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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 | 책방, 구슬꿰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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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사례관리_100편 읽기 사례관리 100-76편_다시 허락된다면_장경호
김세진 추천 0 조회 84 25.06.22 21:25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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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6.23 07:51

    첫댓글 다 읽었습니다. 우리는 계속 지지할 뿐이며 그들의 선택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최근에 의료적 판단으로 인해 의지와 다른 선택이 강요되는 당사자 가정을 만났습니다. 사회복지사 개인으로도 의료적 판단으로 선택된 방향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속 설득하는 과정이 지속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당사자 가정의 감정과 상황을 공감하고, 무지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해줬으면 했지만 거기까지는 제가 어찌 할 수 없었습니다. 보호자와 저는 서로 무기력하게 서로의 입장 만을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저를 지나간 다른 당사자분들이 기억이 났습니다. 저는 보호자에게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저도 모르게 약간의 자기 개방을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사례관리 뿐 아니라 무료급식사업을 담당하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겪어왔고, 안타까운 결과를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어떠한 선택이 당사자 가정에 올바른 선택이라고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는 확실히 이야기 드릴 수 있다고 당사자의 가정이 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진심 어린 말씀을 드리니 보호자께서도 사회복지사의 입장을 이해해주시며 오히려 저를 다독여 주셨습니다.

  • 25.06.23 07:56

    제가 만나왔던 그분들에게 감사했습니다. 저에게 '포기'라는 것을 알려주지 않으심에 계속 '선택'하는 과정에서 변화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심에 감사했습니다. 내가 아무리 뭐가 된 마냥 발버둥을 쳐도 그것이 결국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저 서로 존중하고 관계를 맺으며 대화하고, 기다리는 것이 우리에게 최선이 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5.06.23 10:20

    다 읽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사자를 진심으로 돕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당사자가 담당자를 이기고 극복해야하는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말에 많은 충격을 받으셨을 거 같아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데.... 당사자를 어떻게 더 진실되게 대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우리의 진심이 더 전해질지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 25.06.23 14:30

    다 읽었습니다

  • 25.06.24 14:38

    다 읽었습니다.
    저는 답답한 현실에 실천이 산으로 가는 것 같은 적도 있었습니다.
    자의적 입원을 선택하여 주선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도 있습니다.
    저는 당사자가 피해를 볼 것 같아, 손해를 볼 것 같아 선택권과 주체성을 인정하기보다 차단하고 예방하는데 몰입한 부끄러운 과거도 있습니다.
    나는 그렇게 독려해도 안되던게... 동료와는 너무나도 쉽게 이루어져 허망하거나 샘이 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기록을 하나도 남기지 못했는데.. 장경호 선생님은 기록도 남기셨네요.
    다시 복기해봅니다. 내가 무엇에 몰두하고 있었는지 되짚어보게 되어 감사합니다.

  • 25.06.25 18:38

    조각으로 보았을 때 극적으로 보이는 일들이 과정을 촘촘히 살피면, 헤매고 부딪치고 어려운 일 투성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봐야할 것들이 무엇일지를 때마다 성찰하고 다시 돌아보는 일들이 중요함을 읽으며 느낍니다. 언제든 흔들리고 힘겨운 상황 있더라도...그럴때 마다 매몰되지 않고 다른 한 편을 보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선택은 한 편으로 포기, 한계의 다른 이름은 집중. 감사합니다.

  • 12:25 새글

    장경호 선생님 고맙습니다.

    긴 이야기를 읽으며, 선생님의 고민을 들으며
    같이 답답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는데요

    끝내 이야기를 다 읽고 나니
    아 이런 마음으로 일하시는 선생님도 계시구나,
    그 사실만으로 든든한 마음이 듭니다.

    정답이 없는 사회사업,
    그렇기에 끊임없이 고민하는 일.
    그 모습을 배우는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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