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향기]이 달의 추천도서…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외
작성2023년 03월[Vol.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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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김선현 | 허밍버드
‘사랑이 서툴고 버거워 힘든 마음’을 그림으로 위로하고자 하는 도서로 연인 관계에서 방황하는 내 마음에 집중한 심리 테라피다. 미술치료 현장에서 마음의 상처 회복에 효과가 있었던 그림 55점을 소개한다. 나조차도 어쩌지 못해 답답한 내 마음을 대면하고 치유로 이어지게 돕는다. 트라우마를 해소하는 심리학 이론에 바탕을 둔 저자의 스토리텔링과 함께 매혹적인 그림들을 따라가다 보면, 강력한 위로와 안정을 가져다주는 그림의 힘을 만나게 될 것이다. 272쪽.
<자료 제공: 교보문고 창원점>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장강명 | 유유히
10년 노력이 아깝지 않은 일이 세상에 몇 가지나 있을까. ‘말하고 듣는 세계’보다 ‘읽고 쓰는 세계’를 지향하는 저자는 책을 중심으로 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누구나 책을 써보기를 바란다. 자신의 직업인 ‘소설가’는 헌신할수록 더 좋아지는 직업이라고 당당히 고백한다. 영혼을 충만하게 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히 대답해주며, 삶의 의미를 부여해주는 직업이라고. 부지런히 글을 지어 먹고 사는 소설가의 일상과 더불어 문학을 대하는 본심을 숨김없이 풀어놓는다. 396쪽.
<자료 제공: 경남대표도서관>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진은영 | 문학과지성사
감각적인 은유와 선명한 이미지로 낡고 익숙한 일상을 재배치하는 한편 동시대의 현실에 밀착한 문제의식을 철학적 사유와 시적 정치성으
로 풀어낸다. 오래된 거리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낡고 때로는 볼품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쉽게 변하지 않고 안정감을 주는 소소한 행복을 주던 익숙한 골목 같은 마음이 아닐까. 내가 사는 골목 어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마도 그곳을 사랑하게 될 거라 믿는다. 올봄 강력하고도 감각적인 시를 만나보길 바란다. 140쪽.
<자료제공: 거제 책방익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