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아이가...
비교적
단기간에
한글1,500 통달하여
혼자서
동화책을 몇백권 읽고...
셈을 하고... 벽시계를 보고...
영어동화책을 몇백권 읽고...
그것도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아이를 낳았다.
의사 선생님이 진단을 내린다.
다운증후군이라고...
지적장애라고...
엄마의 가슴에서는
우당탕퉁탕
와르르
하늘이
온 세상이
무너져 내렸다.
어떤 경우는
심장에 이상이 있거나
신체의 어느 부분에 이상이 있어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지능이
40~60의 범위여서
학교에 들어가면
학교학습에서
지적장애를 보인다.
지능 70-55를 지적장애3급으로
지능 55-40을 지적장애2급으로
지능 40미만을 지적장애1급으로 볼 때
다운증후군 아이는
지적장애3급 또는
지적장애2급으로 분류된다.
'장애'라는 말이 붙게 되면 그 부분에서만큼은 '불가능'이라는 의미다.
그 부분에서만큼은 '도전하지 말라'는 의미다.
'경계선'의 경우는 '도전가능'이지만
일단
'장애'에 포함되면 그 부분에서만큼은 '도전불가'라는 의미다.
즉
지적 부분,
학교학습에서도 지적인 부분,
예를 들어서
국어 수학 영어 등과 같이, 두뇌가 집중적으로 사용되는 부분,
이 부분에서만큼은 '도전불가'라는 의미다.
경계선
즉
지능 85-70의 수준에서
한 계단만 더 낮아지면
절벽이다,
베를린 장벽,
휴전선 철조망과도 같은
절벽이다.
지적장애.
지적장애3급
지적장애2급
지적장애1급이라는 절벽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힘들어진다.
포기,
학교학습 포기가 더 심해진다.
.....
저렇게
무너져버린 하늘이
다시
회복?
가능성이?
.....
1973년도 4월
내가
22살일때
여기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다.
.....
지금은
67살이 되었다.
.......
세월이 갔다.
상당히
세월이 갔다.
.......
초등학교 교사였다.
초등학교 교감이었다.
지역교육청 장학사였다.
초등학교 교장이었다.
교장에서
직위해제되어 7개월을 보냈다.
다시
초등학교 교장으로 복귀하였다.
.......
정년퇴직이 왔다.
........
그리고
몇해가 갔다.
........
오늘이다.
........
우당탕퉁탕
와르르 무너져내린 하늘을
어떻게든
어떻게든
열어보려고 하는
엄마가
엄마가
혹시 있다면....
그래서
그 엄마가
나에게
질문을 (전화로 또는 문자로) 주신다면.....
그때
나는
어떻게 대답을 드릴까?
꿈속의 질문이다.
꿈속의 대답이다.
우문우답이다.
엄마의
우문에
나의
우답이다.
서두의 글,
처음의 이야기다.
첫댓글 교장선생님~~
기적을 만들어 내시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잘따라 가볼게요
아이가 좀 늦다는것을 알게 됐지만 걱정하지 않읍니다 교장선생님 덕분입니다^^
길이 보입니다. 하면 할수록 말이지요. 아이도 기쁘고, 엄마도 기쁩니다. 더이상 진단명은 중요치 않습니다. 인생에서 귀인을 만났으니까요.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가르침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눈물만 났던 요즘 교장선생님 한글교육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어요 열심히 아이와 따라갈게요 동화책 후기 저희 아이도 할수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