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와 해남(3일)
(2월19일 월)
밤사이 많이 내리던 비는 아침이 되니 날씨만 찌푸등 하고
비는 오지 않았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날씨가 말썽을 피우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침은 우리집에서 준비해간 음식물로 식사를 한 후 정들었던 진도를 뒤로하고
해남 대흥사로 향했다.
대흥사는 전남 도립공원 두륜산에 있으며 대둔사로 불리기도 한다.
조계종 22교구이며 신라말기때 창건한 절이라고 하며 굉장히 오래된 사찰임에
틀림없다
대흥사에 한번 온 기억은 있는데 하도 오래 되어서 절에대한 기억은 없고
머리에는 대흥사란 절 이름만 남아있다.
사위가 1년넘게 출장을 가있어 k t x 열차 예매시간 때문에 해남 땅끝은 가지 않고
대흥사만 가기로 결정했다.
잘 알다시피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일곱 산사중에 하나다.
일곱 산사를 다녀보니 사찰내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경치도 한몫한다.
오는도중 햇볕도 나고 비는 멀리 도망을 간 느낌이다.
점심은 보성 휴게소에서 꼬막 비빔밥으로 해결했다.
이번 여행은 딸의 배려로 이뤄진 관광이다.
앞으로도 그 먼 곳까지 관광을 가기는 힘들것 같고 딸과 사위가 함께 휴가를 내어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어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사위는 6월말이면 임무를 수행하고 출장 이전의 근무지로 되돌아 온다.
여행중 차 기름을 한번 넣어 줄려니 손사래를 흔들고 밥을 한번 살려고 해도
완강히 거절했다.
아내와 내가 식사 한번의 결재를 부탁해 우여곡절 끝에 일요일 점심때
결재를 하게 되었다.
다시한번 딸 사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싶다.
3일간 즐거운 여행과 무사하게 다녀온데 감사하며
앞날에 딸 가족의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 해본다.
2024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