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 선지식 20차. 40봄은 찻잎 사랑
봄은 찻잎 사랑
봄이 왔다가 가는 날
나에게 봄은 나를 부르는 밤
차를 한진 마시는 시간을 마련해
차 잔을 들고 장을 청하려네
봄은 나를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날
찻잔을 마련하는 밤을 부르면
밤에만 차를 마시는 것은
평상시에 차를 마시는 몸
그러한 봄이 나를 깨운다.
차 나무를 재배하는 농부가
차를 마시는 것을 잃어버린 날
그날을 기억하게 하려는데
나를 차를 마시는 운동은
참나를 발견하는 수행자
수행자에게 중진 것은
나를 잠에서 깨어나게 한다.
나를 잠에서 이탈하게 하는 차
밤에만 마시는 차를 마시는 운동
선원에서 수행하는 자들이
차를 마시는 운동이 떠나고’
그 자리에 이국적인 차 열매
그 열매를 마시는 선원
선승들은 무엇을 전하려나
선차를 마시는 운동을 하는 것은
봄을 기다리고 있는 몸이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니
차 나무를 보존하는 농부
농부의 몸이 소중하지
차를 마시는 운동은 선승
선승들이 수행해야 하는데
아직도 그러한 법을 상실하고 말았네
어이 그러한 삶을 말하고 있나
차는 정치라는 법을 아는가
차는 정치를 논의하는 장소로
그리하여 차를 마시는 정치는
나를 지키는 차 마시는 운동이네
봄아 너는 어서 나를 위해
차를 마시는 운동을 하는데
봄이 아니면 아니되는 차밭
차 밭을 가구는 것도 선이네
참선하는 선승들은 차를 마시는 운동
그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화두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네
나에게 주어진 소임은 동화사 상 선원에서
다각을 하였던 경험을 회상한다면 나에게도‘
차를 마시는 선승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본다.
그런데 나는 차를 마시는 터를 마련하지 못했다
만일에 주지 직책에 소임을 했다고 한다면
나에게도 차를 마시는 시간이 있었으련만
차를 마시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중국에 시진핑 주석은 해양 차 문화를
선언하면서 중국 차 문화를 발전하려고
국가적 선언을 했던 일을 기억하면서
차는 바로 정치라는 것을 알았다
차는 정치다 차를 마시는 정치
신라 시대 경덕왕은 차를 마시면서
나라와 백성을 위하여 충담사에게
안민가 노래를 부르도록 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그 날에 전설이 남아있다,
2023년 4월 5일
출처: 불교평화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진관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