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화창하여서 광주로 그리고 화순의 능주로 걷기를 많이
하였다. 밖에는 하얀 목련화가 우아한 여인네의 모습처럼 고개를 내밀고 있으며
하얀 학(鶴)처럼 깨끗하고 고결하게 우리의 시야에 들어 온다.
어디 그 뿐인가?
동백꽃도 정열의 여인의 입술처럼 ..........
봄의 활기를 준다. 덩 달아서 개나리꽃도 울타리에서 노랗꽃으로 우리들의 시야에
즐겁게 보인다.
오늘의 이야기는 인격(人格)를 논 해 보고져한다.
인격은 우리 모두의 인간에게 주어진 최상의 가치이며 법에서도 보호하고 있다.
또한 민법에서는 법인(法人)이라는 제도를 두어 법인에게 인격을 부여하고 있다.
인격은 인간으로 태어 나면서 부터 있다. 그래서 민법에서는 '태아(胎兒)'에게도
인간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그것이 학설로는 '태아 보호설'이다
태아는 인간이 아직 출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격을 부여할수가 없다.그러나
재산을 상속한다든가, 재산하고 관계되는 부분에서는 권리를 부여한다.
2004 년도에 서울시를 은퇴를 하고,그냥 놀 수 가 없어서 교육학 관계 책을 보면서
학교에서 시간을 보낼 요량으로 준비를 하였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 계약제 교사로 심심하년 어디 학교에서 오라고 하면 반가히
근무에 임하기도 하였다. 그러니 교사로서 대우를 정식으로 받고,월급도 교사 수준으로
많이 받었다. 그러니 공직의 근무기간을 계산해서 호봉을 인정 해 주어서 혜택을 받고
근무를 하였다. 공직을 전부 인정 해 주면 교장월급이나 교감정도의 월급을 받을수
있는 호봉이다. 30 여년을 공직에서 근무를 하였으니.....
그냥 놀 수 는 없어서 ....
교육청 홈페지는 나의 근무지를 찾는 광고 판이다. 놀고 있는 백수가 오죽하겠는가?
어느날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분당에 있는 모) 고등학교에서 '경비'를 모집한다는
광고가 나왔다. 그래서 학교에다 전화를 해 보았다.
학교에서 경비가 왜? 필요하며 ,어떻게 근무를 하는지?
학교에서는 야간에 '숙직'을 하는 사람이 일용직으로 근무를 하는 예는 이미 알고 있으므로
궁금했다. 학교에서 행정실에서 답변이 , "교문에서 점심시간이나 아침에 학교에 늦게 오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 이란다". "그러면 한 번 해보지" 그래서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 하였다.
그런데 집 사람이 극구 말린다. 말린 이유는 '경비'라는 이야기이다.
서류를 제출하고 있으니 행정실장이 서류는 통과 되었으니,학교로 오란다.
참고적으로 말하면 채용요건에 '학교교사 자격증'소지자에 한하여 채용한다.라는 규정이
있었다.
학교에 가서 행정실장이 나의 이력서와 학력등을 이미 다 알고 교장선생한테 구두로 채용
여부를 결정을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교장실로 가서 면담을 하자는 것이다.
교장실로 들어 갔다. 행정실장하고.....
교장선생 왈 " 당신은 과거의 경력과 교사로 채용한 것은 아니고 '경비'로 채용한것이니 ..
그리 알고 근무를 잘 하란 것이다. 이거 완전히 노가다 일꾼에게 주의를 주는 이야기이다.
거지나 노숙자들도 기분 나쁘게 돈을 주면 않 받는다. 그들에게도 자존심이 있기 마련이며
인격이라는게 있다. 하물며 ....
그 교장도 1945 년 생이니 .....
다음 해에 정년 퇴직을 할 군번이었다. 교장실을 나와 속으로 "너도 내년에 퇴직을 하고
사회에 한 번 나와봐라 " 하고 교문을 나왔다.
그래서 계약대로 교문의 수위실에서 아침 일찍히 출근하여 학생들 등교와 점심시간에 학교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지도하고,근무에 임했다.
나는 원래가 학교를 주로 다녔는데,일을 보고 쉬는 시간에는 책을 보기 위하여 주로 학교를
택했다. 그런데 아침에 교장이 출근을하면,얼른 밖에 나가 인사를 하면서 근무를 하는
모양이다. 나는 교문앞으로 나가서 인사를 하지 않했다. 그랬더니만 출근시마다 아니면
퇴근시마다,나를 째려보고 잔소리를 한다.
그래 "너만 인격과 교장이라는 권위만 있냐?" 나도 서울시에 있을때 시민으로부터 대우와
때론 존경도 받으며 지냈으며,학교에서는 교사의 대우를 받은사람이다.
첫 이야기가 "당신' " 교분에서 째려보고 주의를 주는 모습"--은퇴후에도 사회에서 교장흉내 내고
폼잡고 건강히 잘 있는지? 궁금하다.
겨우 1개 월 마치고 끝을 냈다. 다 지나간 추억의 한 토막이다.
첫댓글 우선, 정체되지 않고 활동을 하시려는 의지가
늘 글에서 보아 온 님입니다.
정년에 관계없이, 활동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꺽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나 잘 사는 사람은 권력,명예, 지위가 아니라
자기 앞에 주어진 곳에서 성실히 해 나가는 것이라 합니다만,
그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남의 인격을 생각지 않고
행동하는 것은 그 분의 인성과 품위입니다.
나를 필요로 해서 채용했겠지만,
학교의 장인 교장선생님께는
정중히 인사를 하시는 것이 예의가 아니겠습니까.
그러고도 인격적인 대우가 되지 아니하면,
그 때 사표를 써도...ㅎ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경비란 예전에 수위라는 것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