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와 부패는 늘 함께 동행해서 붙어 다니는 이란성 쌍둥이와 같은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흥청망청하는 것이 어디 하루이틀 들어왔던 애기인가...
'사치의 나라 렉셔리 코리아의 저자 김난도는 한국사회를 이렇게 진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관의 비리문제만 불거져 나오면 온 매스컴은 입에 개거품을 문듯 난리법석이다.
그리고 여지없이 경찰은 또한 이를 수습하기에 호들갑이다.
이번에도 경찰은 추석연휴에 특별 경보령까지 내려가며 수습에 난리도 아니다.
다들 한가위를 맞이하여 들떠서 고향길에 나서는데 하루도 편하게 쉴날도 없이 밤샘근무를 하면서도 온갖 비난과 냉대와 천대속에 속앓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리가 불거져 나올때 마다 온갖 사정과 개혁을 부르짖고 있지만 그때 뿐이고 변한것은 아무것도 없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것 같다. 유일한 대책이라는게 으름짱이고 수십년 동안 써먹던 교양뿐이다.....
소낙비는 피해가라는 말이 있듯이 심정은 충분히 이해는 간다.
이제는 문제의 본질에 가감없이 접근하여, 전반에 걸친 총체적 모든 문제를 공론장에 올려놓고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비리의 유혹은 우리 주변에에 널부러져있다. 사방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또 내일도 시시때때로 유혹하고 어쩌면 지금 이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순간의 방심에서 비롯된다.
무관심과 냉대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의 조절능력을 상실한다고 한다.
여기서 탈선비리행위를 두둔하고싶은 맘은 추호도 없다.
다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번 반복되는 일탈현상과 또한 대처방안이 너무나도 똑같이 되풀이 돼 안타까운 것이다.
본심이야 어찌됐든 작금의 행태입니다. 참으로 답답한 현실 인식의 안이함에 지휘부의 대오각성을 주문합니다.
언제까지 사후약방문식으로 일이 터지면 땜질하는 일회성 처방에만 얽메여 안절부절 못할 것인가..
분명 이것은 아닐 것이다.
썩은 시궁창속에 집어 너놓고 냄새난다고 하는 격이니 참으로 한심하다.
더 썩어 문드러지기전에 시궁창의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할 것이며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울타리가 무너지면 순한 소도 밖으로 뛰쳐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긍심이 무너진 자리에 부패는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다고 합니다.
경찰의 본분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까지도 받쳐야 하는 것이라 합니다.
국민들은 이를 절대적 사명감으로 받들것을 요구하고, 한발자욱이라도 벗어나 이탈하게 되면 가차없이 부패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온갖 매스를 들이돼 난도질을 합니다.
마침 특명이라도 내리는것 처럼 마지막 정의의 보루로서 직업의 소명을 다하고 오로지 헌신할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돈에 눈이 먼 세상에서 무슨 한가한 애기냐 식상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상적 애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 합니까
우리네 팔자가 그러하고 그것이 현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경찰의 태생적 한계인것을... .
경찰의 숙명론적 직분임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사명감은 자부심과 자긍심의 발로입니다.
"나는 대한민국 경찰을 믿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직분에 대하여 인정받고 또한 그만큼 대접받는다는 것이다.
간혹 얼빠진 자들의 입에서는 직업이니까 무턱대고 순응만 고집합니다.
모든 부당하고 차별받는 구조를 철폐하고 바로잡을 때만이 가능할 것입니다.
아무리 아니다라고 부정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지만 얽힌 실타래를 풀기위해서는 과감히 본질에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부터 시작해야 하고 여기서 부터 시작해야만 비로소 경찰전체가 살수 있는 본립도생의 길이 열릴 것이다.
이를 성찰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하여 고르디움매듭의 실존적 결단을 기대합니다.
위화감을 조성하는 성골,진골,육두품의 특권적 입직경로의 차별적 구조를 철폐하고, 승진임용규정을 혁신하여 무한경쟁의 병폐를 과감히 뜯어고쳐 단합을 이뤄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직급및 보직을 조정하고, 공무원보수규칙을 현실에 맞게 개혁하여 경찰의 위상을 제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경찰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독자적 수사권을 확보하여 상, 하위직 구분없이 모든 구성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지휘부는 자리에 걸맞는 처신과 명예를 목숨처럼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다
당당하게 요구하고 떳떳하게 행동하자.
구성원이라면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이를 자각하고 냉철히 인식해야 할것입니다.
목숨에 걸맞는 대접을 하라.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다.
구성원 모두가 책임과 긍지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직장협의회의 조속한 설립을 주문합니다.
이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입니다.경찰과 국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상생의 길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이렇게 썼다.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릿감이 된다고 했다.
‘내 일(My Job)’을 하라. 그리고 ‘내일(Tomorrow)’이 이끄는 삶을 살라.”
이후 수많은 청춘들에게 그렇다면 ‘내 일’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그들은 분명 일을 사랑했지만 일을 무턱대고 ‘많이’ 하지는 않았다. 일에 열정을 다했지만 압도되지는 않았다. ‘일’을 자신의 삶에서 따로 떼어 어떻게든 기피하거나 억지로 하지 않고, 삶의 일부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행복과 꿈의 도구로 사용한 ‘깨달은 자’들이었다.
동료들에게 다시 한번 당부하고 싶다.
“내 일이 없으면 내 삶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어려운 시대이다.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이여, 안간힘을 다해 이 시대의 한계를 이겨내고 세상에 제 몫을 요구하며 내 일을 찾으라. 지금 당장의 밥벌이가 곧 직업이라고 말하는 목소리들을 딛고 반드시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나만의 일을 발견하라. 내:일을 찾는다는 것, 그것은 우리의 사명이자, 반드시 그리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끝까지 대안을 모색해야만 할 우리 사회의 의무이다. 이루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