿한 이 기쁨을.....
너에게 젖을 물리것을 생각하면 너무 행복했다.
어떤자세로 먹일까 마냥 부픈 꿈에 어찌할지를 몰랐지
너는 세상에서 나의 젖꼭지를 제일 먼저 물 나의 사랑하는 애일테니,
너와 맨 처음무슨 이야기를 할가 너와 손을 잡고 나들이도 하고
너와 나눌 이야기를 그리면서 혼자 웃기도 하고 혼자서 가쁜 숨을 몰아쉬기도 하고.
태몽을 이야기 할 때에는 목소리가 나도 모르는 새에 높아지고.......
너에게 젖을 물렸을 때, 너가 옹알이기 시작햇을 때, 그리고 처음 엄마를 부를 때,
나는 이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뻣으며 하늘을 날을 것 같은 우쭐함에 해도 달도 다 모두 내것인 것처럼 좋았다.
나뭇가지에 이는 바람도 하늘을 나는 새도 모두 나를 축복하는 것 같아서 행복했다.
나는너를 대학교수로 부르기로 했었지.
대학 강단에서 멋진 강의를 할 너를 그리며. 꿈을 꾸면서. ...나는 언제나 너를 교수님하고 불렀었지.
너를 데리고 상고 앞 길을 거닐면서 영어단어 하나씩을 잊혀주었지, 너는 곧잘 따라했었지.
시내에 나가면 간판을 보고 한글을 익히고.....
너는 초고렛을 좋아했어지. 가나초고렛을 100원주고 사주면 너는 너무 좋아해서 벌찍 벌쩍 뛰면서 좋아했엇지.
그런 너를 보고 엄마는 눈물을 씹으면서 이 엄마가 이다음 돈을 벌면 꼭 좋고 맛있는 것을 사주마 하면.....
너는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 사랑의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들은 끈끈한 사랑 끈으로 너와 나는 교감을 나누었지.......
너를 학교 보내놓고 소화다리까지 데리고 가서 잘 갔다 와 하면 눈에 이슬을 먹금고 뒤를 흘끔거리면서 너는 갔엇지......
초등학교 1학년 어느날 너는 나를 부르더니
“선생님은 내가 받아쓰기 100점 맞으면 미령이 100점이다 하고 민선이가 맞으면 일어서라 해 가지고 박수쳐주어라”
한다고 말을 했을 때 나는 너무 네게 죄스럽고 미안해서 말을 못했다.
“그래 괜찮아 선생님도 잠깐 잊어버리고 실수도 한단다.” 하고 말을 하면서도.........내가 얼마나 속이 상한지 모르거야.
나는 너를 학원이나 유치원 같은 곳에도 보내지않았다.
너는 피아노를 매우 배우고 싶어 했었지. 그래 피아노를 강습받기로 했다.
너는 모든 일에 적극적이며 집중적이며 모든 일에 의욕적이며 정열을 가지고 있었다.
피아노 학원에 보내 놨더니 다른 애들 1년 다닌 것 보다 더 잘한다고 선생님은 말씀하셨지.
너는 곧잘 대회에 나가 트로피도 타오고 했던 거이다.
6학년 때 너는 반장이였지.
그런데 반장어머니가 소풍때나 학교 행사때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해야 했기에
나는 너에게 반장을 하지 못하게 했던 때의 엄마가 얼마나 가슴 아팠는지 알까?
미안하다.
나는 그러면서도 너는 꼭 다른 애들보다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하고 빌었다.
너는 말을 나이에 비해서 조리있게 잘도 했다.
교복을 입고 나간 너를 보면 얼마나 예뻤는지.......
단정하고 소박한 너를 보면서 나는 온통 세상이 나를 축복해 주는 것 같았었지.
너는 순천여고 갈 것이다. 생각했기에 순천여고 합격햇을 때에는 그렇게 흥분하지 않았었지,
여고 다닐 때 소풍을 갈때는 4시경에 일어 김밥을 쌀 때 얼마나 기뻣는지 너는 알까? 피곤한지도 몰랐었다.
그런데 어느날 외서 사신다는 어떤 분이 가계에 와서 하는 이야기가 나보다 늦복이 있다고 해
“우리 딸 좀 보셔요” 장난으로 물은 것인데 생일 생시 하나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하는 이야기 절대로 관운이 없으니
재계로 내 보내라고 했다.
나의 기대는 그래도 판.검사였는데........하고 실망이 컷었지.
나는 고민했었지 어떻게 할까?
그때 생각이 나는 것이 이름을 지을려고 작명가에게 갔을 때 관운이 없다는 말을 했던 것이 생각났다.
아! 씁쓸한 이 마음을 이가슴을 태양이 떨어져 버리는 듯한 느낌.
어떡하지 어떡한다.
내가 얼마나 검,판사를 원했는데.....
아 ! 나는 고심끝에 경영학과를 생각했다.
그래서 대학 입학때 경영학과를 원했더니 너는 아무런 말도 없이 따라주었다.
그래서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지원하기로 했었지.
수능을 보고 오는날 가계에 들어서던 너의 눈에는 눈물이 글성이더라 못봤다는 것이였다.
너는 유지원이를 좋아해서 나는 참으로 다행이다 생각하기도 했다
농구를 보다가 유지원이가 지면 돌아서서 눈물을 흘리던 너를 생각하면 참으로 예쁜아이였다,
다른 애들마냥 인기인들을 좋아하지 않고 스포츠맨을 좋아해서........
얼마나 좋은가?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 딸...............
첫댓글 불러오는 배를 만지며 너가 노는 것을 느낄 때. 너가 꿈틀대면 나는 온몸에 전율을 느끼면서 행복한 웃음을 짓고 했지............후휴.........이게 모성이죠...............마마의 글을 보니 이 귀절을 보니...............저도 울아들들 임신해서 행복하기만 했었던 그때가 그리워지면서................엊그제같은데.........이렇게 세월이..기막힌 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