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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명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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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산 추천 0 조회 5 15.06.12 12: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위에 이은 메일문답을...

---------[ 받은 메일 내용 ]----------

제목 : 메일 보내고 난후에 이 글을 보았습니다.

날짜 : Mon, 09 May 2005 11:35:36 +0900 (KST)

보낸이 : "..." <....@hanmail.net>

받는이 : "레몬" <telkm69@hanmail.net>

어느분의 이메일로 보낸것에 응한것을 보이오 에.

글쓴이 : 장군죽비

조회 : 9 스크랩 : 0 날짜 : 2005.05.09 09:20

진제스님은 용성 선사와 운봉 선사 사이에서 이뤄진 법거량을 제시하며 "답처를 알면 주장자를 주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지금으로부터 한 80년 전, 경기도 양주 망월사 조실이었던 용성 대선사, 입승 운봉 선사가 있었다.

하루는 결제 중 반살림이 도래해 조실 용성 대선사께서 법상에 올라 법문 하시기를, ‘나의 참모습은 삼세(三世),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보지 못함이요,

역대의 무수 도인들도 보지 못함이어니 여기 모인 모든 대중은 어느 곳에서 산승의 참모습을 보려는고?’하니,

민들래 : 보려고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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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죽비: 그르다 하지는 않겠으나 자칫 死句가 아니오?

운봉 선사가 일어나서 ‘유리 독 속에 몸을 감췄다’하고 멋진 답을 했다.

민들래 : 호작짓이오. 그런말은 안하는 것이 젊잖은 짓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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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죽비: 아니올시다. 운봉선사는 용선선사의 말씀을 받아 그 용처를 이른 응대인 것이올시다.

만약 산승이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빗장 관자(關字) ‘관(關)’이라고 답했을 것이다.

민들래 : 남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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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죽비: 아니올시다. 진제스님의 응대가 옳다 하여야 하리다.

당시에 운봉 선사가 ‘유리 독 속에 몸을 감췄다’라고 답을 하자, 조실 용성 선사는 아무 말 없이 법상을 내려와 조실 방으로 돌아가셨다.

민들래 : 입을 열면 모두 거짓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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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죽비: 입을 열면 허물이기에서가 아니라 더 입을 열것이 없는 곳으로 돌아가신 것이올시다.

여기에 모인 모든 대중들은 세 분의 답처를 바로 볼지어다”라고 물었다.

장군죽비: 세분다 그르지 않소이다.

민들래 : 세분다 글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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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죽비: 하하..그르지 않는 어떤도리로 일러야 하리까?

진제스님은 이어 대중들에게 “‘유리 독 속에 몸을 감췄다’ 함은 어떤 뜻이며,

장군죽비:"보지 못하는 것은 그만두고 보이는 것은 어쩌시려오?"라는 뜻이올시다.

민들래 :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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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죽비:아니올시다. 병속의 물건은 볼 수 있는 것이올시다.

***;유리독은 투명한 것을 말하고 몸을 감추었다는 몸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몸을 말함이 아닌지요?

따라서 유리독도 감춘 몸도 보이지 않으니 문밖이 아니라 더 이를 것이 없음을 말함이라고도 보여지는데요?

장군죽비: 아니올시다. 유리병속에 감춘 몸이라 하였소이다.

보이지 않는 몸이라면 감출것도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오.

운봉스님은 그 감추지 못한 체성(體性)을 직시하고 드린 말씀이 었음을 살필 줄 알아야 할 것이올시다.

빗장 관자 ‘관’ 함은 어떤 뜻인가?

장군죽비:"문밖이오"라는 뜻이올시다.

민들래 : 문이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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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죽비: 아니올시다. 용성선사가 이른 것이 문밖의 일이올시다.

***; 유리독속에 숨긴 몸이 보여지는 것이라면 맞습니다만

유리독도 숨긴몸도 보여지지 않는 것이라면 문안의 일이라고 보아야겠는데요?

장군죽비: 운봉스님의 견처에 이르러야

이런 쓰잘데 없는 말씀을 하지 않으실 것이올시다.

또 법상을 내려와 말없이 조실 방으로 돌아간 ? 痼?어떤 뜻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장군죽비: "보지 못 할 줄을 아는 것이(더 입을 열것이 없소)라"는 뜻이오.

민들래 : 참모습을 찾으면 망신살이 뻗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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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죽비: 찾을 것 없는 곳으로 환원본제 하였소이다.

스님의 질문이 끝나자 잠시 정적을 흘렸고, 한 거사가 나와 답했다.

“조실 스님을 따라가겠습니다.”

“답을 하라니 나를 따라 간다고. 그 뜻이 무엇인고?”

“…(삼배 올리고 물러나다)”

민들래 : 쯧쯧, 따라갈게 따로 있지 어찌 허깨비를 쫏아가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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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죽비: 하하하.......

장군죽비:만일 이 산승이 진제스님이 였다면 " 조실이 머문곳이 어디기에 따라간다"하는가?"하였을 것이며

민들래 : 조실이 조실이 아닌데 어찌 머문다 하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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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죽비: 조실이 조실이 아니기에 머묾없는 것을 일렀거늘...

기왕에 이 산승이 거사처럼 그렇게 답했으나

진제스님이 "따라간다는 뜻이 무엇인가?"라 반문하였다면

장군죽비:"그곳이 보지 못하는 곳이나 합일한바를 들어보인 것이오"하였을 것이올시다.

민들래 : 무엇에 합일한단 말인가, 따라간다면 이미 그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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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죽비: 공으로는 바늘도 통할 수 없으나 사사로이는 거마도 통한다 하였소이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판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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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죽비:그대가 안방에 앉아 묻고 이 산승이 동상에 걸리면서 증득한 것을 이렇게 아침 굶으며 답해드리고 있는 것이오.()

... 합장 ().

청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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