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일 찾은곳은 영종도의 영종(구 만정)낚시터였습니다.
이번 출조에 조우 3명이 함께 하였고
그 중에는 오래간만에 만나는 신장님이 있었습니다.
오전에 찾아가니 마침 초암(홍창환)샘이 관리실에 계셨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관리실에는 소소한 소품과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 4번 좌대를 지정받고 들어가 보니 가을분위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갈대는 색이 변하기 시작하였고
물속의 마름도 삭아 내리기 시작했네요.
무더웠던 여름도 어느새 밀려나며 가을로 접어드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일찍 찾았기에 서두르지 않고 대편성을 시작합니다.
저도 옆자리에 3.2칸과 3.4칸 2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2m정도 나옵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낚시하는 이들이 몇 분 안계십니다.
서서히 변하는 듯한 가을 분위기에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느긋하게 낚시를 시작합니다.
낮에는 치어들이 많아 힘든 낚시를 하게 됩니다.
좌대 내부입니다.
벽과 바닥을 새로 시설해서 깔끔합니다.
에어컨과 냉장고가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위성Tv가 설치되어 있으며
난방은 전기 판넬이라 따끈따끈합니다.
이불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화장실도 새롭게 시설하여 깔끔해졌습니다.
우리만 앉아있던 특 좌대에도 2팀이 더 들어왔습니다.
2인용 좌대에도 썰렁하기만 합니다.
저녁이 되면서 4팀이 찾아왔습니다.
노지 특급 포인트에도 빈자리로 남아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나 담소중인 미소천사님과 신장님.
이곳에는 지난해 살치와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모두 퇴치했더니 올해는 치어들이 태어나면서 어려워 졌습니다.
올 11월에 폐장을 하고 물을 빼기로 했다네요.
완전히 물을 빼고 치어 퇴치를 한 후
내년 3월에 다시 물을 채워 개장한다고 합니다.
마름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그 속에 붕어들이 모여 있는듯 합니다.
점심 식사 후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낚시터에서는 식당을 운영하지 않아 배달을 시키거나
외부로 나가 식사를 해야 합니다.
노지 특급 포인트에 한분이 들어 오셨네요.
드디어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밤이되면 치어들이 사라집니다.
치어들중에는 7치급이 있어 나름 손맛도 있었습니다.
바람도 없고 시원해서 낚시하기에는 더 없이 좋습니다.
그 사이 앞 좌대에도 몇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오른쪽 포인트에도 몇분이 들어 오셨구요.
단골로 오시는 분들은 밤낚시에 잘 나온다는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드디어 붕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체구가 대단한 녀석입니다.
꼬리가 유난히 긴 붕어도 나옵니다.
나오면 기본적으로 월척은 넘으며 체구가 좋습니다.
힘도 엄청나 옆 낚시대를 감아버리기 일쑤입니다.
허리급 붕어를 잡으신 미소천사님.
밤이 깊어 갑니다.
밤 11시까지 낚시를 이어가다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일어나 보니 새벽 2시입니다.
그시간까지 미소천사님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월척 이상으로만 12마리를 잡았다네요,
새벽으로 가며 기온이 급강하 합니다.
두꺼운 옷을 입고도 추위가 느껴집니다.
혹시나 하고 가지고 왔던 난로를 꺼내옵니다.
어느새 난로는 필수가 된듯 합니다.
나오는 붕어는 거의가 향붕어였지만
상처가 거의 없고 매끈히며 힘이 엄청 났습니다.
게다가 찌올림도 좋아 몸통을 찍습니다.
찌맛 손맛 모두 최고였습니다.
어느새 해가 떳네요.
정면에서 해가 뜨니 일찍 마감해야 할것 같습니다.
일행들도 모두 나와 철수 준비를 합니다.
저와 미소천사님의 조과입니다.
마릿수는 30여수이지만 씨알이 좋아 가득합니다.
미소천사님과 윤선배님.
즐거운 출조 였습니다.
특 6번좌대에 찾아가 보니 그곳도 많이 잡으셨네요.
사실 이날의 장원은 노지에서 낚시하신 이분입니다.
청라에서 오신 양경모씨입니다.
저녁에 도착하셔서 30여수의 붕어를 잡았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어깨가 빠근할것 같습니다.
그외에 분들도 나름 선전하셨지만
이분은 마릿수에서 살짝 아쉬우실것 같습니다.
사실 밤에는 잠만 주무신듯 했습니다.
노지에서의 대박...
이 분도 엄청 잡으셨습니다.
2인용 좌대에 4팀이 있었지만
일찍 철수를 하셔서 조과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공항 고속도로 통행료가 3.200원으로 내리면서
더욱 가까워진 영종도입니다.
이제 10월도 중순으로 지나고 있으니
내년 3월에나 다시 찾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11월 초에도 가능하다면 한 번 정도 더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