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 "돈벌이에 급급, 시민 안중에도 없어" 원성 빗발
여수씨월드,엑스포재단,여수시,여수경찰 대책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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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박람회장내 한화 아쿠아리움의 텅빈 옥내 주차장. 이 곳을 찾는 관광객 차량은 이용하지 못하고 직원들 차량만 주차돼 있다. |
여수박람회장 한화 아쿠아리움을 찾는 이용객들이 늘면서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영업장과 관계 기관이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해 시민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
특히 아쿠아리움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여수씨월드측은 주차난 해법과 관련해 되레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시민 의식을 문제 삼고 나서 반발을 사고 있다.
16일 여수씨월드 관계자는 이용객 주차 불편과 관련해 “엑스포 단지가 조성 당시 공원 시설로 지정돼 엑스포 재단이 정문 출문(GATE1)을 통제하기 때문에 아쿠아리움 주차장을 개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설령 개방한다고 해도 노약자나 어린이 안전이 문제된다”며 “꼭 여기에다 주차를 해야 직성이 풀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수씨월드는 현재 엑스포 단지내에 약1500-2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유료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아쿠아리움 이용에 전혀 불편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여수씨월드의 영업 이익은 약 15억원 가량이였다.
결국 여수 시민을 포함한 이용객들이 엑스포 단지내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인근에 불법 주정차를 하기 때문에 주차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여수시와 여수경찰서의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가용 이용객들은 아쿠아리움내 주차장이 있는데도 이용할 수 없고 직원들만 이용한다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 김모씨(39.여수 중앙동)는 “돈을 내고 아쿠아리움을 가는데 주차를 하지 못하게 하는게 말이되냐”며 “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잇속만 챙기려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실제 여수씨월드내에는 건축물대장상 옥내 72대, 옥외 31대 등 103대를 주차할 수 있다. 현재 이 주차장은 직원들과 엑스포재단이 정문 출입을 허용하는 일부 차량에 한해서만 이용되고 있다.
여수씨월드가 주차장 안내를 위해 마련한 현수막 또한 자가용 이용객이 아닌 보행자용으로 작게 제작돼 실효성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엑스포 재단 관계자는 “엑스포 단지는 공원 시설이 아니다”며 “단지 사후활용 방안 확정때까지 단지내 시설 보호를 위해 정문 통제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주차난과 관련해서는 “오는 11월 오동도쪽 주차장 출입구를 아쿠아리움과 가까운 정문쪽으로 옮기고 주차면도 150면을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4시
50분께 시내버스가 갑자기 여수박람회장 아쿠아리움 정문 앞 주차장쪽으로 돌진해 고급 승용차
5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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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수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