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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축과 달리 야생성이라 질병이 없고 먹이도 조달이 쉬어 혼자 키워도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수업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교정과 학교 주변(당시는 밭이 많았음)풀과 나뭇잎을 모아 사료로 주고
퇴적된 변을 정기적으로 치우던 일이 생각납니다.
추석 전후 학교관계자들이 사슴을 붙잡아 뿔을 잘라서 학교법인에 보냈던 일 등등 .
군대 가서 휴가를 나와 보니 그 예쁜 꽃사슴들이 꼿돼지가 되어 있더라구요..
제가 군대간 이후 제 후임 학생을 뽑지를 않아 목부아저씨가 힘들다며
풀을 주지 않고 소와 닭용 농후사료(배합사료)만을 먹이다 보니 10개월 사이에 모두 뚱보가 되어 버렸어요..
걸음도 뒤뚱 뒤뚱.. 외모도 못생겨지고..
아.. 그래서 인간이 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 당시에 깨달았습니다.
향기촌 꽃사슴 협동조합 설립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조합원으로 가입하며 옛날 생각이 떠 올라 주저리 주저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