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겜 표절에 대한 쫄보 여시의 스포 낭낭한 피드백

[한송이의 꽃]

출처: 여성시대 한송이의 꽃

안녕 여시들! 자고 일어나서 홍콩방 왔는데 숨바꼭질과 다른 게임들이 비슷한 느낌을 받은 여시들이 많은 것 같아서

쫄보 여시는 손톱 때만한 간을 한약재 달이듯 바짝 쫄였다고 한다

윗글에 추가로 달까 하다가 스포가 낭낭할 것 같아서 답글로 나름의 생각을 써보려 해

댓글에서 나온 게 이브, 마녀의 집, 클로에의 레퀴엠이니 이 셋을 위주로 써볼게.

다른게임/숨바꼭질에 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스포 싫어하는 여시는 주의!!

(스포 낭낭쓰)

숨바꼭질은 '악마'인 아이와 도로시의 숨바꼭질이 주된 내용이야. 

처음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자신의 집인 저택을 돌아다니다 도로시는 하나씩 기억을 떠올려.
아이와 도로시는 내기를 했어. 아이를 찾고 저택에서 탈출하는 것. 

그 내기에서 이기면 도로시에게 '돌려준다'고 약속하고

도로시는 잃어버린 모든 것을 찾기 위해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이길 때까지 계속 이 과정을 반복하며 저택을 헤맸던 것 같아. 

미술관에서 잃어버린 부모님을 찾으러 헤매는 '이브'와

길을 잃고 헤매다 우연히 어느 저택에 들어가 헤매게 되는 '마녀의 집'

저택에 있는 악보를 모아 마음을 담은 인물에게 전하는 '클로에의 레퀴엠'

(셋 다 줄거리가 기억 안 나서 네이버에 검색해 보고 온 거 비밀)

클로에의 레퀴엠과 비슷한 느낌을 받은 여시들은 아마 악기들이 모여있는 피아노가 있는 방에서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나 싶어.

내가 클로에 플레이를 안 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8ㅅ8

이 방은 피아노가 원하는 악보를 옆의 악보방에서 찾아 건네주면 피아노가 연주를 하고

보라보라한 인형들이 한가득 있는 문이 열리던 걸로 기억해

피아노에게 원하는 악보를 가져다주거나 온전한 악보로 연주하면 문이 열리는, 쯔꾸르 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열쇠' 역할만 하고 피아노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 

예) 동결세계, 흑백의 기억, 마녀의 집 등.

((아닐시 콩알크기 간 먼지로 변신함))

이브는 2층의 액자들이 늘어져있는 복도와 그 (문제의)인형방에서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을까ㅇㅅx? 

((근데 인형은 나도 조금 비슷한 느낌))

 이브의 파란 인형의 방

이브와 메리에겐 귀여운 토끼로 보이던 방이 어른인 게리에겐 이렇게 보임

파란 인형 방2

여기선 제한시간 내 인형들 중 하나에 있는 열쇠로 문을 열고 탈출해야 돼.

시간이 지날수록 중앙의 텅 빈 액자에서 시푸르딩딩한 인형이 슬금슬금...까꿍☆

숨바꼭질의 인형방

들어가자마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낮은 목소리와 함께 게임이 시작됨

우리가 아는 그 무궁화와 동일. 조심조심 끝까지 가서 거울을 깨고 괴물과 인형에게 잡히지 않고 탈출해야함

(오른쪽 맨 아래의 인형에게 말걸면 미안해....라고 말하며 도로시가 탈출할 수 있게 길을 만들어줘)

그리고 숨바꼭질에서 액자들이 줄지어 있는 방 

4번째 그림으로 가면 도로시 쥬금

함정이 낭낭하다

시브렁탱....

액자는 플레이어를 약올리는(ㅎㅎ..ㅎ...)역할, 조각상은 힌트를 주는 역할

이 두 곳 이후로 이렇게 액자가 낭낭한 방은 나오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

이브

미술관이 배경이다보니 조형물 작품이나 그림이 많이 나오는 편이야

그림을 조사하면 대부분 밑의 스샷처럼 그림의 이름만 나와

끄아아앙

그림이 이렇게 쫓아오기도 하고

큰 미술관 답게 조각상도 있고

그림을 직접적으로 이용해서 공략에 쓰기도 해

마지막으로 마녀의 집

길잃은 소녀가 저택에 들어가 이런저런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헤매는 게 간단한 전체 흐름

트루엔딩이 매우 반전이고 명작으로 유명한 게임이지!

마녀의 집은 숨바꼭질과 같은, 저택이라는 맵 자체가 비슷하다고 느꼈을 거 같아ㅇㅅx

소녀가 저택을 탈출하기 위해 헤맨다는 것도 겹치지만 이건 공포 쯔꾸르 게임에서 클리셰라 할 정도로 흔하게 있는 소재라 패스했어

마녀의 집 맵

숨바꼭질 맵

+) 이런 쯔꾸르 게임을 만들 때 흔히 사용하는 툴인 알만툴(RPG 만들기)

이건 내가 개인적으로 제작중인 맵들이야.

혹시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이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

그건 아마 프리소스(바닥 타일, 장식물, 맵 등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이미지 파일, 왼쪽 위의 장식물들이 내가 받은 프리소스 중 일부) 때문일거야! 

물론 하나하나 직접 도트로 찍어서 추가하는 방법도 있지만

나같은 할모이는 프리소스 다운이 최고..... (돋보기 안경을 끼며)

혹시나 게임 맵에서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면 게임끼리 같은 툴을 썼을 가능성도 있어.

일단 저 알만툴만 해도 전체 맵의 기본틀을 잡아주는 기능도 있으니까

그리고 이건 숨바꼭질 엔딩과도 관련 있는 대형 스토리 스포라 드래그로↓

도로시는 사실 1년 전 화재로 가족들과 함께 죽은 아이.

하지만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모르고 (아마 그전까지 어울려 놀던 아이의 기억조작이 아닐까ㅇㅅx)

사라진 엄마와 아빠, 그리고 행복을 되찾기 위해 계속 헤매게 돼. (진엔딩 루트)

도로시가 처음으로 아이에게 준 선물인 '회중시계'를 벽난로에 태우는 게 히든 엔딩 제외 모든 엔딩의 조건인데

악마와의 관계를 끊음으로써 행복을 되찾는다는게 아닐까 싶어.

는 히든엔딩가면 다 깨짐

악마는 역시 악마였읍니다........도로시 갖고 논 거 였음 (부들부들) 

표절 같다는 댓이 보이길래 안타까운 마음에 글 써봤는데 내가 설명 고자라 제대로 전달됐을지 모르겠다 

몇 번이나 검색해봤지만 게임이 표절이라는 리뷰는 없었고 내 최애 국산 쯔꾸르게임 중 하나라 최대한 표절이 아니다, 쪽으로 쓰려고 노력했어

(눈물을 닦는다)

문제 시 다시 피드백 하고 홍콩방 눈팅러로 돌아감

문제 없을 시

어.....

게임 소개로 다시 찾아올게 총총총..

[다나]

홀 여시가 제작한다니 짱신기!!여시덕에 안그래도 쯔꾸르겜에 관심있었는데 잘 보고가!!!!설명도 짱짱 좋은글쪄줘서 고마워요!! ♥.♥

[ㅇㅅㅇ@]

나도쯔꾸루만달고싶다! 화이팅~

[클리셰]

언니 진짜 존경스럽다 ㅠㅠ 요즘 게임기획에 관심이 생겨서 알만툴 찾아보다가 언니글 보게 됐는데 멋있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