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화 님의 < 신발끈을 묶으며..> -
먼 길을 떠나려 할 땐
끈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삐걱이는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졸라맨 발목에서 숨이 콱콱 막히고
굵은 땀방울이 발등을 흐를지라도
거친 들길을 걸을 때에는
끈이 달린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
어지간한 비특거림에는 끄떡도 하지 않고
힘에 겨워 넘어지고 쓰러질 때에라도
또다시 발목을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그리운 먼 길을 걸어갈 때에는
헐거워진 가슴을 단단히 조여 매고
아린 발끝을 꼿꼿이 세워야겠습니다.
명절 잘 쉬셨습니까...^^
명절준비에 반가운 일가친척 맞이하며 또다시 장시간 운전하며 귀가하여
또다시 정리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내일을 준비해봅니다...
지나간 시간들 되돌아보면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가 함께 해야할 우리의 직장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 생각해봅니다...
2012년 직종개편이후 우리는 많은것을 보아왔습니다...
조합원과 함께 한다면서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대표노조의 민낯과 우정사업의
결과만 바라보는 우정사업본부의 일방적인 사업형태를 바라보며...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지난시간들...아무것도 변하고 달라진것은 없지만 나날이 더 나빠지는 근무환경들...
우리가 공무원인지 판매원인지 배달원인지 알수없는 위치들...이건 아니다 라고 애기할려고 해도
가만히 있으라는 무형 유형의 압력들...그래서 우리는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시간들 단체협약에 참여하지 않는 노조라고 하여 무시와 괄대를 받아왔지만 지난12월 단체협약에
참여함에 따라 이제 우리는 명실상부한 정식 노조로써 저들의 요구하는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노조로써 정식 활동하게 되었습니다...그간 노조에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신
조합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보내드립니다...
2016년 답답하고 속상한 울 조합원님들의 잎과 귀가 되어 더욱더 행동하고 실천하는 노조로써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신발끈을 묶으면 내일 또 우리의 현장으로 ...
전국우체국노동조합 화이팅...
첫댓글 우리노조는 알곡처럼 속이 꽉찬 조직입니다. 알곡이 익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알곡은 심겨지고 또 자라며 비바람 맞으면서 농부의 사랑손길을 거쳐서 곡식이 맺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노조도 환란의 비바람 속에서도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우리를 다스려 주시고 길러 주셔서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고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꾸준히 조직을 유지 발전 시킬 떄 우리가 원하는 노동조합이 될 것입니다.
힘차게 한발 한발 전진하는 노조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