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기가 복잡한 요즘!
대형 뉴스가 차례차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소나기처럼 쏟아지네 쏟아져!
조금 있으면 보수 거물에 대한 '미투'도 터지겠구만!
미국 대통령 선거 12일전, 대통령이 성추행으로 고소당한다. 대통령의 재선이 어려워지자, 참모진은 국민들에게 생소한 알바니아를 상대로 한 전쟁 사기극을 계획한다. 헐리우드의 유명한 영화 제작자에게 부탁해 급박하고 생생한 전쟁 상황을 연출, 제작하여 이를 실제 상황처럼 TV를 통해 방송한다. 결국 참모진의 음모대로 국민들의 관심은 전쟁으로 쏠리고, 대통령은 89%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된다.
영화 ‘웹 더 독(Wag The Dog)'의 줄거리이다. 과거 수구독재세력들이 북한을 이용하여 많이 써 먹던 수법이었다. 정치권력만이 언론을 길들이고 악용한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권불10년이라 했던가? 경제권력은 정치권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오묘하고 교묘하다. 삼성미래전략실 장충기사장에게 보낸 언론사 간부들의 문자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이건 세발의 피다.
삼성이 정치, 사법, 행정, 언론 길들이기와 다스림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정두언 전 의원의 폭로를 보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거나 당선된 분에게 “한국미래발전전략”이라는 계획서를 제시한다고 한다. 정치권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내는 일이다. 당연히 전략이 부재한 정치권력이 삼성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어제는 북한을 방문한 대통령 특사단이 있었다. 실로 민족의 장래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오늘이면 특사단은 돌아온다. 뉴스의 핵심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관심사항이다. 이건희의 차명계좌도 발견되어 과징금이 부과되었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러한 뉴스를 덮어버리기라도 하듯 안희정지사의 성폭행 폭로가 JTBC에서 터졌다.
지나난 달, 김어준 총수는 "예언을 하나 할까 한다"며 "최근 미투 운동과 권력·위계에 의한 성범죄 뉴스가 많다. 이걸 보면 '미투운동을 지지해야겠다ㅜㅜ', '이런 범죄를 엄단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이고 정상적 사고방식"이라며 운을 띄웠다. 그 후 김총수는 "그런데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미투운동은 첫째 섹스라는 좋은 소재, 높은 주목도, 둘째 진보적 가치가 있다"며 "공작의 시각에선 '피해자들을 준비시켜 진보매체에 등장시켜야겠다',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다'라고 이런 식으로 사고가 돌아가는 것"이라는 색다른 관점으로 보았다.
하지만 김총수는 "지금 나온 뉴스들이 그렇다는 게 아니다"라고 밝힌 뒤 "예언하자면 누군가 나타날 것이고 그 타깃은 결국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진보적 지지층이 될 것. 최근 댓글공작 흐름을 보면 그쪽으로 가고 있다. 공작의 세계는 우리와 사고방식이 완전히 다르다"며 위험성을 조심스레 상기시켰다. "그들은 어떻게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느냐는 관점으로 본다"며 "거기에 윤리나 도덕은 없다. 이 관점에서 보면 올림픽이 끝나고 분명 그 방향으로 가는 사람 혹은 기사들이 몰려나올 타이밍"이라고 전망했다.
미투운동은 계속되어야 한다.
근데 정치적 계산이 깔리면 좀 거시기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