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아이의 폭력성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성격은 굉장히 밝고, 예의바르며, 또래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자기 표현도 잘 하고요.
문제는 또래 친구들과 게임들을 하거나 놀 때 의견 충돌이 발생하면 가끔 폭력을 행합니다.
다행히 아직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폭행을 당한 주위 친구들의 부모님들이 우려 섞인 목소리로 저희에게 조심히 말씀을 전해주시기도 하고요...
실제 제가 목격한 적이 한번 있는데, 위협적인 모습으로(주먹을 휘두르려는 모습) 친구들을 겁주기도 하고, 한 번은 실제 등을 마구 때리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집에서도 기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잘 지내다가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립니다. 가끔 때리지 않더라도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하고요...
이럴 때마다 주의를 주고 이런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사과하라고 하면, 바로 사과를 하곤 합니다.
참고로, 아직 매를 든 적은 없으나, 이런 일이 있으면, 바로 그자리에서 팔을 잡은 후 고함을 질러 행동을 멈추게 하고 있습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적어주신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아이의 폭력적인 행동때문에 걱정이 많으시지요. 글에서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시는 보호자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폭력이란 어떤 개인에게 신체적, 심리적으로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포함하지 않은 파괴적 행동 모두를 일컫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단순한 신체 싸움에서부터 폭력, 말싸움, 사소한 신경전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아이처럼 유아,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에게서 나타나는 싸움의 경우 그들의 심리가 자기중심적이고 아직 미분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즉, 그들의 욕구가 방해되었을 때 그 욕구를 달성시키려는 주장이 강하기 때문에 곧잘 다툼이나 싸움이 일어나곤 합니다.
우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① 유아,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 또래들로부터 직, 간접적으로 신체적 언어적 공격을 받았을 때 - 자기 소유의 물건이나 영역이 또래로부터 침해당했을 때 - 또래가 같이 놀아주지 않거나 놀리는 등 사회적인 욕구가 저지당했을 때 - 상대가 싸움을 걸어서 그 대응 방법으로 인한 경우 등 싸움, 폭력행동을 보이는 아이를 지도할 때에는 싸움 상황에서 냉정하고 공정한 태도를 보여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폭력적인 행동으로 인한 흥분된 마음을 가라 앉히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바랍니다. 아동은 자신의 화난 감정으로 행동으로만 나타내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과격한 행동이 아닌 언어로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보호자님께서 답답하고 화가나는 아이의 감정을 돌보아주시고 중재를 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화나는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공격적인 행동이 아닌 언어로서 표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떻게 하면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을지 상의한 후에 약속을 만들어서 실천하게 도와주시고, 약속 이행 여부에 따라서 적절한 보상과 벌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족하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문의할 내용이 있으시면 저희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로 문의해주세요.
사춘기 아이의 분노 감정 다루기
1. 내가 나를 인정해주기
타인의 인정을 바라기보다는, 스스로를 인정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타인의 인정을 바라면, 타인의 평가에 쉽게 휘둘리게 되고, 원하는 평가를 받지 못했을 때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
내가 나를 먼저 인정해준다면,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생길 것입니다.
2. 분노의 시작 알기
내가 나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그 첫 걸음으로 ‘나는 어떨 때 화가 나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무시할 때 화가 나는지, 어떤 말과 행동이 나를 무시한다고 느껴졌는지, 어떤 부분을 건드릴 때 특히 화가 나는지 등을 찬찬히 생각해볼 수있습니다.
‘나는 이럴 때 화가 나는구나’를 이해했다면, 화가 나는 그 순간 타인에게 화를 쏟아내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화가 난 스스로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3.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사람이란 완벽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자기애를 형성하지 못한 아이는, 스스로의 부족한 면과 약한 모습을 인정하기 못하고 외면합니다.
아이가 스스로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고,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에 보호자는 아이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 소중하고 가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아이를 향한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를 주어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사춘기 자녀의 외모콤플렉스 극복법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d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참고문헌
고수연 ( Ko Su Yeon ). "청소년의 자기애가 학교폭력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 타인인정요구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청소년학연구 30.2 (2023): 135-161.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