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림 면적은 국토면적의 약 3분의 2가 산림입니다. 산림를은 약 68%로 세계3위입니다.
자연림은 약60%,인공림은 약40%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급증하는 목재 수요 충족과 국토 복원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1960년대 고도성장기에 대대적으로 식림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수종은 성장이 빠른 침엽수인 삼나무와 편백이 인공림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당시에는 미래를 위한 투자였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이 인공림들은 거대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① 목재 가격 폭락과 국산 목재의 방치
1960년대 후반부터 목재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싸고 질 좋은 외국산 목재가 대량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국산 목재 가격이 폭락했고, 인건비가 비싼 일본 내에서는 **"나무를 베어서 파는 비용이 운송비·인건비보다 더 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수많은 인공림이 수확기를 지나고도 벌채되지 않은 채 방치되었습니다.
② 산림 관리 주체의 고령화와 임업 붕괴
돈이 되지 않으니 임업에 종사하는 젊은 층이 사라졌습니다. 산주인들도 고령화되거나 도시로 떠나 자기 산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산림을 가꾸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나무를 솎아내는 간벌(가려베기)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③ 환경 및 재해 문제: "녹색 사막"
관리가 안 된 인공림은 나무들이 너무 빽빽하게 자라나 하늘을 가립니다.
* 토사 붕괴 위험 증가:
햇빛이 바닥까지 닿지 않아 지표면에 풀이나 덩굴이 자라지 못하고 흙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삼나무는 활엽수에 비해 뿌리가 깊고 넓게 뻗지 못해, 폭우가 내리면 대규모 산사태나 토사 붕괴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 생물 다양성 저하:
침엽수만 가득한 숲은 열매가 열리지 않아 동물들이 살기 힘든 '녹색 사막'이 됩니다. 먹이가 부족해진 멧돼지나 곰이 민가로 내려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④ 국민병이 된 삼나무 알레르기 (화분증, 花粉症)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가장 피부에 와닿는 문제입니다. 수확기를 지나 거대해진 삼나무들이 매년 봄마다 엄청난 양의 꽃가루를 뿜어냅니다.
자신을 포함한 가족에게 꽃가루 알레르기 사람이 있는 비율은 약 70%(환경성,2024년)에 이르며, 이로 인한 의료비 지출과 노동 생산성 저하 등 경제적 손실만 매년 수천억 엔에 달합니다.
요약하자면
> 과거 전후 복구를 위해 국가 주도로 심은 나무들이, 수입 자유화와 임업 쇠퇴로 인해 처치 곤란한 상태로 방치되면서 "꽃가루 피해, 산사태 위험, 생태계 파괴'"라는 삼중고를 낳고 있는 상황입니다.
> 최근 일본 정부는 꽃가루가 적은 품종으로 교체하거나, 가구 및 건축에 국산 목재 활용을 다시 장려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워낙 면적이 넓어 해결에는 수십 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