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 가는 길.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 통일의 위업을 이룩한 후,
전국을 순회 하던 중 이곳의 빼어난 해안 절경에 심취,
활을 쏘며 즐겼던 곳이라 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등대와 희망의 빛.
2004년에 새롭게 단장한 등대는 바다와 등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종합해양문화공간으로써 자연과 건축이 하나되어 건물의 안 팎과 옥상까지
실제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감상하는 바닷가 전망대다.
예나 지금이나 태종대 앞바다에서 해산물파는 모습은 그대로다.
두 원을 겹친 무한의 빛.
푸른 색의 원은 푸른 바다와 하늘을~
붉은 빛은 동백꽃을 상징하며
영원한 우주와 오대양 육대주를 나타내고 있다.
자연의 암벽을 뚫고 나르는 형상같이
자연과 조형의 일체성이 사람과 함께
어우러지는 친근감이 있다.
바다와 하늘,바위와 숲,그리고 빛과 바람으로 구성된
대자연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언제나 울려퍼지는 곳.
태종대의 포토라인.
바다와 낭만 그리고 예술이 공존하여 시민들이 가장
가 보고싶은 아름다운 해양명소가 되었다.
태종대 최고의 절경인 신선바위를 비롯한 융기 파식대가
12만년 전 신생대 제4기 최종 간빙기에 생성됐다고 한다.
해안에는 깎아 세운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들이 굽이치는
파도를 부수며 당당히 도열해 있다.
신라말 석학 고운 최치원(崔致源) 선생이 신선대(新仙臺)라 쓴
진필각자 (鎭筆刻字)가 있었다고 전해온다.
태종대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망부석(望夫石), 신선바위...
후대에 물려줘야 할 천혜의 절경이다.
멀리보이는 오륙도,
다섯개의 섬이 썰물때에는 6개의 섬으로도 보인다하여
오륙도지만, 일설과는 다르다는 발표가 최근에 있었다
그러나 또 하나의 섬이 보이든 안 보이든 우리들의
마음으로 보는 섬 하나가 五六島에는 있다.
등대섬. 일명 주전자 섬으로도 불리운다.
일렁이는 파도와 세찬 해조음이 해송의 짙은
내음을 싣고 등대를 감싸고 도는 듯 하다.
33년 만에 화려하게 재 건축된 '자갈치시장'
새 명칭은 '부산종합수산물유통센터'지만 우리의
기억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모르겠다. 바다조망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옥상엔 산책용 공원이, 건물에 형상화 된
세 마리의 갈매기는 야간에는 라이트업하고, 107층 규모의 부산
제2롯데월드와 연계시켜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 한다.
자갈치시장 앞바다의 漁船.
자갈치 시장에서 만난 군소.(오른쪽검은색)
맑은 바닷물에서만 산다는데 그렇다고 물고기류도 아니고,
해산물로 분류하기도 좀 모호하다. 연체 해양동물이라 해야 하나?
여하튼 부산 사람들은 졸여 먹으면 별미라고 한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
저 멀리 영도다리가 보인다
임진왜란때 외적과 싸우다 장렬히 순절한
호국선열들의 영령을 모신 忠烈祠.
매년 5월 25일엔 부산시민의 정성을 모아 제향을 봉행한다.
동래구의 복천박물관
복천동 고분군
가야토기 중에서도 외절구연고배(外折口緣高杯)라 불리는 토기다
그릇의 구연부인 입술부분이 꺾여 올라가는 형태적 특징이 있다
김해와 부산동래구복천동 일대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한다.
해동용궁사
소원을 다 들어준다는 말보다 설득력이 있다.
산에 가야만 절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요한 사찰에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바다와
가장 인접해 있는 해동제일관음성지로 가면 된다.
108 계단을 내려와 불이문을 지나면 시원한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마음을 모으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용궁사는 "나옹화상의 시"를 통해
그 마음을 잘 알수 있을것 같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 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파도소리와 불경소리의 어우러짐이 여느 화음 못지 않다.
잠시 작은 섬에 와 있는 듯 산과 바다와 하늘이 한마음에 담긴다
바다도 좋다하고 靑山도 좋다거늘
바다와 청산이 한 곳에 뫼단 말가
하물며 淸風明月 있으니
여기 곳 仙景인가 하노라
-춘원 이광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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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굿...........................^*^
태종대에서 먹었던 빙수...맛은 고사하고 접시에 담겨나온 빙수를 먹어보긴 처음이네요. 더위에 녹으니 테이블에 흘러내리고..마실수도 없고..덥기는 덥고. 그 맛이 굿??
더운 날에 고생이야 많으셨지만 덕분에 이토록 멋진 작품들이 탄생했군요. 용궁사는 다 좋은데... 인위적인 조각들이 너무 많다는 느낌이었어요.
산에만 절이 있는 줄 알았네요. 부산의 용궁사.. 여름철이라 그런지 찾는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