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란 보도, 삼인성호의 주술에서 벗어나야.
🙊 잠시 움츠렸던 내란세력은 우두머리의 선동과 함께 다시 일어났습니다. 극우 컬트 집단도 동원됐습니다. 나는 초기에 윤석열과 김용현이라는 망상가들의 돌출 행동이라고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건은 이해관계로 묶인 권력 네트워크가 공유한 집단적 욕망의 표출이란 것을 깨닫습니다.
🙉 본래 친위 쿠데타라는 것이 권력을 독점, 영속하기 위해 수권 집단이 헌정을 유린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번 일에서 더 심각한 것은 총리, 장관, 그리고 국민의힘 등 보수 권력 네트워크의 반응입니다.
🙈 이들은 탄핵과 수사 등 헌정질서 회복 조치를 방해하며 내란을 사실상 옹호합니다. 나는 이들의 행태가 수괴 처벌 이후에도 한국 내에 민주공화정을 부정하는 극단주의 집단 양성의 단초가 될 것을 우려합니다.
😾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 사람이 호랑이를 만든다는, 거짓도 여러 사람이 맞다고 하면 참으로 여겨진다는 뜻입니다. 사회심리학 연구가 이를 실증한 바 있습니다.
😿 이 실험은 카드 한 장에 그린 기준선 한 개와 다른 카드에 그린 비교선 세 개 중 어느 것이 같은 길이인지를 맞히는 극히 단순한 것입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진짜 실험 대상자 한 명 외에는 다 가짭니다.
🙀 이들은 연구진과 미리 짜고, 같은 길이의 선이 버젓이 있는데도 더 길거나 짧은 선이 기준선과 같다며 입을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가짜 한두 명이 거짓말을 할 때는 실험 대상자는 그것을 믿지 않습니다.
😽 그러나 가짜가 세 명이 되는 순간부터 실험 대상자는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고 가짜들의 판단에 동조해 얼토당토 않은 것이 기준선 길이와 같다며 고르기 시작합니다.
😼 이번 '윤의 난'은 친위 쿠데타 역사에서 전혀 새롭지 않습니다. 선거 패배로 권력이 약해진 대통령이 이에 불복, 계엄령으로 의회를 무력화하려는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그런데도 일부 보수 및 공영 언론은 내란세력과 그 동조자들이 부린 삼인성호 주술에 걸리거나, 아니면 스스로 주술을 부리고 있습니다.
😻 마술이 아닌 바에야 생중계 상황을 모두가 직접 눈으로 본 것 이상의 진실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내란세력의 거짓 주장을 확산해 그것을 참으로 만들어줍니다.
😹 미국 언론학자 대니얼 핼린은 언론이 사안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합의' '합법적 논쟁' '일탈'로 구분한 바 있습니다. 합의 프레임은 이견이 없는 이슈에 관한 것입니다.(예를 들어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등).
😸 합법적 논쟁 프레임은 정치 과정의 주요 행위자들의 합법적 논의와 경쟁에 대한 공정한 보돕니다. 일탈은 사회가 인정하지 않는 범법 행윕니다. '합의'나 '일탈' 이슈에 대해 언론은 공정성을 지킬 필요 없이 일방적으로 우호 또는 적대적 태도를 취합니다.
😺 그런데 현재 일부 언론과 기자들은 내란 및 그 동조 세력의 주장이 뻔뻔하고 강할수록 그것을 일탈이 아닌 합법적 논쟁 사안으로 취급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논란' '갑론을박' '정치적 합의' 등의 용어로 일탈적 행위를 논쟁 사안으로 만들어줍니다.
👽 헌정 파괴 행위에 일부 주류 정당과 정치 엘리트들이 미온적이거나 동조하는 행태는 세계 쿠데타 역사에 자주 등장합니다. 반란세력 진압 실패로 인한 쿠데타 성공의 핵심 요인입니다. 현재 한국의 내란세력과 그 동조집단도 참과 거짓을 같은 논란의 반열에 올리려 합니다.
👻 이 여론전으로 보수 성향 헌법재판관들이 탄핵 반대표를 던질 명분을 갖게 한다는 속셈일 것입니다. 이미 구속된 행동대장들의 초기 자백 뒤집기도 가능합니다.
👺 언론은 일상의 출입처 제도 아래 그간의 방식 그대로 담당 정치인의 발언을 '객관적으로 가감 없이 그대로' 충실히 옮겨주며 부지불식간에 내란 선전도구로 전락합니다.
👹 이번 중대 시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한국의 민주주의와 극단주의 우파세력의 미래가 달렸습니다. 언론이 정신 바짝 차리고 '전략적 궤변'을 화면으로, 음성으로, 자막으로, 제목으로 쉽게 옮겨주지 말아야 합니다.
[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HKCP9rtGr-0
맑다 흐리다
시국도 하 수상하건만
언제까지 내릴려나?
일어나니 다섯시가 훌쩍 넘었다
새벽 세시경 눈떴다 잠깐 잔다는게 꽤나 많이 잤다
잠하난 잘도 잔다
일어나 톡보내고 난 뒤 집사람 생일이라 어제 써 놓은 편지를 주었다
꽃화분도 사왔는데 또 편지까지 썼냐며 고맙단다
우린 더 젊어질 날 없으니 서로 아끼며 고마워하면서 살아가야겠지
오늘 아침은 내가 짓겠다고
생일날만이라도 내가 상을 차려야겠다
쌀씻어 아침을 짓고 미역국과 찐민어를 구웠다
밥 짓는 사이 체조와 스쿼트
걷지 않으니 스쿼트라도 꾸준히 해야겠다
아침 상을 차렸다
집사람이 해 놓은 반찬이지만 그래도 밥하고 국 데우고 민어 구워 내놓으니 그럴 싸
우리 서로 건강 잘 챙겨가며 살아가자고
내 손으로 내 몸을 건사할 수 있을 때까지만 살았으면 좋겠다
나이들면 치매가 가장 무서운 병
앞으론 더 뇌 건강에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
설거지까지 마치고 나니 8시
눈이 꽤 내렸다
날씨도 춥고
좀 따뜻해지면 나가서 동물 먹이주어야겠다
침대에 누우니 바로 잠이 들어 버린다
웬 잠을 끝없이 자는 걸까
일어나니 아홉시 반이 넘었다
아이구 내 새끼들 배고프겠다
닭들에게 미강과 싸래기를 주었다
배가 많이 고팠는지 정신없이 쪼아먹는다
닭장 하우스에 눈이 쌓여 있어 눈밀대로 긁어 내렸다
오늘도 눈 온다니 긁어내려야 무너지지 않겠지
한참을 하고 나니 몸엔 열 나지만 손이 시럽다
장갑이 젖으니까 더 춥다
조양뜰이 희뿌옇다
바람은 불지 않지만 눈가루가 날리는 것같다
지금 이곳은 설국이다
눈을 털고 방으로
손을 녹이고 나니 햇볕이 난다
태양광 전열판에 눈이 쌓여 있다
햇빛나니까 눈을 털어주면 전력이 생산되겠다
다시 나가서 눈밀대로 전열판 눈을 긁어 내렸다
윗부분은 긁어 내지 못했지만 햇빛 나니까 금방 흘러 내릴 것같다
어느새 11시가 넘었다
도로는 눈이 녹았을 것같으니 점심은 나가서 먹자고
복탕이나 먹었으면 좋겠단다
그럼 담양 여수 복집에 가자고
관희어머님을 뵌지 오래다
뭐가 바쁘신지 전화도 안한다고
그럼 오늘 점심은 관희어머님이랑 먹자고
전화 드리니 점심 약속 없다며 같이 하잔다
담양 여수복집으로 오라니 그 식당을 잘 모른다며 담양 장에서 만나잔다
담양장에 가서 관휘어머님을 만나 여수 복집 으로
오랜만에 뵈었는데 괜찮아 보이신다
복지리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11월말에 뇌혈관 수술을 하셨단다
어? 그런 일이 있었다니
얼굴 한쪽이 자꾸 실룩거려 약을 먹어도 좋아지지 않더란다
병원에서 진단 받아보니 뇌혈관쪽 문제라기에 전대 화순병원에 예약하여 일년 가까이 걸려 11월에 수술하고 10여일 입원 하셨다고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단다
저런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리 연락이 없었나 보다
지금은 다 좋지셨다고
이제 우리 나이엔 건강 밖에 없다
사는 날까진 건강 잘 지켜가며 즐겁게 살아가야겠지
오랜만에 복지리를 먹어 봤다고
나 예전에 같이 온 줄 알았는데 처음 왔단다
그럼 진즉 같이 한번 올 걸 그랬다
집사람도 먹고 나니 땀이 쭉 흐른다며 좋아한다
맛있게 먹었다니 다행이다
관희어머님께 집에 가서 놀다 가라며 같이 집으로 가는데
백양사쯤 오니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관희어머님이 눈 많이 내리면 집에 가기 어렵다며 차를 돌려 집에 가신단다
그래 밤엔 눈길이 위험하다
다음에 보시자고 했다
오늘 저녁에 홍연, 두석형이랑 만나기로 했는데 눈이 이리 내리니 나도 나가기 어렵겠다
친구에게 난 눈이 많이 내려 나가기 어렵겠다며 둘이서만 만나라고
그래도 나오라는데 밤에 눈길이라 운전 서툰 내가 넘 힘들다고
알겠다며 다음에 보자고
바둑 단톡방에 전총무가 바둑 두자고 올렸다
임사장이 바둑두러 간다며 나에게도 나오라고
가서 바둑 한수 두겠다니 집사람이 태워다 준다
바둑휴게실에 가니 임사장과 장사장이 바둑을 두고 있다
휴게실에 커피가 없길래 전총무에게 전화하니 호용동생에게 가져다 달라 말하란다
호용동생에게 전화해 커피 없다고 하니 알았단다
잠시 기다리니 호용동생이 커피 한통 사 가지고 왔다
커피 한잔 마시고 나니 호용동생이 한 수 두어달라고
호용동생과 한수
석점을 놓고 두는데 넘 엉터리로 받길래 받는 방법에 대해 몇가지 가르쳐 주었다
아무렇게나 받으면 바둑이 전혀 늘지 않는다고
둘 때 어떻게 하면 내 집을 짓고 약한 돌을 만들지 않을 것인가 생각해 가며 두는게 좋다고
초반에서 중반까지 놓아가며 가르쳐 주고
한판 두자고
이제는 특별히 말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갔다
처음보다 좀 나아졌지만 넘 소심하게 둔다
중반전 들어가며 백의 형세가 괜찮다
백의 두 곤마를 연결하려다 그만 수를 잘못 보아 끊겨 버렸다
각자 도생할 수 밖에
한 곤마는 살려 놓고 다른 곤마의 수습에 들어갔다
흑이 끊기는 곳을 이어버리면 사고가 나지 않는데 그대로 방치한채 수를 줄이려 들어 온다
일단 끊어 버리니 끊은 돌을 단수치며 몬다
한번을 나가니 다시 밀어 온다
밀지 말고 끊어진 돌의 수를 늘리면 되는데 흑이 수를 보지 못하는 것같다
끼워 버리니 흑이 이어가려고 단수를 칠 때 다시 또 끼우니 단수
단수된 돌 하나를 이었다
흑은 잇기 위해 돌을 땄는데 따낸 돌이 흑이 둘로 갈라진 곳이라 옥집이 돼 버렸다
이때부터 수 줄이기를 하면서 끊어진 곤마를 이어가자고 하니 흑이 차단할 수가 없다
두 곤마를 다 살려내니 백이 우세
그대로 굳히기로 들어가 계가를 해보니 백이 이십여집 넘게 이겼다
호용동생은 자기가 이긴 줄 알았단다
사실 백의 두 곤마가 이어가지 못하며 한 곤마가 잡히게 되었는데 흑의 실수로 그걸 둘 다 살려주어버리니 흑이 이길 수 없었다
그러나 잘 배웠단다
문사장 전화
토끼탕을 끓였다며 저녁에 집에 계시냐고
일찍 들어간다고 했더니 퇴근하면 가지고 오겠단다
오늘은 토끼탕을 먹게 생겼다
임사장이 오랜만에 나왔길래 술이나 한잔하라고
수담을 나누면 주담도 나누어야 즐겁다
조사장과 장사장에게도 한잔 하러가자고 하니 말이 없다
뭐 알아서 오겠지
호용동생 집에 가니 승훈 동생도 있다
셋이서 술한잔
난 음료수로 대신
오늘은 새해니까 내가 사주겠다며 식사도 하라니 승훈 동생은 술한잔만 하겠단다
임사장만 국밥 한그릇
내가 술을 마시지 않으니 재미 없단다
그런건 상관 말고 즐겁게 마시라 했다
승훈 동생이 금주할 땐 술자리를 피하는데 난 그렇지 않단다
원래 술을 넘 좋아하기에 금주한다고 굳이 술자릴 피할 필요 없다
남이 마시는 걸보고 대리만족하면 되는 것 아닐까?
호용동생이 상인회 회장을 내놓고 다른 분이 되었단다
이번에 상인회장 된 식당사장이 우리가 상인회 사무실을 쓰고 있다며 신고한 분이란다
어쩐지
처음 신고했다했을 때 그 사람이 아닐까하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였다
사거리바닥에서 고발하고 신고 잘하기로 소문 난 사람이다
앞으로 시장 사무실 사용이 어렵겠다며 차라리 시장안 가게를 하나 얻는게 좋겠다고
일반 점포는 한달 월세가 4만원도 안된다고
점포 얻고 중고 냉난방기 하나 설치하면 남의 눈치 받지 않고 바둑 둘 수 있지 않겠냐고
그 말도 맞다
새로 회장된 김사범님과 상의해 보자고 했다
월세가 4만원 이라니 점포를 얻어 자유롭게 쓰는게 낫겠다
식사 끝나고 집에 가려고 하니 임사장이 한수만 두고 가잔다
바둑휴게실에 가니 장사장만 있다
술한잔 하지 그랬냐니 누가 찾아 와 이야기하느라 못갔단다
조사장은 집에 들어 갔다고
임사장은 나에게 두점바둑
요근래 임사장이 날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런데 자기 실력 좀 는 것같다며 오늘은 나에게 잘 두시란다
그래 우리나이에 실력이 늘면 참 좋은거지
첫판은 내가 걸친 수를 임사장이 엉뚱하게 받아 밀리기 시작
중반 들어가며 이미 집차이가 벌어져버렸다
승부수를 띄워야하는데 계속 손따라 두어가다가 끝내기
대마는 죽지 않았지만 집차이가 워낙 커 돌을 거둔다
다시 한판 더
이판은 만만치가 않았는데
중후반 들어 중앙에 뜬 곤마를 돌보지 않고 내집을 지우려 들어 왔다가 내 돌을 잡으며 살아는갔지만 그 사이에 내가 외곽을 튼튼하게 만들어 버리니 중앙의 곤마가 탈출할 수 없어 꼼짝없이 잡혀 버렸다
큰집을 만들어 놓고도 곤마가 잡혀 버리니 이길 수가 없다
오늘도 모두 승
어허어허 이상하단다
손따라 두며 소심하게 두어가니 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어느새 여섯시가 넘었다
문사장이 오기로 해서 더 이상 놀 수 없겠다
임사장이랑 방향이 같아 택시 불러 타고 집으로
정리하고 있으니 문사장이 토끼탕을 가지고 왔다
손질된 토끼를 사서 직접 끓였단다
데워서 한그릇 먹어보니 담백하면서도 맛있다
문사장은 예전엔 호텔 주방장을 했었다
그래서인지 요리를 참 잘한다
문사장에겐 소주 한잔 하라고
집에 왔으니 술한잔은 해야겠지
내란 수괴가 잡히지 않으니 경제가 엉망이란다
요즘 가게가 너무 힘들다고
이러다 다 쓰러지게 생겼단다
그러니까
어쩌다 저런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았을까?
우리가 그런 후진 나라였나?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어 우리 모두 환하게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눈이 내린다
오늘도 밤사이 많이 쌓이려나?
하루일과 정리하고 잠자리로
창문을 여니 싸늘한 공기가 쑥 밀려든다
베란다에 눈이 허옇다
바람 꽤나 불며 눈 내렸나보다
님이여!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랍니다
출근 시 꽁꽁 언 빙판길 조심하시고
법과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가 되길 기원하면서
날씬 차갑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