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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열심히 했겠지만
좋은 머리 덕분에 유명 대학에 진학하고 유학도 다녀왔다.
그런데 그 결과가 고작 내란수괴 지키는거냐?
▼ 김디모데 목사님 글
왜? 매번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이런 빌런들을 양산해 내는 것인지 이 끔찍한 현실을 기독교인들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독실한 기독교신자' 박종준 경호처장은 신앙이 독실한데 왜 윤석열 편을 드는 것인가?
그의 과거 언론 인터뷰와 그가 쓴 저서를 보면 박종준은 보수적 기독교 신앙의 색채가 짙은 사람임을 쉽게 엿볼 수 있다.
정치판에 출사표를 던지는 인물들이 늘상 그렇듯 19대 총선 당시 박종준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기전 '박종준이 열어가는 도전의 길, 섬김의 꿈'이란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가 쓴 책을 보면 당시 교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신앙도서 릭 워렌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단어가 목차에 등장하며 내용 곳곳에도 기독교적 분위기가 배어있다.
2010년 언론에서 경찰청 차장 내정자로 그를 소개할 때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경찰대 2기생 가운데 선두주자이며 대학 4학년 때 경대생 중에 최초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엘리트라고 소개한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어머니는 마을에서 처음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기독교 윤리관에 입각해 지도하셨다고 말하며 어머니의 기도 덕분에 바른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또한 기자가 음주여부와 주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 질문하자 자기는 기독교 집안이라 술을 잘 먹지 않는다며 직업상 마시는 시늉만 낸다고 했다.
나는 이 대목에서 남양주 영락교회 묘지에 묻혀 있는 차지철 경호실장이 순간 떠올랐다. 그 역시 평소 술과 담배를 절제했던 소위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교회 안수 집사 경호처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을 통해 절묘하게 다가오는 오버랩과 기시감은 나만 느끼는 것일까? 물론 차지철과 박종준은 그 성향이나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지만 둘 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된 타이틀이 있다.
신앙이 독실하다면서 백만명 따위 시위대를 탱크로 깔아 뭉개는게 대수냐고 소리치며 독재자 다카키 마사오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차지철이나
헌법과 국회, 사법부를 개무시하며 마치 경호법이 만유 위에 있다는 듯이 내란수괴 윤석열을 결사옹위 하겠다는 뜻을 내비췬 박종준이나
도대체 이들은 주일마다 교회에 가서 예배시간 어떤 설교를 들었기에 이모냥 이꼴이 되었으며 어떻게 성경공부를 하였고, 어떻게 성경을 읽고 받아들였기에 이런 괴물이 되었냐는 것이다.
이것이 비단 차지철과 박종준 뿐이랴? 양승태, 황교안, 윤상현, 인요한, 배현진, 김기현, 김도읍, 곽규택, 박덕흠 등등 지금 내란수괴 편드는 자들을 보면 거의 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이고, 집사들이고, 전도사도 있다.
그릇된 욕망과 야욕을 하나님의 복으로 포장한 목사들이 주류를 이루게된 한국교회는 그동안 시민사회에 일원으로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헌법수호, 인권신장에 기여하는 일은 뒤로한 채 대다수가 영혼구원과 세계선교에만 매몰되어 또는 번역신학에 기반한 기복주의, 성공주의에 찌들어 가라지 같은 교인들을 수 없이 양산해 냈고 바로 그러한 끔찍한 결과물들을 우리는 지금 참담하게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로마사 논고에서 본디 인간이란 전적으로 선량하거나 전적으로 사악할 수는 없는 법이라고 통찰한다. 과거 박종준의 행보를 보면 단순히 진급만을 위해 수단과방법 가리지 않는 빌런이 아니었다. 수 많은 선행과 사회 공익을 위해 수고와 헌신을 해온 족적도 적지않다.
그러나 박종준 같은 기독교인들의 공통된 특징이 하나 있는데 우리 사회의 구조악을 애써 외면하거나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실 이들은 신앙인으로서 진심을 다해 노력하고 자신들의 입신양명을 하나님의 복으로 여기며 나름대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최선을 다해 섬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여기에 맹점이 있다. 내가 늘 하는 말이 있는데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께 돌리는 삶을 살길 원한다고 하지만 만약 타고 있는 배가 '해적선'이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그 일과 그 삶이 실상은 해적들을 위한 것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본질적인 거악에 대해 세밀하게 말해야 하고 구조악과 부패한 정치 권력에 대해 교인들에게 건강한 비판의식을 심어주어야야 한다.
인간에 대한 통찰을 반영해 설교하는 그 비율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우리 사회의 구조악과 교회 문제를 올바르게 제시해주는 설교가 너무나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다.
제 아무리 탁월한 언변과 말빨로 성경을 잘 풀고 설교를 잘해서 교인들을 감동시키는 탁월한 목사라 해도 이러한 문제를 외면한다면 차지철과 박종준과 같은 이들은 한국교회 안에서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다.
--어느 밴드에 올라온 글-
https://www.youtube.com/watch?v=RKm5uHz0D9A
종일
흐리고 눈발 날린다
밤엔
얼마나 내릴까?
눈이 꽤 내렸다
소나무 가지에 소복소복 쌓였다
이쪽은 금요일까지 폭설 예보
얼마나 많이 내릴까?
톡보내고 체조와 스쿼트
은근히 땀이 밴다
집사람은 밥과 국 데워 상을 차려 놓았다
갈치 한도막 구워 아침 한술
어제보다 입맛이 더 나 미역국에 말아 맛있게 먹었다
집사람이 남은 국에 밥 한술 말아 웅이에게 가져다 준다
추우니까 따끈하게 먹으라고
녀석은 우리집 개들중 제일 호강
목줄도 풀린데다 지 가고 싶은대로 가고 먹고 싶은대로 먹는다
사람팔자도 이런 정도는 돼야하는데...
날씨 추워 얼른 나가기 싫다
좀 햇빛이나 나면 나가 동물 챙겨야겠다
침대에 누워 한숨 잤다
승훈 동생에게 전화
오늘 장사장네랑 같이 만나자고
함께 만나 회비 문제에 대해 정리해야겠다
11시 반까지 김가네로 오라했더니 그러겠단다
장사장에게도 전화해 김가네로 오라했다
동물들 배 고프겠다
눈이 계속 내린다니 닭장 하우스 눈을 치워주고 모이도 주어야겠다
집사람도 따라 나선다
혼자 치우는 것보다 같이 치우는게 빠르겠지
승훈동생 전화
김가네는 복잡하니 백양한우에서 보잔다
뭐 알아서 하라며 장사장에게도 전화하라고
그렇게 하겠단다
닭장 하우스 눈을 치웠다
꽤 쌓여 있다
여기에 더 쌓이면 위험할 것같다
둘이서 하우스 지붕위 눈을 긁어 내렸다
쌓일 때마다 쓸어 주어야겠다
소나무 가지를 털어 주려는데 가지 하나가 눈 무게를 못이겨 꺾어졌다
가을에 소나무 전정을 해주었어야했는데 미처 못했더니 사고가 났다
올 가을엔 꼭 소나무 전정을 해야겠다
제자 전화
눈오는데 어디 나가시지 않으셨냐고
눈이 넘 많이 와 닭장 하우스 눈을 치우고 있다니 그럼 와서 치워 주겠단다
아이구 말이라도 고맙지
눈도 많이 오고 다 치웠으니 다음에 보자고
닭들 모이를 주었다
추우니까 배가 더 고플 것같아 조금 더 주었다
이 추운 겨울 나와 니네들 잘 견디어 내자
눈이 내리다 말다
햇볕이 났다 우그러졌다
변덕스런 날씨
그래도 폭설만 내리지 않았음 좋겠다
개들이 짖길래 내다보니 차 한 대가 들어선다
어? 제자 정음이가 찾아 왔다
이런이런
이리 눈내리는데...
뱅갈고무나무 화분을 사오고 내가 좋아하는 매생이를 가져왔다
집사람 고희라니 일부러 이 눈 내리는 날 찾아 온 것 같다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말 고맙다
난 잘해준 것 하나도 없건만 이리 생각해 주다니
같이 점심이라도 먹었음 좋겠는데 하필 오늘 회원들과 약속을 잡아서 같이 하기 어렵겠다
그래도 식사하고 갔으면 어떻겠냐니 맛있게 식사하라며 가겠단다
식사도 못하고 가다니 미안하다
달걀 한줄과 청계 수탉 한 마리를 잡아 주며 가면서 손질해 가라고
우리 닭은 싸래기와 미강을 먹여 키우기에 살은 많지 않지만 훨씬 더 담백하다
내가 이거라도 주어야 마음이 좀이라도 낫겠다
백양한우까지 태워다 주어 들어가니 승훈동생네가 먼저 와 있다
반갑게 새해 인사 나누고 좀 기다리니 장사장네와 김원장님도 오셨다
집사람이 어제 이사회 다녀온 내용 이야기
올해부터 달라진 연합회 회원자격과 회비 등에 대해 먼저 말해 주었다
내가 첨부해 설명해 주었다
클럽간 회원 이동은 월초에 할 수 있는데 그 클럽에서 회비를 다 납부하고 회장이 승인했을 때 할 수 있다고
올해부턴 연합회에 회원 1인당 45,000원을 납부하고 신입회원은 입회비 5만원을 별도 납부 해야한다고
우리 클럽은 올해 년회비 15만원을 1월말까지 납부하고 신입회원은 입회비 10만원에 년회비와 연합회입회비까지 한꺼번에 납부해야한다고
회무 전반에 관해선 총무인 승훈 동생이 처리하고
회비 부분에 대해선 재무가 처리하라고 가닥을 지었다
기타사항으로 저번에 김회원에게 장사장이 00씨라고 해서 그분이 기분 나쁘다고 회를 탈퇴한다고 했다던데 전후 사정에 대해 장사장 의견을 이야기해보라니 우리 회원인 이사장에게 내일 아침 김00씨와 함께 만나 골프치자고 했었는데 그게 서운하게 들린 것같단다
그렇담 장사장 말에 전혀 문제가 없다
그분이 골프를 아주 잘 쳐 자기 과시욕이 강해 자기가 빠지면 우리회가 마치 큰타격을 받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같다
그런 생각을 가진 분이면 우리회에서 빠지는 게 좋을 것같다며 더 이상 시비 붙지 말고 그대로 두라 했다
참 묘한 사람들이 많다
맛있게 점심 식사를 했다
오늘 점심은 내가 회장으로서 산다니 승훈동생이 커피는 자기가 산단다
고마운 일이다
커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들
나이들어가니 즐겁게 서로 라운딩하면서 건강 챙기자고
다음주 월요일엔 우리 회원이 광주 첨단에 커피숍을 개업했다니 가보자고 약속했다
집에 오니 두시가 넘었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다
얼마나 눈이 내릴려나?
낮잠 한숨 자고 나니 세시가 넘었다
내일이 집사람 생일
나도 뭐라도 해야지
나와 함께 살면서 마음 고생 많이 했으니 고맙다고 해야겠지
생일 축하하며 늙어가는 길 서로 손잡고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여물어가자는 내용의 편지를 쓰고 찾아 놓은 돈을 편지 봉투에 함께 담았다
내일 아침 머리맡에 놓아주면 좋겠지
집사람에게 매생이탕 끓여 달라고
제자가 돼지고기 넣어 끓여도 맛있다는데 그렇게 한번 끓여 달라니 그래도 담백하게 굴을 넣어 끓이면 좋겠단다
하나로 마트에 가서 굴과 소주를 사 왔다
집사람이 미역국과 매생이 끓일 준비를 해 놓았다
사 온 굴을 넣고 금방 매생이 탕을 끓여 내 놓는다
먹어보니 아주 맛있다
미역국도 맛있게 끓였다
냉동해 둔 민어도 찐단다
안주로도 괜찮아 술 좋아하는 문사장이 생각난다
문사장 오라해서 소주한잔 하라하면 어떻겠냐니 알아서 하란다
문사장에게 전화
약속 없으면 퇴근해 집에 와 소주한잔 하라니 그러겠단다
난 금주하고 있지만 안주 좋을 때 한잔 대접하는 것도 좋겠지
시사유트브
답답하기만 하다
워낙 큰 권력을 쥐고 있어 그에 아부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내란 수괴 하나를 조치하지 못하고 있다니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시간을 끌다보면 그들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것같은데...
만약 그가 다시 돌아 온다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그들이 한 일을 정당화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억울하게 가두고 죽이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계엄을 하기 위해 전쟁도 일으키려는 자들이 아닌가?
5.18을 겪은 우리들은 생각만해도 넘 끔찍하다
상상을 초월하는 짓거리를 서슴없이 저지르는 자들을 응징하지 못하고 질질 끄는 이 사태가 너무 가슴 아프다
내 일기의 앞부분에 좋은 글 한편을 먼저 올렸는데 요즘은 시사에 관한 걸 올리고 있다
정치색이 넘 짙다고 싫어하는 지인들이 있다면 읽지 않고 조용히 나가기 하시길 바란다
이런 우리의 엄중한 상황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어 여기저기서 찾아 올린다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할 수 없으니 이런 목소리라도 내봐야하지 않는가?
난 중립이라고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게 더 나쁜 것이 아닐까?
이런 시기엔 자기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야한다고 난 생각한다
상을 차려 놓으니 문사장이 왔다
안주는 별 게 아니어도 얼른 먹기 어려워 불렀다고
미역국에 밥 한술 말고 민어와 매생이탕에 한잔 하라고
문사장은 이가 부실하니 고기보다 오히려 이게 더 나은지 모르겠다
요즘 경기가 넘 나빠 힘들단다
일거리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사회전반적으로 너무 가혹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같다
주술의 힘이 신앙의 힘보다 더 강한 것일까?
지금 우리는 주술에 지배되고 있는 듯하다
빨리 이 미혹에서 벗어나길 간절하게 기원해 본다
내가 술을 마시지 않아 일찍 술자리가 끝났다
눈이 펑펑 쏟아진다
낮엔 좀 따뜻해 괜찮았는데
기온이 뚝 떨어지는 오늘 밤엔 얼마나 쌓일까?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소나무에 눈이 소복히 쌓였다
님이여!
오늘도 종일 눈소식에 강추위랍니다
이 한파속에 내란 수괴를 잡기 위해 총출동한 특공대와 시민들
나라를 파탄내려는 어처구니 없는 인간 하나 때문에 이 무슨 고통입니까?
하루빨리 체포되어 나라가 안정되길 희구하며
오늘도 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가 함께 훈훈한 날이시기를...
첫댓글 윤석열 빨리 체포해야 안심하고 경제도 살아납니다
왜 질질 끌고 있는지 화가 납니다
미친 모지리 집단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