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2005시즌에 '페넌트레이스+8경기'로 8개구단 중 가장 많은 게임을 치뤘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시즌+13경기를 치뤄 경기수가 가장 많네요. 팬들로서는 좋아하는 선수들 더 볼 수 있어서 즐겁고 신났겠지만, 사실 선수들의 <피로>문제를 감안하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일입니다.
특히 노장들이 즐비한 우리팀 투수진의 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의 페이스는 상당히 염려됩니다. 고졸 신인으로 200이닝을 던지고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하는 류현진 역시 마찬가지구요. 이글스의 경우 올해 한국시리즈에서의 패배를 거울삼아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전력강화보다 <전력유지>가 필수적인데, 그런 면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무리에 의한 부상'입니다.
이미 송진우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문동환-정민철-권준헌-최영필이 수술경력 있는 노장인데다 내년이면 39되는 구대성도 포스트시즌 13경기 중 무려 9경기에 등판했습니다. 구대성이 워낙 강견이고 시리즈 내내 무너지지 않아서 티는 잘 안났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심각하게 무리한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팀과 <노장>의 개념 자체가 다르죠. 한화팬들 중 그 누구도 최영필을 노장이라고 부르지 않지만 기아나 엘지로 간다면 투수 최고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화이글스는 내년 스프링캠프보다 올해 연말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체계적인 마무리 훈련이 절실하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으로 <공을 많이 던져서>부상당하는 경우 보다는 <휴식기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서> 부상당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올 겨울 주력 투수들의 어깨와 팔꿈치가 얼마나 보호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이 좌우될 것 같습니다.
중간계투 등 투수진의 양적 물량 확보, 나이 많은 좌익수와 중견수, 유격수도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지만 지금 당장 우리 발등에 떨어진 불은 저 피로를 어떻게 풀고 몸을 만들 것이냐 입니다. 특히 노장선발 3인방과 마무리, 그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세 신인투수의 체력을 세이브하지 못해 피눈물 흘리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첫댓글 기아 최고참 장문석 34세 엘지 최고참급 이승호 35세 삼성 최선참급 오상민 34세 두산 최선참급 32세 박명환......우리팀 오면 고참 축에도 못끼는군요~~레전드를 많이 보유한건 기쁜 일이지만 그만큼 조심조심 해야합니다^^ 특히 겨울에 !
류현진 선수가 걱정입니다 국내 리그 경기를 방금 끝내고 곧장 국제경기 출전이라니 혹시 이러다 혹사 당해서 망가지는것은 아닌지. 부디 몸 조심
박명환선수77년생 이승호선수 76년생
무었보다 감독님이 비시즌에 외도를 안해도 되니 그게 제일 위안거리입니다. 부디 동계훈련때 선수들 많이많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마지막경기때..대성옹의 핏기없는 모습... 푹 쉬셔서 대성옹만의 살인미소를 보고싶네요...ㅋㅋ
유성 온천에서 며칠 푹 쉬셔야죵....^^
어떻게 보면 코나미 시리즈에 못 간게 다행이라고 할까요.. 올해 쿠옹도 1이닝 넘게 마무리를 하면 흔들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곤 했죠..쉬는 시간에 푹 잘 쉬고 오프시즌에 부상당하는 선수 제발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