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을 끝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던 칭다오 맥주 축제가 오는 7월 14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린다. 12일 청도일보(青岛日报)에 따르면 제 33회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가 진사탄 맥주성에서 24일 동안 맥주 축제가 열린다.
올해 맥주 축제에는 맥주 브랜드 텐트 9곳과 수제 맥주 텐트 1곳이 마련되어 있다. 총 면적 15000평방미터에 달하는 공간에서 맥주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이 끊임없이 즐길 예정이다. 올해는 칭다오 맥주 탄생 12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인 만큼 칭다오 맥주 부스는 특별히 더욱 성대하게 준비하고 각종 120주년 기념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맥주 축제에서 가장 눈 여겨 볼 조형물은 바로 ‘차오지 PENG(超级PENG)’이라는 초대형 맥주 장벽이다. X자 모형으로 생긴 이 장벽은 남북 양쪽으로 각각 150개의 맥주가 놓여져 있고, 반대쪽에는 수제 맥주가 놓여져 있다. 동서 구간에는 맥주 브랜드 로드쇼, 소규모 공연에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밤에는 현란한 레이저쇼도 준비되어 있다니 낮부터 밤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게다가 14일 저녁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100여 명의 예술가를 초청해 다채로운 문화 예술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기간동안 총 40개국의 2000여 개의 맥주 브랜드를 맛볼 수 있고 올해가 역대 가장 많은 브랜드가 참여했다.
한편 매년 축제 기간 동안 주변 숙소의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을 대비해 올해 산동성 발전개혁위원회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주변 숙박비 인상폭을 제한했다. 7월 12일부터 8월 8일까지 스난구(市南区), 스베이구(市北区), 리창구(李沧区), 라오산구(崂山区), 시하이안신구(西海岸新区) 등 범위 내의 숙박업체들은 7월 3일~9일 동일한 객실 평균 가격보다 최대 60%까지만 가격을 인상하도록 규정했다.
출처: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