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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일(맥추감사주일) 주일설교 출34:21-24(구약136쪽) ‘맥추절(麥秋節)을 지키라' 예산수정교회 이몽용목사
우리나라에는 3월 1일 삼일절, 7월 17일 제헌절, 8월 15일 광복절,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 등 5대국경일이 있습니다. 삼일절은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3·1 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민족의 단결과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날입니다. 제헌절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이념으로 한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을 축하하고 그 이념수호를 다짐하며 준법정신을 앙양할 수 있는 날입니다. 광복절은 잃었던 국권의 회복과 대한민국의 정부 수립을 경축하고 독립정신의 계승을 통한 국가 발전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는 날입니다. 개천절은 홍익인간의 개국이념을 계승하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통일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며 자손만대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한글날은 우리 민족사에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을 반포하신 세종대왕의 위업을 선양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문화민족으로서 국민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날입니다. 또한 어린이 날, 어버이 날 등 50개의 법정기념일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는 이 날들을 기억하고 지켜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3대 절기를 주시고 기념하여 지키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3대 절기는 유월절(무교절)과 맥추절(오순절, 칠칠절), 초막절(수장절,장막절)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머물 때 마지막 재앙으로 이집트의 모든 장자들이 죽던 날 밤에,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집은 죽음이 넘어갔다는 데서 유래된 것입니다. 농사와는 보리의 첫 이삭 수확과 관계 있으며, 신약시대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인한 성도의 구원으로 볼 수 있고, 신약시대의 절기는 부활절입니다. 맥추절은 보리와 밀의 수확을 감사하는 의미가 있으며, 신약시대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과 성령의 강림으로 인한 교회의 시작입니다. 신약시대의 절기로는 성령강림절과 맥추감사절입니다. 초막절은 ‘여호와의 절기’(레 23:39), ‘칠월 절기’(왕상 8:2, 대하 5:3, 느 8:14), 또는 ‘수장절’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이는 여름 농사의 실과(밀과 보리를 추수하는 것이 아니라, 열매 맺는 나무로부터 소출)를 거두어 들이는 것을 기뻐하는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을의 수장절은 현대의 추수감사절과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출 34:22, 출 23:16).
오늘 본문말씀에는 특별히 유월절과 수장절 사이에 맥추절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왜 맥추절이라고 했습니까? 이스라엘에서 첫 열매가 보리와 밀이기 때문입니다. 맥추절을 초실절이라고 합니다. 첫 열매를 따서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맥추절을 칠칠절, 오순절이라고도 하는데 유월절에서 7주를 지나 50일째 되는 날이 맥추절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습니다. 가끔 요즘은 보리나 밀농사를 짓지 않는데 왜 맥추감사절을 지켜야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맥추감사절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키라고 명령하신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맥추절을 통해서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맥추절을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
첫째, 복주신 대로 자원하여 힘껏 감사의 예물을 드려야 합니다(신16:10~12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신16:10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복을 주신 대로 자원하여 힘껏 감사의 예물을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급하고 힘이 들 때는 하나님께 한번만 도와주시라고 애원하기도 하고 이번만 살려달라고 통사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재물을 얻고 부귀와 권세를 얻으면 교만해지기까지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신 8:17,18).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시지만 이런 점을 염려하십니다. 신명기 8장 말씀에서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신8:13~14)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신 8:17-18)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받은 은혜와 복을 잊지 말라는 뜻으로 매년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셋째,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하나님 주신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신 16:12). 하나님께서 맥추절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처음에 광야로 나올 때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하나님께 늘 받기만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생활할 때는 먹을 양식이 없어 매일 하늘을 쳐다보고 살았습니다. 그럴 때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여주셨습니다. 하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오면 그들은 정착하여 농사를 지음으로 그것을 통해 풍성한 양식을 얻을 것이니 감사하라고 하십니다. 욥의 고백처럼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날 때 알몸으로 왔습니다. 아무 것도 가져온 것이 없었습니다. 제로에서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적다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므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절기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해서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적 비교의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족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맥추절에 왜 감사해야 합니까? 신명기 16장12절에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자기 힘으로 그곳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그곳에 보내 열 가지 재앙으로 바로를 굴복시켜서 해방시키셨습니다. 우리도 해방을 받았습니다. 죄와 사명에서 해방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영생을 얻었습니다.(롬8:1~2) 그러므로 마땅히 감사하며 맥추절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맥추절은 추수한 자만 감사하며 즐거워하는 절기가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절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명기16장11절에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하셨습니다.
그래서 맥추감사절은 가난한 가정, 가난한 교회, 가난한 나라와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감사절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3대 절기를 잘 지키면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1) 지경을 넓혀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24절).
본문 말씀 출애굽기 34장24절에 “내가 열방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하셨습니다. 열방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혀주겠다는 말씀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주시고 그곳에서 크게 번성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앞장세우고 요단강을 건너 견고한 성 여리고를 무너뜨리고 태양이 머무르는 등 놀라운 기적을 통해 7년 동안의 정복전쟁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왕 때는 지경을 넓혀 강력한 나라가 되게 하였으며, 주변의 수많은 나라들이 속국이 되어 조공을 바치는 강력한 왕국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절기를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번성의 복을 주셔서 우리 가정과 사업과 인생의 지경을 넓혀주십니다.
(대상 4:9~10에서는 야베스의 기도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야베스는 자신의 기도에서 두 번째로 자기의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지경의 의미를 ‘해변 혹은 경계’라는 말로 번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야베스 당시 이스라엘의 국가적인 상황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하고 각 지파에게 그 약속의 땅을 분배해주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야베스의 이런 간구는 자신이 관리하고 지배할 수 있는 땅을 더 넓혀 달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지배하고 관리할 수 있는 땅을 더 넓혀달라는 의미를 무엇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영향력'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영향력이 미쳐지는 곳이 더 많아지게 해달라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야베스의 기도는 '건강을 조금 만 더 주십시오' '지금보다 조금만 더 풍부함을 주십시오'와 같은 수준의 기도가 아닙니다. '나의 삶이 하나님을 위하여 더 많이 사용되어지는 영향력이 나타나게 도와 달라는 소망의 기도'입니다. 야베스는 자신의 삶의 전부가 하나님을 위하여 쓰임 받기를 갈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더 많은 부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임 받게 해 달라는 귀한 기도입니다. 야베스의 기도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의 삶 전부를 드리게 되는 것이 야베스의 기도의 내용이요 야베스의 삶의 목표였던 것입니다.하나님의 나라와 주님의 뜻이 더 확장될 수 있는 일을 위하여 필요한 것을 구하는 것, 그래서 내 인생과 더불어서 사는 모든 사람에게 풍성함이 나누어지고, 하나님의 이름이 더 넓게 증거 될 수 있도록 영역의 확대를 위해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겠다고 하십니다(24절).
본문말씀 24절에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보이러 올 때에 아무 사람도 네 땅을 탐내어 엿보지 못하리라”(출34:24)하셨습니다.
전국각지에 흩어진 이스라엘 남자들이 하나님 앞에 나오기 위해 예루살렘 성으로 며칠씩 여행을 할 때는 가축도, 재산도 다 두고 오는 데, 하나님께서 도적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시고 또 오는 길에 들짐승도 만나지 않도록 지켜주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호하시고 지켜 주십니까? 신명기 32:10에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이것은 철저하고 완벽하게 지켜주신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30만개의 회로가 있고 1억만개의 신경세포가 있어서 거리, 광도, 색상을 자동으로 조절 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눈의 기능은 전 자동 시스템으로 구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눈꺼풀만 해도 완전 자동 개폐식이어서 유사시에는 즉흥적으로 눈꺼풀이 덮히게 됩니다. 그리고 눈물 샘을 만들어 언제나 안구 운동에 지장이 없도록 촉촉하게 습도를 조절해 줍니다.
하나님이 자기 사랑하는 사람들을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시는 것은 자기 눈을 보호하듯 철저하게 완벽하게 지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맥추절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맥추절을 지키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 받은 복과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맥추절은 감사의 예물을 준비하여 바쳐야 합니다. 맥추절에는 어려운 이웃과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맥추절을 잘 지키면 원수들을 내쫓아 주시고, 그 사람의 지경을 넓혀주시며, 악한 자들의 침략을 막아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50:23)하셨으니 맥추절을 잘 지킴으로 하늘의 복과 땅을 복을 충만하게 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