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날,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만들고, 놀고, 꿈꾸기를 함께한 지효엄마예요^^
오늘이 지나면 지금의 말랑말랑한 마음들이 사라질까
늦은 밤 두서없는 글과 사진으로
졸린 눈 비비며 오늘의 이야기를 풀어보렵니다.
두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리버마켓.
북한강 강가를 따라 선 장의 초입- 이야기숲친구들처럼
귀여운 병아리가 저희를 반겨주네요^^
여울각시선생님의 배려로 근사한 낙하산텐트 하나를 차지하고,
코딱지선생님과 인사를 나눕니다.
달변가 코딱지선생님덕분에 크게 한번 웃고, 마켓투어를 떠납니다.
출바알-
인근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중학생 친구들이 셀러가 되어 솜씨를 뽐내는 곳도 구경하고,
핸드메이드 비누와 연필을 선물로 받고,
맛있는 스콘도 먹고,
싱싱하고 안전한 계란도 먹고,
건강한 소금도 맛봅니다.
역시 장터에는 먹기리가 있어야 더욱 풍성해지는 법^^
엄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박정욱작가의 흑유도 눈에 담고,
셀러분들의 정성이 담긴 꿀, 도마, 그릇들을 좀더 둘러보고
코딱지선생님과 인사를 나눕니다.
이제는 여울각시선생님을 따라 마켓을 둘러봅니다.
예술가못지않는 패션센쑤에 한번,
오랜동안 정을 나눈 많은 분들과의 만남에 한번 더 놀랍니다^^
'한조각 두조각 세조각'이라는 그림책으로
이탈리아 볼로냐 박람회에서 수상하셨다는 분홍할미꽃도 만났어요.
여울각시말씀대로 사람이 멋지니 그 작품또한 멋져 눈이 호강합니다.
산마늘 산야초를 판매중인 모비딕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니,
반갑게 맞아주시고 귀한 산앵두를 주셨답니다.
그 앵두는 요렇게-
야무지게 맛나게 먹었다지요ㅎㅎ
향긋한 커피향과 여울각시님의 지인인 헤리티지도 눈도장 꾹-
(점심먹고 여울각시선생님께서 '나를 따르라'를 외치시고 맛난 커피를 사주셨다는데...
흐윽 전 한발 늦였습니다ㅠㅠㅎㅎ)
엄마들은 마냥 신나기만한데,
놀러가자는 아이들 성화에 따라나선 아빠들과
아이샤핑놀이가 지루해진 아이들이 아우성을 칩니다.
더워요~ 배고파요~ 아이스크림사주세요~ㅎㅎ
열무비빔밥, 우동, 감자전, 샌드위치, 목살스테이크 등등
어떤 것을 먹어야하나 심사숙고를 마치고ㅎㅎ
저희와 서영이네는 감자전과 짜장밥을 선택-
무항생제 고기와 직접 기른 채소 그리고 조리하는 도구까지
건강을 위해 애쓰신 노력이 맛으로 이어집니다.
맛있게 흡입-ㅎㅎ
엄마들이 부른 배를 두드리며 수다를 늘어놓는 시간, 아이들은 놀이밥을 채웁니다.
이야기숲 친구들답게,
의자는 공으로 변신-
풍선은 공격용 칼로 변신-
무대는 힘겨루기장으로 변신-
뜨거운 햇빛은 아랑곳하지않고 신나게 놀이합니다.
엄마들은 다시 삼삼오오 짝을 이뤄 마켓구경에 나섭니다.
역시나 내 안의 그 무언가가 자꾸 솟구칩니다. 이름하야 지름신-ㅎㅎ
각자의 취향에 따라 린넨바지, 키홀더, 악세사리, 핸드드립퍼, 소금 등을 구입하는 그 시간....
오늘의 놀이메이트, 재민이 엄마가
아이들과 뀌뚜라미, 메뚜기 채집을 떠납니다.
(재민엄마 최고!!!! 그런데 재민아- 너 지금 뭐하니?ㅋㅋㅋㅋㅋ )
구경하는 엄마들의 목뒷덜미가 따끔따금 아파오고,
아이들도 더운지 연신 물을 찾으며 지쳐갈 때-
새로 오픈한 솔이엄마네 오렌지슬러쉬가게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자리를 정리하고 여울각시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는 친구들, 엄마아빠친구와 만나는 친구들,
물놀이를 위해 피아노폭포 향하는 친구들-
아쉬운 인사를 나눕니다.
차로 돌아가는 길, 승마체험에 나선 서영이와 지효-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던 엄마들, 애썼어요~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어요~
나들이코스 계획한 솔이맘,
종합예술의 장으로 안내해주신^^ 여울각시 감사해요^^
얘들아~ 너희들도 엄마들만큼 즐거웠지?
ㅋㅋㅋㅋㅋ
다양한 볼거리 이외에도
따스한 정을 나누고, 작가들의 예술세계에 취하고픈 분들,
매달 셋째주 토요일마다 문호리에서 개최되는 문호리리버마켓으로 나들이 떠나보세요~
p.s-----------------------------------------------------------------------------
여울각시선생님, 저 숙제 끝냈어요^^ 다음번에는 카메라 안가져갈래요ㅎㅎㅎ
다음카페는 사진크기부터 제한이 있어 , 사진올리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네요.
아이들 활동모습 저성스레 담아주시는 선생님들께 이 자릴 빌려.. 감사해요!!
첫댓글 지효맘, 수고 하셨어요~
동작도 빠르시지. 역쉬 모범생 ㅎㅎ
덕분에 하루를 필름처럼 죽~ 되돌려보니 좋네요..
무더운날 모두 수고하셨어요. 그러나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곤하게 자고 빗소리에 잠이 깨어 일어났어요.
창문을 열어놓고 빗소리 들으니 참 좋네요..
사진과 글을 보니 어제가 벌써 추억이 되었구요..
혹시 게시글 알람해두셨는지? 저때문에 강제 기상 하셨나봐요ㅠㅠ
아이코~죄송해라ㅠㅠ
미션을 빨리 끝내야지 안그럼 미루게 될까 서둘렀는데
여울각시의 곤한 잠을 꺠우고 말았네요;;;
그럼요- 엄마들끼리만 날 좋은 날 또 데이트하자고 얘기한 걸요.
정이 넘치는 장터분의기도, 예술과 문화의 조우도,
마음이 전해지는 사람들과의 수다도....너무 즐거웠어요^^
@전지효맘 아니예요..
곤하게 죽음같은 잠을 잔 후 개운하게 일어났어요..
지효맘이 잠 못자고 글을 올리는 시간에..
에고 미안해라~
분위기가 아주~ 좋아보여요~^^
급만남 즐거웠답니다~
반갑고 반갑고 반갑다...
밖에서 뵈니 더욱 반가웠답니다 ㅎㅎ
아니 오셨어요? 저도 얼굴봤으면 무지 반가웠을진데 아쉽네요.^^여름에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여름 보내세요.
함께하니 더욱 즐거운 시간들...사진과 글로도 전해지는 아름다운 만남입니다. 숲복이 아닌 예쁜 나들이복을 입어서인지 더 귀엽고 앙증맞네요.
지난 금요일 우연히 만나게 되어 괜시리 더 반가웠어요^^
리버마켓으로 가는 길 여정이와 지효는 분홍발곰(둘다 분홍색 샌들을 신고있어ㅎ)놀이와 산들바람선생님께 배웠다는 '나는 뚱뚱한 곰-'노래를 열창했어요ㅎㅎ
저의 쇼핑목록 ㅋㅋ보기만 해도 즐거워집니다.덕분에 좋은곳 알아서 너무 좋았습니다.더운날씨탓에 조금은 힘들었지만 다음 장날이 기다려지는군요.^^
멋진 흑유잔를 구입하셨네요 부럽당! 박성욱 작가님도 뵈셨나요? 소탈하고 정감있으신 분이지요...
아고~지효맘 애썻네요...어제 리버마켓을 돌고돌고 발에 물집이잡히도록 돌았나봐여ㅜㅜ 이런말 어떨지...중학교때처음 명동갔을때 처럼 전 정말 신세계였어요...^^ 이렇게 여유를부리며 구경할수있었던건 재민네 가족들과 여러 아버님들 덕분입니다...ㅋㅋㅋㅋㅋ
푸하하하~~
중딩의 첫 명동나들이..
느낌 확~오는대요 ㅎㅎ
언니는 비유의 여왕^^ 날 좋은 날 한번 또 물집잡히도록 같이 돌아요ㅎㅎ
멋진 추억거리를 선사해준 여울각시선생님과 지연씨 감사감사~~ 사진으로 인해 그날의 기억들이 더 새록새록 되살아나네요~~ 10 월에 다시 만나요~~^^
사지 속 언니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여요^^ 남편분과 동행해서 그런듯해요ㅎㅎ
지효맘 글 쓰시느라 애쓰셨어요 예쁜 아이들 모습, 아기자기 장터모습 잘 담아주시고 잘 정리된 글 읽으면서 아~난 왜 저런 곳을 못 봤지? 아쉬움이 남네요 갑작스레 문상갈 곳이 생겨 천천히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해 새삼아쉽네요 담엔 좀더 빠짐없이 꼼꼼이 봐야겠어요 좋은 곳 알려주신 여울각시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10월도 기대할게요~~^^
생각보다 길이 막혔죠? 채원이네도 코딱지선생님과 다같이 투어했었음 더 좋았을텐데^^;;
코딱지선생님께서 이야기숲친구들위해 특별한 계획도 있으시다던데...아쉬움을 그때 달래요^^
지효맘 글을 참 재미있게 잘쓰시네요~
우리 이야기숲 가족들나들이가 되었네요~
귀염둥이 둘째들까지!
너무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