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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17lEx0ytE_0?si=Q7iHQhFG9bEzHiN6
3. 환상의 아랍세계
별을 보고 점을 치는 페르시아 왕자,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검은 그림자,
가슴에다 불을 놓고 재를 뿌리는 아라비아 공주는 꿈 속의 공주...
이렇게 시작되는 가요를 들으며 페르시아는 얼마나 신비한 곳인가 궁금증을 가졌었다.
1960년대 우리네 중동 진출 이전까지만 해도 페르시아는 전설상의 먼 곳으로 여겼었다.
러시아의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Rimsky Korsakov, 1844~1908)가 해군사관으로 항해 중 별빛의 흐름과 아름다움에
현혹되었다.
그리고 아라비아의 동양적인 선율에 이끌려 환상적인 교향조곡‘셰에라자드(Scheherazade)’를 작곡해서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다.
알다시피 셰에라자드는 설화문학 ‘아라비안 나이트’의 주인공, 샤리아르왕은 사랑하는 왕비의 부정에 배신감을 느껴
모든 여성을 저주한다.
그래서 매일 새로운 여성을 만나 첫날밤만 지나면 죽이는데, 영리한 셰에라자드가 재미있는 얘기로 하루하루 살해를 미루게
만들어 1천 하루동안 계속한 내용의 모음이다.
매번 얘기의 끝마다 “...이때 셰에라자드는 아침 햇살이 퍼지는 것을 보고 조심스럽게 입을 다물었다”로 끝난다.
밤새 흥미로운 내용을 계속하다가 새벽엔 얘기의 흐름을 조절하여 해가 뜰 때 클라이맥스에 다다르게 하곤 일부러 결말을
유보한 채 입을 다물었다.
궁금해하는 왕에게 “다음 얘기는 저녁에 하겠어요”하고 단호하게 말하여 그날 하루의 목숨을 연장 받곤 했다.
기상천외한 얘기로 자신과 온 나라 여성의 목숨을 구하려고 셰에라자드는 헌신적으로 노력한 것이다.
그 많은 얘기 중 네 가지 얘기를 택하여 표제를 붙인 4악장의 교향모음곡이 ‘셰에라자드’이다.
“나 자신의 공상과 거의 같은 방향으로, 듣는 이의 귀를 돌리기 위해서 곡의 내용을 암시하는 표제를 달아보았다.
만약 청중이 이 곡을 교향곡으로서 즐기는 것이라면 네 개의 악장에 공통된 주제를 바탕으로 한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에
접하는 듯한 인상을 가지면 된다”는 작곡가의 말이다.
교향조곡 ‘셰에라자드’는 네 개의 악장에 공통된 주제 선율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위엄 있고 거친 샤리아르 왕을 암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섬세하고 매혹적인 셰에라자드를 연상시키는 바이올린 독주의 주제이다.
각 악장에 나오는 셰에라자드의 주제는 가냘프면서도 다정한 여인의 음성으로 “임금님 제가 듣기로는...”하는 이야기의
머리말처럼 나타났다가 마지막 부분에도 “햇살 퍼지는 것을 보고 조심스럽게 입을 다물었다”는 맺음말처럼 나타난다.
신드바드의 항해를 그린 1악장의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는 배가 흔들거리는 모습을 실감나게 묘사하여 해군 사관이었던
작곡가의 모습이 떠오른다.
2악장 ‘칼렌다 왕자의 이야기’는 고행스님으로 위장한 왕자의 이야기가 유머러스하다.
그리고 3악장 ‘젊은 왕자와 공주’는 너무나 우아하고 감미로운 선율로 왕자와 공주의 무도회 장면을 묘사했다.
4악장은 바다와 폭풍을 묘사한 인상적인 음악인데, 샤리아르 왕이 잔인한 마음을 고쳐 먹고 총명한 셰에라자드와 결합한
것을 나타낸 것으로 ‘바그다드 축제’라는 표제가 붙여졌다.
그러나 작곡가의 말대로 악장이 시작될 때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에 접하는 듯한 인상’을 갖고서 표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 있다.
많은 음악 비평가들도 ‘빛나는 상상력과 색채음향’으로 이 음악을 절찬하기도 했다.
한 악장은 한 해의 삶으로 혹은 한 달의 삶으로 연상해도 좋으리라.
엉뚱한 이야기지만, 하루만 지나면 신기한 이야기를 꾸며내는 셰에라자드처럼 전대통령들의 부정축재로 하룻밤을 자고 나면
짐작 못한 사실이 터져 나오곤 했었다.
배신감과 박탈감을 느껴야 하는 씁쓸하기 그지없는 현실이었다.
매일 매일 죽음의 위기를 지혜롭게 넘기면서 편견에 사로잡힌 왕을 현명하게 이끌었던 셰에라자드의 창의력이 귀하게
여겨진다.
교향조곡 ‘셰에라자드’나 들으며 오늘의 울적한 상황을 잊어야 할까.
<유혜자 - 음악의 숲에서 - 순수의 시절에 들어야 할 클래식 음악 55 中에서>
작품의 구성 제1악장 「바다와 신밧드의 항해」largo e maesteso-allegro non troppo
‘바다와 신밧드의 배’에서 뱃전을 위협하며 우르릉대는 바다의 묘사.
힘차고 웅장한 샤리알과 부드러운 세헤라자데의 테마가 어우러지고 흔들리는 듯한 대양의 리듬이 나타난다.
제1곡: 바다와 신밧드의 배(The Sea and Sinbad's Ship) 제2악장 「칼랜더 왕자의 이야기」 lento-andantino
적막한 초원지대를 묘사하는 듯한 고적한 바순의 독주가 일품.
제2곡: 카란달왕자의 이야기(The Story of The Kalender Prince)
제3악장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andantino quasi allegretto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의 유려하기 그지없는 현악 선율 등 그 무엇이든지….
굳이 왜곡된 ‘오리엔탈리즘’의 한 형태라고 보자.
가장 인기있는 악장으로서 왕자와 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우아하고 이국적인 색채로 그려진다.
제3곡: 젊은왕자와 공주(The Young Prince and The Young Princess)
제4악장 「바그다드의 축제」 allegro molto-lento
바그다드의 이교풍 축제와 해양의 높은 물결에 뒤집히는 신드바드의 배를 묘사하고 있으며,
고요해진 바다이후 샤리알과 세헤라자데의 테마가 다정스럽게 얽히며 행복하고 화목한 생활을 암시하듯 조용히 끝난다.
제4곡: 바그다드의 축제(The Festival at Baghad-The Sea)
바그다드의 꿈 실은 '세헤라자데'
모험으로 부자가 된 신밧드의 후손들은 어디에 살까.
오늘날 격렬한 미국과의 게릴라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바그다드가 바로 신밧드의 정착지였다.
테헤란에서 카이로에 이르는 아랍권 거의 대부분이 ‘천일야화(千一夜話)’ 또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무대로 되어 있지만,
이 수많은 이야기들의 기본적인 골격은 바그다드가 있는 유프라테스강 연안에서 만들어졌다.
러시아인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천일야화’를 교향곡과 비슷한 4악장 관현악곡으로 꾸며‘교향모음곡 세헤라자데’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것은 1888년.
이보다 앞서 그의 친구인 보로딘은 1880년 ‘중앙아시아의 초원에서’라는 교향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음악가들의 관심사가 오늘날 ‘∼스탄’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남쪽의 스텝지역으로,
이어 이슬람권의 중심부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유가 뭘까.
그것은 당시 제정러시아의 남진정책 및 확장정책과 관계가 있다.
당시 중앙아시아의 패자였던 터키의 세력은 퇴조하고 있었고, 러시아는 이 지역을 장악하려는 야심을 키우고 있었다.
지식인들의 화제에서도 이슬람권이 큰 부분을 차지했던 모양이다.
러시아의 정치적인 꿈은 중앙아시아를 영유하는 데서 그쳤지만음악가들의 꿈은 오늘날 주옥같은 관현악곡의 명편으로 남았다.
‘세헤라자데’는 특히나 관현악에 쓰이는 여러 악기의 독특한 효과를 한치의 오차 없이 활용할 수 있었던코르사코프의 재주가 유감 없이 발휘돼 있다.
1악장 ‘바다와 신밧드의 배’에서 뱃전을 위협하며 우르릉대는 바다의 묘사,2악장에서 적막한 초원지대를 묘사하는 듯한 고적한 바순의 독주,오늘날 광고음악으로도 각광을 받는 3악장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의 유려하기 그지없는 현악 선율 등 그 무엇이든지….굳이 왜곡된 ‘오리엔탈리즘’의 한 형태라고 보자고 하면 그 또한 틀리지 않겠으나,우리는 CD 한 장으로 꿈결같은 아랍 여행을 체험하고도 남는다.LP시대에 이 작품의 전설적인 명연은 토머스 비첨 지휘 로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EMI·1957 녹음)이었다. 현과 목관에서 탐미적이며 유려한 감각을 한껏 뽑아낼 줄 알았던 ‘호사가적’ 지휘자 비첨의 장기가 마음껏 발휘된다.
러시아의 ‘민족주의’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는자신의 악단인 마린스키 극장 키로프 오케스트라와 함께 최근 새 앨범을 내놓았다(필립스·2002 녹음).게르기예프의 연주 중에서는 다소 개성이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탄탄하고 견실한 음향을 넉넉히 펼쳐낸 역연으로 꼽을 만하다.
DVD기술을 적용한 고음질CD인 ‘슈퍼오디오CD’ 플레이어 겸용으로 제작됐으며,
일반 CD플레이어에서도 사방을 감싸는 서라운드 음향을 만끽할 수 있다.
작품의 특징
1874년 경에는 러시아 민요수집, 편곡에 열의를 나타내어 국민주의에 대한 접근을 나타내는 한편
실내악과 푸가를 포함하는 피아노곡의 작곡등을 통해 전통적 수법을 소화하는 데에도 의욕을 보였다.
그의 관현악은 색채적인 동시에 환상적이며 객관적 묘사가 뛰어났다.
이것은 직접 근대 음악의 오케스트레이션에 이어지는 것으로서 제자인 스트라빈스키나 프로코키예프 등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독일 낭만파적 표현과 러시아 민요의 선율의 융합이 이같은 오케스트레이션과 맺어졌을때
가극과 관현악곡 등의 표제적인 작품에서 독자적 효과가 발휘되었던 것이다.
샤리아르와 그의 동생 샤자만은 매우 사이가 좋은 형제였다.
샤리아르는 인도와 중국을 지배하는 왕, 샤자만은 사마르칸드의 왕인데
두 왕이 다 드문 명군으로서 백성들의 신망을 한 몸에 담고 있었다.
어느 날 샤자만은 형의 나라를 방문하려고 길을 떠났는데, 도중에서 형에게 드릴
보석 선물을 잊고 떠난 것을 깨닫고 급히 궁전으로 되돌아왔다.
그가 자기 침실에 들어가 보니, 놀랍게도 그가 평소에 그토록 사랑하던 왕비가
흑인 노예와 동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분통이 치민 그는 그자리에서 두 연놈의 목을 베었다.
그는 상처 입은 마음으로 형의 나라에 간다.
샤리아르 왕은 안색이 좋지 않은 동생의 건강을 걱정하지만, 아우는,
그 까닭을 털어놓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사냥을 나간 뒤에 아우는, 형수도 역시 흑인 노예와 희롱하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 사실을 아우는 형에게 보고한다.
분노에 치를 떨던 형 역시 아우와 마찬가지로 왕비와 노예를 함께 베어 버린다.
그런 일이 있은 후부터는 밤마다 처녀를 불러들여서는 이튿날 아침에 반드시 목을
베곤 했다.
옛날의 명군은 이제 가공할 만한 폭군으로 일변한 것이다.
이와 같은 소행이 그 뒤 3년이나 계속되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공포에 떨었고,
특히 혼기 가까운 처녀를 가진 집에서는 딸을 다른 나라에 피난시키기까지 했다.
어느 날 샤리아르 왕은 예에 따라서 새 처녀를 데려오라고 대신에게 명령했다.
대신은 그야말로 혈안이 되어 처녀를 찾았지만, 끝내 찾아내지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이 대신에게는 두 딸이 있었다. 언니는 셰헤라자드, 동생은 두니아자드,
둘 다 재색을 아울러 갖춘 여성이었다.
특히 셰헤라자드는 대단한 독서가였기 때문에
각국 왕의 전설이나 민족의 역사 등에 아주 정통했다.
게다가 화술이 아주 뛰어났다.
두 자매는 얼굴이 창백한 아버지를 보더니, 곧 그 심중을 알아차렸다.
그리하여 스스로 왕비가 되겠다고 자청하고 나섰다.
정말 결사적인 지원인 것이다.
셰헤라자드는 동생을 데리고 궁전에 나아가 그날 밤으로 순결을 바쳤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두 자매는 궁전에 들어가기 전에 밤의 행사가 끝나는 대로 연출을 잘 해서
왕의 악행을 단념케 하는 방안을 미리 약속해
두었던 것이다.
과연 그 약속대로, 밤의 행사가 무사히 끝나자 동생 두니아자드가 방에 들어서면서,
「언니를 지켜 주시는 알라 신에 맹세코 ! 언니, 이 밤을 즐겁게 지내도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줘요……」
셰헤라자드는 기다렸다는 듯이,「내가 할 의당한 의무니까 기꺼이 하겠다.」
이렇게 되자 샤리아르 왕도 하는 수 없이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왕은 처음에는 탐탁치 않게 여겼지만, 차차 셰헤라자드의 교묘한 화술에 말려들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계속을 듣고 싶은 나머지 이튿날 아침이 되어도 그녀를 죽이려 하지 않았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그녀의 재미나는 이야기는 그칠 줄을 몰랐다.
그 이야기 가운데는 조마조마한 모험담도 있고, 미스테리도 있고, 색정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어느 이야기나 다 재미있기 때문에, 어느덧 왕은 그녀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 나머지 밤이 오는 것이 기다려졌다.
이렇게 그녀의 이야기는 1천 1야에 걸쳐 계속되는 것이다.
땅 위의 여자라는 여자는 모조리 미워하고 저주하던 샤리아르 왕이었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셰헤라자드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 속에서 천사와 같은 깨끗함과 상냥한 여자다움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그녀의 헌신적 노력으로써 왕의 여성관은 일변하였고,
셰헤라자드를 정식 왕비로 맞음으로써 전보다 더 훌륭한 명군이 되었다.
이것이 「아라비안 나이트」의 그야말로 천분의 1에 불과한 시초의 이야기다.
이 교향모음곡의 각 악장에는 표제가 붙어 있는데,
이것은 이 곡이 초연될 때 이해를 돕기 위해서 붙여졌던 것이다.
그러나 자칫 오해가 생길 염려가 있다 해서 제2판 악보가 출판될 때는 다 삭제하고
전체의 내용을 암시하는 문장만 남겼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나중에 이 곡에 대해서 이렇게 술회하고 있다.
「나 자신의 공상과 거의 같은 방향으로 듣는 이의 귀를 돌리기 위해서
곡의 내용을 암시하는 표제를 달아 봤다.
만약 청중이 이 곡을 교향곡으로서 즐기는 것이라면,
4개의 악장에 공통된 주제를 바탕으로 한,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에 접하는 듯한
그런 인상을 가져주면 된다.」
이「4개의 악장에 공통된 주제」라는 것은 2개가 있다.
하나는 위엄이 있고, 또 거칠은 느낌이 드는 샤리아르 왕의 주제요,
다른 하나는 바이올린 독주로써 연주되는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셰헤라자드의 주제다.
「아라비안 나이트」의 모든 이야기의 서두에는
대개의 경우 「아, 은혜로우신 임금님, 제가 들어온 바로는……」라는
왕비의 머릿말이 있고,
마지막에는 「……이때 셰헤라자드는 아침 햇살이 퍼지는 것을 보고 조심스게 입을
다물었다」라는 말로 끝나 있다.
각 악장에 나타나는 바이올린 독주에 의한 셰헤라자드의 주제는
이와 같은 왕비의 머릿말과 맺음말을 나타내고 있다.
참으로 얄미우리만큼 치밀하고 교묘한 구성이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근대 오케스트레이션의 대가」라 불린 사람이다.
그의 실력은 이 곡에서 최고로 발휘되고 있다.
작곡자 자신은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 시대의 나의 악기 편성법은 바그너의 영향을 받지 않고, 글링카의 오케스트라의 보통 범위 안에서 매우 기교적이고 빛나는 음향을 갖게 되었다.」
이와 같은 오케스트레이션의 효과도 그렇지만,
전곡에 넘치는 동양적 선율의 아름다움은 특기할 만하다.
글쓴이 : 베토벨라
첫댓글 Rimsky-Korsakov Symphonic Suite Scheherazade Op.35 Charles Dutoit/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éal
https://youtu.be/AwmQiBuuy10?si=Zl5Wzn45wDebz-z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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