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 너무나 보석과 같은 자매가 있습니다. 그 자매는 제 설교를 한편의 그림으로 매주 완성을 해줍니다.
이 자매는 사실 상담을 위해 오신 권사님으로부터 부탁을 받은 자매였습니다. 권사님은 사랑하는 귀한 딸이 어느 교회도 정착을 하지 못한 상태로 다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번 저희 교회를 소개하면서 가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온 자매는 처음에는 조금 낯설어 했지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버스를 타고 1시간이 걸려서 주일에 교회에 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교회에서 얼마나 이쁘게 신앙이 자라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 자매에 대한 이야기를 최근에 상담을 하면서 권사님에게 들었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감사할 제목을 나누는데 이 교회에 다니게 하심이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 이야기를 듣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사실 마음 가운데는 내가 정말 잘하고 있나? 왜 내가 생각하는 만큼 영혼이 늘지 않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 영혼이 너무 아름답게 신앙생활을 통해 감사를 고백합니다. 그것만으로 사실 충분한 목회를 하는 것이기에 감격하고 또 감격했습니다.
그런데 한번더 감동을 줍니다. 1시간이 되는 거리를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이 안스러워 30분이면 차로 오는 거리라 차량운행으로 주일에 데리러 갑니다. 그런데 이번주는 데리러 오지 않아도 된다고... 그 이유를 이렇게 보냈습니다.
"이번 주에 서울을 다녀 오는데 일요일 아침 기차로 부산 도착하자마자 바로 교회로 갈 예정입니다"
얼마든지 서울에서 예배를 드릴수 있었을텐데.
본 교회에서 주일을 지키고자 하는 그 마음이 너무 이뻐서 이거 무엇으로 갚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올해 3명의 성도가 떠났습니다. 각자의 사정이 있어 떠났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이 자매를 통해 참 큰 위로함을 받습니다.
이 자매의 삶이 지금과는 비교할수 없는 아름답게 꽃이 피기를 오늘은 간절히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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