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 가족 22-9 어머니와 만남
*영 님의 문화누리 바우처 잔액 사용을 이번 주 내로 권유받았으며, 잔액 확인 및 *영 씨에게 설명, 인터넷등을 통하여 사용처 및 구매가능 물품 등을 찾아보며 사용계획을 나눕니다. *영 씨 손가락으로 이것저것 가리키며 무엇인가? 표현하며,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는 듯 웃기만 합니다.
카페이용을 좋아하는 *영 씨이기에 다래목장 카페를 권해 봅니다. 잔액이 많으니 부모님께 선물 포장하여 갔다 드리면 어떨지? 도 여쭙니다.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며 좋다는 표현을 합니다.
점심 식후 서둘러 준비(턱받이 및 위생용품)를 마치고 화장실 이용을 권하니, 마음이 급한지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합니다.
복지사 차량 이용 카페로 가는 동안 쉼 없이 웅~소리를 내며 즐거움을 표합니다.
카페 도착, 서너 개의 계단이 세 단계 있었고 조금 가파른 감도 있었지만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거뜬히 오릅니다.
그림을 보며 주문(그릭 요구르트)을 도왔고 묽지 않은 것이라 흘리는 것 거의 없이 순식간에 드십니다. 부모님께 드릴 선물세트도 주문하고, 이웃들과 나눌 요구르트도 미리 주문합니다. 카드 결제는 이번에도 *영 씨가 합니다. 연신 싱글벙글, 타 입주자의 주문을 돕는 동안 이리저리 다니며 구경도 합니다.
본가 도착 전 어머님과 통화, 잠깐 들르겠다 말씀드리고 본가 도착하자 두 분이 나오시며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선물을 전하자 “다래 목장, 이거 얼마예요”라며 가격을 묻습니다. “우리도 내년부터는 이거, 카페 하려고요, 체험도 하고...”
부모님도 바쁜 시간이고 하여 마당에서 인사드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섭니다. *영 씨 미리 설명을 드렸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영 씨 내년부터는 본가 카페로 자주 오가며 부모님도 뵙고...
*영 씨의 춤추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2022년 12월 10일 류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