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눌은 제570돌 한글날이구만이라.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훈민정음 해례본에 따르면 훈민정음은 9월 상순에 책으로 펴냈다고 되어 있는데, 1446년 9월 상순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10일을 그레고리력으로 계산하면 10월 9일이 되므로 1945년 8.15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하고 공휴일로 만들었다 합니다.
그랑께 2016년이믄 570돌이 된당구만이라.
또 한글은 유네스코(UNESCO)가 1997년 10월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함으로써 현재까지 전 세계 수많은 문자와 언어 가운데 유일하게 유네스코에 등재된 자랑스런 글입니다.
그란데 오눌도 어지께도 귀에 디키는 가오 잡다, 간조하다, 기스났다, 나래비서다, 뽀록나다, 노가다, 단도리, 대빵, 땡깡, 데꾸보꾸, 모지방, 무대뽀, 센베이, 시다바리, 앗싸리, 오야지, 오이꼬시, 와꾸, 유도리, 잇빠이, 찐빠한다 …. 사투리인 듯…. 일본말인지를 잘 몰라서….
이케 수없이 듣게 되는 일본 잔재의 말들은 일제강점기에 우리말 말살정책을 썼든 그 후유증이므로 이런 말들은 인자 지발덕분 더 이상 쓰지 마십시다. 덜!
일제강점기 때 선조들께서는 우리글 우리말 말살정책에 맞서 피 흘리고 옥고를 치르시며 지켜낸 우리말이기에 우리가 더욱 아끼고 사랑합시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럭입니다. 뚱그란 댈(대접)이나 사불에다가 담으믄 뚱그 껏이고 니모 난 됫빡에다가 담으믄 니모나겄지라?
그랑께 늦었제만 말부텀도 인자 자주 독립 시키자고 안 그랍닌짜? 안?
식민사관 사대주의가 무조건 친일에서 맹목적 친미로 빈해가꼬 물 건너 온 것이라믄 모도 좋다고 농약이로 멕딱쳐가꼬 벌레도 못 먹넌 밀가리보고 "봐라 미제가 좋긴 종거! 한국 밀가리넌 한 달만 되믄 벌가지가 뜨글뜨글한데 미제 밀가리넌 1년을 둬도 볼가지 한나 안 생기고 음마나 좋냐?" 했었든 기억이 나지라? 덜?
지끔도 외래어(들온말) 섞어서 써사라 유식한 거 만칠로덜 말덜해 쌌고, <하이 서울> 항께 <해피 수원>하고 <에코 가평> 항께 <예스 의왕>합디다.
지구촌 시대고 외국인덜도 많썩 와 쌍께 외국인 관광객 끌라믄 당연하다고도 보기도 하겄제만….
그남둥 <물맑은 양평>에는 외국인덜언 못 알어 들응께 통 안 갈랑가 몰루 겄어라?
그래도 써클=동아리, 인터체인지=나들목, 리플=댓글, 인터넷=누리틀, 웰빙=참살이로 제법 우리말로 보드랍게 새로 맨들어가꼬 잘 쓰는 새 낱말덜도 있는데….
00축제 ㅇㅇ축제 하면서 거의 모든 행사의 명칭으로 쓰는 축제란 말도 어원은 일본의 마츠리(祭, まつり)로 제사를 올리는 의식과 그 잔치에서 시작된 일제강점기의 영향이므로 제사(祭, 祭祀)를 안 올리는 우리는 <잔치>,<큰잔치>,<축전>이나 <대회>, <어울림 한마당>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기관에서 주도하는 것이 현재 우리 축제(?)므로 관공서에서만 바뀌면 금방 바뀔 것을 이미 굳어진 낱말이라고 발뺌하고 용인하고 앞장서는 행태도 큰 문제입니다. *<1>
중앙 정부나 지자체에서 00축제 ㅇㅇ축제 하면서 치르는 행사에서 제사(祭, 祭祀)를 올리고 치르는 것은 저는 한번도 못 봤습니다
본래 일본에서는 각 마을마다 신령 등에 제사를 지내는 의식이 있어 왔는데, 이를 마쓰리 /마쯔리 /마츠리(祭り, まつり)라고 부르며, 이 마츠리가 축제의 어원이라 합니다. 제전(祭典, さいてん)이란 말도 마찬가지로 일본식이고요.
일본에서는 마츠리가 시작되면 마을은 온통 잔치 분위기에 휩싸이고, 각 지방 고유의 특징을 지닌 마츠리들은 오늘날 일본에 좋은 관광 상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축제(祝祭)를 그대로 풀면 축하(祝賀)의 제사(祭祀)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축하의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제(祭)자를 제사(祭祀)나 기우제(祈雨祭)처럼 세상을 떠난 조상이나 하늘에 지내는 엄숙한 의식에만 써왔습니다.
그 대신 우리나라는 흥겨운 모임의 마당에는 “잔치”나 “축전(祝典)”이란 말을 썼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진도초등학교 총동문회의 <가족 한마당 잔치>나 재경 동문회의 <한마음 체육대회>는 참으로 바람직하고 존 일이구만이람짜.
이렇게 분명하고 좋은 우리말이 있는데도 남의 나라 말을 그것도 뜻에 맞지 않는 일본말을 쓴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까요?
일본이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늘 말을 하고 같은 행동을 하는데 비해 우리는 신문 방송에서 얘기 나올 때마다 냄비에 물 끓듯이 그때만 부글부글하다 말면서….
일제 강점기의 찌꺼기 일본말들은 늘 입에 달고 살고 있으며, 관공서에서도 언론에서도 매일 습관처럼 되뇌며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슬픕니다.
그리고 젊은 층이 만들어 내는 신조어도 큰 문제라고 여겨지고
방송 언론에서 들어온말(외래어)의 남발도 큰 문제입니다.
가싶남 : 가지고 싶은 남자의 줄인 말
갈비 : 갈수록 비호감의 줄인 말
개저씨 : 개같은 아저씨를 줄인 말
고나리 : 관리의 오타라 는 뜻
고답이 : 고구마 답답이의 줄인 말로 답답한 사람
글설리 : 글쓴이를 설레게 하는 리플의 줄인 말
낄끼빠빠 : 낄때 끼고, 빠질때 빠져라의 줄인 말
대민만 : 대한민국 만세를 줄인 말
더럽 : the love..
듀나 : ebsi 의한글오타
맘충 : 자기 아이만 생각하고 주위에 피해를 주는 엄마
번달번줌 : 번호 달라고 하면 번호줌의 줄인 말
별다줄 : 별걸 다 줄인다의 줄인 말
복세편살 : 복잡한 세상에서 편하게 살자의 줄임
빼박켄트 : 빼도박도+can't (못한다)
사바사 : 사람+by+사람(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의미)
사이다 : 속 시원한 일이 있을 때
세젤 : 세상에서 제일의 줄인 말
애빼시 : 애교빼면 시체의 줄인 말
어덕행덕 : 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의 줄인 말
연서복 : 연애에 서툰 복학생의 줄인 말
여벙추 : 여기 병신 하나 추가요
이뭐벙 :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음정폭망 : 음정이 모두 틀림
지못미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줄임
제곧내 : 제목이 곧내용 이라는 의미
틀딱충 : 틀니를 딱딱거리는 벌레란 뜻으로 노인을 비하하는 신조어
좋은 의미도 간혹 있긴 하지만 나쁜 의미가 많은 데다, 우리말의 왜곡이 심화되기에 바람직하지는 못하다고 보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방송과 언론에서도 요즘들어 더 부쩍 심해진 것이 외래어의 남발이라 여겨져서 그 문제와 폐해가 크다고 느낍니다.
과제나 숙제라 해도 될 것을 꼭 미션이라 하고, 치유라고 하면 될 말을 꼭 힐링이라 하며, 지진해일이라 해도 될 쓰나미를 용인된 국제학술용어라고 우기며 굳이 쓰는데 그렇다면 인삼도 진셍(ginseng)이라하고 태풍도 타이푼(Typhoon)이라고 쓰셔야겠네요?
오늘도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 많으시기 바랍니다.
<진도초등 59회 조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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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년 전부터 국립국어원에 본 필자가 ‘축제가 순화 대상 낱말이면서도 관공서에서 앞장서서 사용하는 행태’에 대해 지적한 바 있었는데, 공공언어 담당 연구관도 ‘그 사실이 자신으로서도 걱정스럽고 안 되는 점 안타깝다’는 대답이 있었다.
그래서 <국민 신문고>에 그 내용을 올렸더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다시 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의 새로 바뀐 김문오 학예연구관 이름으로 답신이 왔는 데 내용은 ‘일본어 잔재를 청산해 나가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고 더 노력해야겠으나,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고시에서 축제가 비록 일본식 한자어이기는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사용한지 오래되어 익숙해진 말로 판단하였기에 그에 준하며 이 결정은 페스티발(festival)이란 서양말에 대해 순화어로 대신해서 쓸 수 있는 말로 축전과 축제를 결정한 바 있고, 이 축전과 축제 중에 축제가 사용 빈도는 더 높다(네이버 뉴스 검색 기준)는 근거로 과거 국립국어원 표준대사전에서 축제 역시 순화어였던 것도 해지되었다'는 내용의 답신이 2015년 8월 21일자 국립국어원 명의로 필자에게 왔었다.
*** 한글날에 관한 백과 사전 내용 ***
한글날과 조선글날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대한민국에서는 10월 9일을 "한글날"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1월 15일을 "조선글날"로 기념한다.
《세종실록》에는 1446년(세종 28년) 음력 9월에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으로 쓰여 있다. 이를 근거로 1926년 지금 한글 학회의 전신인 조선어연구회와 신민사가 당시 음력 9월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29일(양력 11월 4일)에 훈민정음 반포 여덟 회갑(48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지고, 이 날을 ‘가갸글’이라는 그때 한글의 이름에 따라 제1회 ‘가갸날’이라고 했다. 국어학자인 주시경이 ‘한글’이라는 이름을 지은 뒤인 1928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었다.
1931년 또는 1932년부터 양력인 그레고리력으로 당시 날짜를 따져 10월 29일에 지냈다. 한글연구단체인 조선어학회 회원이었던 국어학자 이희승과 이극로는 이를 1932년부터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1931년부터 양력으로 지냈다는 신문 기사도 있다. 1934년부터는 전문가들 의견을 따라 1582년 이전에 율리우스력을 썼던 것으로 가정하여 계산한 10월 28일에 지내었다.
1940년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발견하였다. 이에 따르면 훈민정음은 9월 상순에 책으로 펴냈다고 되어 있는데, 1446년 9월 상순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10일을 그레고리력으로 계산하면 10월 9일이 된다. 1945년 8.15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하고 공휴일로 만들었다.
1991년 공휴일이 지나치게 많아 경제 발전에 지장을 준다는 까닭으로 한글날은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빠진다. 그 뒤로 한글 학회 등 한글 단체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제정하자는 운동을 하였고 2013년 다시 공휴일이 되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005년 10월 5일 ‘한글날 국경일 지정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05년 11월 30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한글날을 국경일로 높이는 내용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만든다. 이 개정안은 2005년 12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한다. 그러나 국경일 휴무 여부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해놓아, 국경일 지정이 곧바로 공휴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한글날은 국경일이면서 쉬지 않는 날이 되었다. 그런 까닭에 일부에서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한글날의 기념일 주관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2009년에 이어 다시 추진하였으며,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어버이날과 함께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고,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등 시민단체의 연합체인 한글날 공휴일 추진 범국민연합은 한글날을 앞두고 국민청원서를 제청하기도 하였다. 2012년 11월 7일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관련 규정의 일부 개정안이 입법 예고되고, 법률 절차를 거쳐 2012년 12월 24일,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통과됨에 따라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이 되었다.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훈민정음이 쓰인 1443년(세종 25년) 음력 12월을 기준으로 해서 1월 15일을 훈민정음 창제의 날로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