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해물육수에 육전이 올라가는 한국3대냉면 진주맛집 황덕이 진주냉면본점
무더운 여름 땀을 한바탕 흘리고 나면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팥빙수, 콩국수 같은 얼음이 들어간 음식들이 먹고 싶어지는데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 살얼음이 둥둥 뜬 물냉면하고 비빔냉면 일것이다.
냉면하면 일반적으로 북쪽 지방인 평양냉면하고 함흥냉면을 떠울리게 되는데 1994년 북한에서 발행된 《조선의 민족전통》식생활풍습 부분에 "랭면 중 제일로 여기는 것은 평양랭면과 진주랭면이다"라는 문장에서 볼수 있듯이 따듯한 남쪽 나라 진주에 가면 해물육수에 메밀국수를 말아 육전을 올리는 진주냉면이 유명하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함락시킨 왜장을 촉석루 아래 의암에서 열린 잔치판에서 깍지껴서 남강에 몸을 던진 의기 논개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진주는 일찌기 가무와 술이 곁들여지는 조선 양반문화의 풍류가 만들낸 진주교방문화가 발달되었는데 함께 발달한 교방음식이 아름다운 상차림으로 유명한 진주전통한정식과 기름진 잔치음식을 먹고 입가심으로 시원한 해물육수에 말아먹던 진주냉면이다.
동치미나 고기육수에 말아져 나오는 평양냉면과 함흥냉면하고는 색다른 진주냉면의 해물육수는 멸치, 바지락, 말린홍합, 명태, 문어 등 해산물에다 표고버섯을 넣어 육수를 끓이다가 뜨겁게 달군 무쇠를 육수에 반복해서 담가 육수의 비린 맛을 제거한 후 보름간 저온 숙성시킨다.
그리고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은 시원한 육수에 무채지와 수육 그리고 삶은 계란이 올라가는데 반해 진주냉면은 교방문화의 영향을 쇠고기육전을 채썰어 올리고 잘 익은 배추김치를 다져 넣고 오이채 실고추등이 얹어져 보기에도 매우 화려하다
한국일보사와 T.F.C인터내셔널이 공동 주최하여 2008년 9월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식요리경연대회에서 장남인 하연규대표와 막내딸인 하연옥대표가 진주냉면팀으로 참가하여 접시형 진주비빔밥으로 대령숙수 전통음식상을 수상하여 대내외적으로 진주냉면의 맛과 전통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진주냉면은 허영만의 식객 27권 131화 냉면여행기 팔도으뜸냉면을 찾아라 진주냉면편에서 진주에서 연요리전문점을 운영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염혜영해설사의 진주냉면 에피소드 소개로 또 한번 세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양반들의 전유물로 기방의 야식으로 불리며 진주를 찾아오는 고관대작과 일본관료들의 입맛을 사로잡던 진주냉면을 서민들이 맛보기 시작한것은 1930년대 중앙시장으로 중심으로 전문점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부터이다
오늘날 진주냉면이라는 간판을 걸고 진주에서 냉면을 말아오는 황덕이냉면과 하연옥 등의 원조격인 진주냉면집은 1945년 중앙시장에서 하거홍, 황덕이 부부가 냉면집을 열어 진주냉면을 말아내기 시작하면서 부터인데 중앙시장이 화재로 인하여 소실되어 서부시장으로 옮겨서 운영을 했었다.
현재는 부산냉면이라는 간판을 걸고 냉면을 말아내던 하거홍, 황덕이 부부의 장남 하연규대표가 강남동에서 황덕이 진주냉면이라는 상호를 달고 본점을 운영하고 있고 남동생은 평거동에서 진주냉면 들말점을 막내딸은 이현동에서 하연옥 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상호로 걸고 진주냉면을 말아내고 있다.
진주시 강남동에 있는 진주냉면본점의 냉면발은 쫄면처럼 면발이 두껍고 쭐깃해서 그동안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을 먹어오던 사람들에게는 시원한 해물육수와 함께 쫄깃한 맛이 독특한 냉면맛을 선사한다
해물육수로 만들어낸다는 생각에 진주냉면하면 물냉면을 생각하기 쉬운데 진주냉면의 비빔냉면도 진주냉면본점의 두꺼운 냉면발과 어울어져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색다른 쫄면을 먹는 즐거운 식도락을 만끽하게 해준다.
경상남도 진주맛집
황덕이진주냉면본점
경남 진주시 강남동 141-1번지 / 055-756-2525
첫댓글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진주냄면 이로군요...흑흑
네. 그유명한 진주 냉면이지요
아직 한번도 못먹어 봤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