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음울한 미스터리나 서스펜스를 쓰는 소설가 안자이 도모야. 그는 그림책 작가인 아내 유메코와 함께 야쓰가타케 남쪽 기슭의 산장에서 신작 《어둠의 여인》의 성공을 축하하며 와인을 마시고 잠이 든다. 다음 날 눈을 떠보니 아내는 자취를 감춘 채 신발과 옷, 휴대폰이 사라지고 컴퓨터, 자동응답기 겸용 팩스기까지 모두 불통이다. 게다가 안자이의 귀를 자극하는 말벌의 날갯소리가 들린다. 예전에 말벌에 쏘인 적이 있는 그는 벌 독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이번에 또 쏘이면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
그런데 눈보라가 몰아치는 11월 하순에, 그것도 해발고도 1,000미터가 넘는 산에 어째서 말벌이 돌아다니는 것일까? 안자이는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벌였는지 추리를 거듭하며 산장 곳곳에서 자신을 덮쳐오는 말벌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데…….
작품의 소재를 철저히 연구해 발표하는 작품마다 그 분야의 전문가급 정확함과 치밀함을 보여주는 기시 유스케가 이번에 선택한 대상은 바로 ‘말벌’이다. 작가는 미스터리 작품에서 흔치 않은 1인칭 시점으로 주인공이 말벌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숨 막히게 그려내고 있다.
말벌, 기시 유스케, 이선희, 240쪽, 188*127mm, 12,000원, 창해
첫댓글 하............. 드디어 나오는 군요. ㅠㅠ 악의교전, 다크존 이후로 3년을 기다렸습니다. ㅠㅠ 정말 감동이네요. 기시유스케 작가님 작품을 다시 읽을 수 있다니.......
고작 말벌로 호러 서바이벌 게임을 만드는 상상력. 설마 나왔을 줄이야.
표지 맘에 듭니다...^^
반가운 소설 ....
고마운 마음 가득합니다.
공유하며 퍼 갑니다.
이 소설을 다 읽고보니 '살육에 이르는병'이 생각납니다
잼있게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