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이가 오랫만에 미국서 잠시 귀국을 한김에 장마루촌(?) 식구들이 모여
증산역 증산교 건너 북가좌동 "고창풍천장어"집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증산동으로 건너가 2차로 "홍어랑낙지랑"에서 술을 마셨지요
오랫만에 선배님들에게 점심과 술대접을 하였습니다.
미국여행시 내가 1달간 신세를 졌었던, 정평안이가 와서 겸사겸사해서 자리를 마련 했습니다.
장어구이는 내가, 2차 술대접은 미국서 온 평안이가 했지요.
옛 상암동 2통10반(일명:장마루촌) 이웃사촌 형님들과 참으로 오랫만에 어울리니 너무나 즐거웠어요. 특히 수찬아버지의 재치있는 유머는 재미 있었습니다.
형님들이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줘서 너무나 고맙다"고 몇번씩이나 말을하며, "앞으로 이러한 자리가 다시 있을수 있을까?"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 라며
늙고 병들어감을 한탄하며 아쉬어 했습니다.
나는 비록 술은 못마셨지만, 가까이 지내던 형님들 다섯분을 모시고,
술집 주인마담과 짙은 농담을 주고받는 분위기는, 마치 옛날 젓가락 장단치며
술마시던 생각이 났습니다.
나는 수색이나 상암동가면, 선배님과 친구들에게 늘 대접만 받았었고,
나에겐 점심한그릇, 술한잔, 커피한잔 살 기회를 주지않고,
항상 신세만 졌었던 내가, 마음의 짐을 아주아주 쬐까 덜었습니다.
오늘도 상암동 "첼로커피숍"에서 2시에 만나자 하네요
미국서온 평안이가, 내 디카가 커서, 휴대하고 다니기가 불편할것 같다며,
작으마한 디카를 하나주고 가겠다나...지금막 꼭오라는 전화가 또 왔네요
내가 다리는 절어도 이리 행복 하다오! ^0^ = 강 신 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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