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의 권유로 2007년 5월 4일 오후 2시 서대문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자의든 타의든 가정과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채 그늘, 아래에서 살아야만 했던 우리 중증장애인!
그러나 자립생활을 통하여 ‘그늘’이 아닌 ‘햇살아래’로 당당히 드러내어 최소한의 권리와 의무를 갖고 지역사회의 한 일원이 되고자 설립한 저희 서대문햇살아래장애인자립센터가 어느덧 올해로 열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사무실 공간이 없어 저의 작은 빌라 집에서 시작하여 네 번에 걸쳐 짐을 싸야 했으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공간이 없어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그동안 그렇게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러나 ‘감사’만 생각나는 지금 이 순간입니다. 참여와 응원을 보내주신 회원님들, 후원자님들, 그리고 지역 기관장님들과 활동지원사 선생님들, 그 외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 저희는 간단히 15주년 기념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 계획할 때는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니 그냥 사무실에서 우리 직원들과 활동가들, 그리고 몇몇 분들만 모시고 케이크를 불면서 보내자 했었는데 때마침 코로나 상황도 조금씩 풀리고, 또 진행할 장소도 생겨 다행이었는데 그만 제대로 준비를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였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이 어떻게 아시고 찾아주셔서 성황리에 잘 마쳤답니다.
그저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참석하신 정종미 사회복지과 과장님을 비롯하여 조광민 홍광교회 담임목사님과 홍인표장로님과 이필순권사님, 그리고 강성규 서울청소년효행봉사단장님을 비롯하여 서대문장애인복지관 문동팔관장님과 정유진국장님, 시립농아인복지관 송영호관장님과 이성희국장님, 황재연 지체장애인서울협회장이시며 서대문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분과장님과 서울농아인협회 서대문구지회 김봉관지회장님, 김금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서대문구지회장님, 김명옥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대문구지회장님, 손명진 홍은공부방 관장님, 박형준 인왕어르신센터장님, 요즘 많이 바쁘신 가운데 늦게라도 오신 김혜미 전 구의원님 등 많은, 분들의 덕담과 응원의 말씀을 해주셨으며 15주년 기념 이벤트 추첨도 진행하였습니다.
이벤트에는 89명이 참여해 주셨으며 15명을 추첨하였는 6대1의 경쟁가운데 당첨된 분들에게는 치킨쿠폰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올해 저희의 슬로건은 “사람 세상! 함께 가는 우리”입니다. 말 그대로 사람이 사는 세상에 함께 가자는 것이지요.
앞으로 저희 서대문햇살아래자립센터와 함께 사람이 사는 세상으로 전진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