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4일 토요일 어젠 오랜만에 속리산에 들었습니다 몇년만에 든지도 기억엔 그냥 생각없이 가고 싶었습니다 화북분소 주차장도 이렇게나 바뀌고 길도 예전에 그길이겠지만 그길이 아닌듯 흙을 밟으면서 시작했는데 오르다 보니 서서히 눈과 빙판이 어우러지고 문장대ㅡ 저어ㅡ기가 월악의 영봉이 위엄을 두루두루 한바퀴 금수강산 삼천리 눈에 담고 문장대는 항시 사람 많구나 신선대 ㅡ능선 따르고 이젠 나도 아이젠 신고 좀 빠르게 줄여 나갑니다 오늘 날씬 제법 쌀쌀한듯 하지만 걷기엔 좋고 공기 맑으니 조망도 좋구 예전 생각 이 능선을 3번은 걸은것 같은데 이렇게 맨정신에 그것도 낮에 이길을 걸어보며 몇번을 돌아보고 이곳이 이렇게 이뻣나 합니다 천왕봉 젊은동포 몇명이 왁자 옆에 두명은 국공아자씨고 이분들 곧 걸망 매더니 내려갑니다 좋구나 인증하나 밖고 살포시 돌아서 그 마루를 따르다 남산639 이능선을 헤집고 법주사 앞으로 떨어져볼까 해서 한발두발 내딛습니다 흐미 이건 아니다 싶네요 이계절에 혼자 길을 맹글면서 갈곳은 아닌것 같습니다 10m도 못가고 먼곳만 응시 이길을 고집하면 유서도 안 써놓고 나왔는데 ㅎㅎ 누가 가도 몇번은 갔을것인데 지금은 철이 아닌가벼 다시 이곳을 찾을지 어떨지 몰라도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범법자가 되지말자 비법정은 하지말자 언제까지 언제까지? ㅋㅋ 하산길에 따뜻한 물과 요기좀 하고 법주사 오늘은 입장료 안줬으니 왈가왈부는 그치만 5천원 넘 비싸고 비싸다 하루에 수천 수백명은 될듯 단풍철엔 수만 수천은 될터인데 버스에서 후미 도착 1:30분을 기달리고 다들 무사히 예약 식당으로 약간의 봄향 냉이 된장국 맛나게 주인 내외 친절쿠 찬도 맛나고 이러구로 토요일은 가고 . . . 12ㅡ5일요일 07:10분 당진 큰난지도 가는 산방버스에 몸땡이 얹이고 노세노세 10:10분쯤 도비도 선착장 예약한 배 들이데고 타고 소난지도 허 ㅡㅡ 우리가 예약하기론 큰난지도 선착장인데 이 살람들은 소난지도로 예약했다구 서로가 박박 회항 도비도항 사무실 환불받고 아이고 오늘 개판되는구나 산방버스타고 삼길포항으로 이곳에서 전망대 갔다 올 분들은 다녀 오시고 13시 정기 여객선으로 섬에 들어간다고 나같이 꼬라지 난 놈들은 어영부영 또 끼리끼리 회 한접시씩 뜨고 부어라 지화자 1시 배타고 굿을 하며 큰섬에 접안 13:30분 16:30분에 배 뜨니까 주어진 시간 3시간 노 2:50분 이겠지요 각자 도생하기로 능력껏 길은 여러 갈래니 늦으면 낚시배(10만)불러서 나오고 ㅎ 버스에 걸망은 두고 내렸으니 가볍고 가끔씩 산행 같이 하는 권교수님과 발을 맞추기로 이분 3살 연배 이신데 준족에 162지맥도 5년전에 끝내셨으니 나같은 나이롱하고는 한참 다르지요 각자 몇개의 리번 들고 스따뜨 시작부터 경보로 올림픽 정도는 아니래도 아세안 게임정돈 됩니다 😁 무명봉 안부 사뿐히 돌아서 첫번째 응개 해수욕장 조개껍질 모래사장이 반겨주고 끝지점서 뚜렸한 등산로 이정목 무시하고 끝에서 오르기로 살떨리는 벼랑에 매달리고 세발네발 기어서 올랐지요 늑대를 피하니 호랑이가 기달리고 산이란 갈수록 어렵고 섬산행도 그렇고 모르는것이 더 많아지네요 전엔 무식해서 옳았고 그렇다고 알아봤자 별 수 없었는데 몰라도 별것 아니었지요 헌데 조금씩 눈을 떠가면서 점점 모르고 할일은 첩첩산같이 늘어만 갑니다 우찌 할꼬 여기서 권교수님은 쳐지고 무식한놈이 한발 앞서 나갑니다 망개가시 개잡목 엄나무가시같이 엄청난놈들이 반겨주고 안아줍니다 배낭은 두고왔지만 바다바람에 패딩은 입고 왔는데 허리에 묶고 길을 뚫는데 ㅎ 30여분을 악전고투 시간 다 말아먹고 권교수님은 불러도 대답없고 드뎌 국수봉ㅡ국사봉 고속도가 방실 이제 남은건 발을 옮기는 일 뿐입니다 걷는것은 쉬웠네 발만 떼 놓으면 되니까 여기부텀 눈에 익은길이고 달라지긴 했지만 여러 해 전에 우리 (코로나로 휴업?) 우정 산방식구들과 했던 길이니 그때 달아놓은 리번이 3개나 살아 있구나 이 섬도 많은 개발이 이뤄졌는데 근데 코로나 여파인가 섬 주민들은 뵈덜 않구먼 문닫힌 펜션?도 많구 해수욕장 좋으니 여름철 한철 장산가 그건 그거고 오늘 섬산행? 둘레길? 반토막 반에 반토막 하는 이들이야 세월네월 해도 된다지만 난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야 한다오 과부 연애편지도 당사자들 한텐 촌각을 다툰다고 하잖소 가끔씩은 리번도 달아야 하니 더 바쁘고 너무 서둘렀나 우당탕탕 한번 냅다 꼬나박고 죽겄네 그네봉 뭔 사연이 있더만 지금은 옆에서 곡을 해도 망치봉도 후다닥 팔각정 우수한 조망처 휘ㅡ가자 해수욕장ㅡ캠핑장ㅡ에둘고 난지정 3등 삼각점 빽 ㅡ무명봉 걸치고 여기서 예전에 걸었던길은 뒤쪽으로 에둘길래 바로 직 잡목속으로 한번더 헤엄을 칩니다 도로 시간이 30분도 안남았구나 앞에 무명봉과 바드레산이 하나 남았는데 하나 남았는데 서너번 앞에 산을 쳐다보고 팔목 시간보고 휙 휙 시간 가는 소리 말자 접자 가자 돌아섭니다 헐레벌떡 드뎌 권교수님 한테 꼬리를 잡힙니다 저건 손에 들고 계신건 아ㅡ하 내 버프 구나 잃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분께서 사주신건디 오리지날 물건너 온 버프인데 잃어버리면 욕먹는디ㅎ 다행 애 써셨습니다 난지정은 패스 하셨다구 갑시다 빠르게 선착장 늦지 않았구나 15분전이라 화장실가서 머리에 물좀 끼얹고 세수좀하니 뇌가 지 할일이 생각나는듯 허리춤 패딩을 살피니 여기저기 찍찍 7~8군데나 그 틈새로 거위털이 나폴나폴 비상을 어떤곳은 털이 하나도 없이 내뺐네요 이 옷은 정이 많이 가는 옷인데 어떻게 수선이 안될까요? 배 들어온다 다행히 한사람도 낚시배 타는 일은 생기지 않았슴다 눈밑에 코앞의 섬을 하루에 두번 왕복을 해봅니다 이러구 갖은 쇼를 하며 이틀을 보냈구먼유 어젠 1.085m의 높이에서 놀구 오늘은 0 m 😄에서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