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요한
막 1:1~8
1. 세례자 요한의 출생
1)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 “여호와는 위로하신다.” 라는 의미이다. 요한의 부모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으로 모두 아론의 자손들이다. 그는 순수한 제사장의 가문 출신이다.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사촌지간이었다.
2) 요한의 탄생과 관계하여서는 제사장 사가랴가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 제단 위에 분향할 때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서는 아들을 낳을 것을 알리면서 그 아이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미리 말해 주었다. 천사는 자신을 가브리엘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가랴는 가브리엘의 말을 의심하였고, 그래서 요한이 태어나기까지 그는 말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눅 1:11~20).
3) 한편 엘리사벳은 잉태하게 되었는데, 잉태한 후에 5개월 동안 숨어서 지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께서 부끄러움(잉태하지 못함)을 제거해 주신 것이다(눅 1:24~25). 그리고 6개월이 되었을 때에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방문하였다. 마리아는 이미 가브리엘에게서 사촌인 엘리사벳의 잉태 소식을 들어서 알고 있었다(눅 1:36).
4) 요한은 성경에서 기적 중에 태어난 아이 가운데 하나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사라와 함께 하신 것과 같이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불가능한 육체적 출산을 가능하게 하셨다. 때가 되매 엘리사벳은 아들을 낳았고(눅 1:57), 그 아들의 이름은 가브리엘이 알려주었던 것처럼 요한으로 불렸다(눅 1:63).
2. 세례자 요한의 사역
1) 장성한 요한은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그는 4백년 만에 이스라엘에 나타난 권위 있는 예언자였다. 그는 회개의 촉구와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였다(마 3:1~3). 그는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일에 백성들을 준비시키며,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지적하면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현현으로 선포하였다(요 1:15~18).
2) 요한은 회개하며 나오는 백성들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향해서는 독사의 자식이라고 책망하며 회개를 촉구하였다(마 3:6~12). 그 때 유대인들은 그가 메시아인지를 물었다. 요한은 단호하게 “나는 아니라”고 대답하며, 자신은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하였다(요 1:19~23).
3) 요한은 세례를 받으러 나오시는 예수님을 알아보고는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라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라고 말씀하시자 요한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세례를 베풀었고, 즉시 예언된 표적이 나타났다(마 3:13~17).
3. 세례자 요한의 증거
1)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요한이 전한 메시지는 “회개하라, 세례를 받으라”(막 1:4)였으나, 후에는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요 1:29, 36)고 외쳤다. “하나님의 어린양”이라는 용어는 경건한 유대인들에게 완전한 희생의 제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것이었다. 이제까지 수천마리의 양들이 죽임을 당했지만 그것들의 피는 죄를 덮을 뿐이었다. 그러나 피를 흘리는 “하나님의 어린 양”은 죄의 용서와 단번 속죄를 이룰 것이라는 가장 중요한 확신이 요한에게는 있었던 것이다.
2) 요한은 자기 영광을 구하지 않았고(요 3:30), 어떤 기적도 행하지 않았으며, 예수님에 대하여는 진실만을 말하였다(요 10:41). 평범한 사람이었던 요한은 그의 의지를 하나님의 영의 인도하심에 맡기므로 영적인 사람이 되었다. 태어나기 전에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선구자로 택하심을 받았던 그는 메시아를 증거하는 데에 결코 그의 입술을 다물지 않았다. 그의 삶은 그의 메시지와 함께 전개되었다.
3) 요한의 사역 기간은 채 1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었다. 그러나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끼친 영향력은 대단했다. 그의 사역은 왕으로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사회 모든 부분에 미쳤다. 요한만큼 그러한 영향력을 행사한 선지자는 예전엔 없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 여인의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칭찬하셨다(마 11:11).
4. 이 말씀을 대하는 오늘의 성도들로서
1) 요한은 외모는 초라하였지만 백성들을 회개시키며, 주님 앞으로 나아오도록 하는 일에는 진심으로 행하였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성도들과 교회의 역할도 잃은 자들을 우리 자신이 아닌 예수님에게로 인도하는데 있음을 분명히 기억하면서 이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하겠다.
2) 성도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증거하는 것이며, 그의 가르침에 따라 진실 되게 살아가는 것임을 기억하고 언제, 어디서라도 주님을 증거하는 자로,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진실 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