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마가복음 1장 [개역개정]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2.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교정된 본문
(묵상/ 막 1:1-8)
◆ 복음의 시작(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1절)
복음이란 ‘기쁜 소식’이다. 세상에는 기쁜 소식이 많지만,
온 세상이 기뻐할 만한 대단히 기쁜 소식은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을 사랑하셔서 이 땅에 오신 사실이다.
하나님의 본체 되신 분께서 피조물인 인간으로 태어나셨다.
단순히 신성이 인간의 모습만 지닌 것이 아니라 영, 혼, 육 모두가 완전한 인간으로 태어나셨다.
이를 신학적 용어로 ‘성육신’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신비다.
어떤 신학자도 성육신의 신비를 만족할 만하게 해석할 수는 없었다.
성육신은 참으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파격적인 행보이시다.
성육신은 단순히 인간을 긍휼히 여겨서 구원하기 위해 오신 것으로만 해석하기에는 부족하다.
왜냐하면 인간이 단지 불쌍해서 구원하기 위함이었다면
구태여 하나님의 아들이 오지 않고 천사를 보내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천사가 아니라 직접 나서시는 것이 맞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고난을 받을 때에 주님께서도 친히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천사를 보내셔서 그들을 구하게 하시지 않고 주님께서 친히 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사랑과 긍휼로 그들을 구하여 주시고, 옛적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을 치켜들고 안아 주셨습니다.”
(사 63:9 . 새번역, NIV)
그래서 나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는 신부라는 표현을 매우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
교회는 단순히 구원받은 무리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목숨을 주면서까지 사랑하신 존재이자,
또한 그리스도께서 사랑을 얻고 싶어 하신 존재다.
◆ 세례 요한의 등장(2-11)
세례 요한은 매우 특별하다. 성경에서 예언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는 선지자 이사야에 의해서 ‘외치는 자의 소리’ 그리고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 예언되었다(사 40:3).
그뿐만 아니라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에 의해서도
‘여호와의 사자’, ‘하나님 앞에서 길을 준비하는 자’로 예언되었다(말 3:1).
흥미롭게도 구약의 가장 마지막 구절이 다음과 같이 세례 요한을 예언하며 끝난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말 4:5,6)
구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를 읽고 바로 신약의 마가복음을 펼치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무려 400년이란 세월의 간격을 뛰어넘어서 말라기 예언의 성취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요한은 신약에서 등장하지만, 그럼에도 구약에 속한 선지자다.
그는 구약과 신약을 잇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예수님이 갑자기 등장하신 분이 아니라 구약에서 예언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요한은 예수님보다 6개월 정도 먼저 태어났고, 사역도 먼저 시작했다.
요한의 사역은 AD 28~29년에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눅 3:1).
그리고 예수님의 공생애는 AD 31년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예수님께서는 AD 33년에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세례 요한은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광야 생활을 할 정도로 검소했고 금식도 매우 자주 했다(눅 5:33).
매우 종교적으로 교만했던 바리새인들도 세례 요한 앞에서는 꼼짝 못 했는데,
어떤 종교적인 경건으로도 세례 요한을 능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세례 요한의 등장에 열광했다.
말로만 듣던 선지자가 그들 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 이후 무려 400년 만에 나타난 선지자였으니 얼마나 경이로웠겠는가?
세례 요한은 단숨에 유대 땅에서 유명 인물이 되었다.
사람들은 조상들이 실수했던 것처럼 선지자를 박대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기꺼이 세례 요한 앞에 와서 고개를 숙이고 세례를 받았다.
그런데 그렇게 대단한 요한이 자기에게 나아오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자기보다 뒤에 오시는 분을 언급했다.
그분은 자신이 몸을 굽혀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대단하신 분이라고 했다.
그분이 얼마나 대단하신지를 한마디로 표현했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8절)
도대체 과연 그분은 누굴까?
요한의 말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 퍼져나가고, 사람들의 궁금증은 점점 더 커져갔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께서 요한 앞에 나타나셨다.
주 예수님,
주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와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복음의 은혜를 입은 자임을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복음의 일꾼이 되게 해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살며, 평생 사람들에게 전하며 살게 해주십시오.
[출처] 막 1:1-8 /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작성자 야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