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의 낙폭이 전 분기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전세가도 동반 하락했고 월세가는 소폭 상승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1월 1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0.56%로 전 분기(-0.37%) 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 가격은 0.38% 하락, 월세 가격은 0.14% 상승했다.
서울(-0.14%→-0.38%), 수도권(-0.26%→-0.45%) 모두 낙폭을 키웠다. 특히 지방(-0.82%→-1.02%)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세종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전체에서 매매가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고금리 장기화와 관망세 확대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둔화가 오피스텔 매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 전세가도 전세금 회수 안정성 우려 등이 부각되며 전국적으로 0.38% 하락했다. 서울이 0.26% 내렸고 인천(-0.58%), 경기(-0.27%) 등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 지수는 0.14%로 0.16%였던 전 분기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서울은 상승폭 축소(수도권 0.23%→0.18%, 서울 0.12%→0.03%),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0.10%→-0.04%)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42%), 대전(0.33%), 울산(0.33%), 세종(0.0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의 경우 아파트 전세가 상승에 따라 일부 수요가 오피스텔 월세로 이동하며 상승폭이 전 분기(0.36%)보다 확대됐다.
오피스텔 전세가도 전세금 회수 안정성 우려 등이 부각되며 전국적으로 0.38% 하락했다. 서울이 0.26% 내렸고 인천(-0.58%), 경기(-0.27%) 등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고금리로 수요자들의 자금 동원력이 떨어지고, 일부 수요가 전세금 보증보험 가입이 수월한 소형 아파트 등으로 옮겨간 것도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지방도 0.65% 내렸으나 전 분기(-0.78%)보다는 낙폭이 다소 줄었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상대적인 월세 선호 현상에 힘입어 0.14% 올랐다. 다만 수도권이 0.18% 오른 것과 달리 지방은 0.04% 하락해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기(0.42%), 대전(0.33%), 울산(0.33%), 세종(0.0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의 경우 아파트 전세가 상승에 따라 일부 수요가 오피스텔 월세로 이동하며 상승폭이 전 분기(0.36%)보다 확대됐다.
서울은 전세가 하락과 월세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0.03% 오르는 데 그쳤고, 인천(0.01%)은 한동안 이어진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과 다른 부동산으로의 수요 이동 등으로 상승폭이 전 분기(0.22%)보다 줄었다.
한편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03%였다. 수도권 4.84%, 지방 5.82%, 서울 4.4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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