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들이 퇴사후 친구들과 놀러간다고 목요일에 집을나섰다.
처음드는 생각 "지금 놀러간다고,, --그 마음에는 발도 치료하고 있고, 또 퇴사후 진중하게 진로도 더
찾아보고 공부도 해야한다는 나의 분별심이 있다"
그 마음을 보니 내가 가진 생각을 또 주장하고 싶어하고 있구나!!
그 마음을 보고 물어보니, 몇달전부터 약속이 되어있었다고 한다.
그때는 월차를 내고 가려고 했단다.
만약 그 마음을 보지 못하고 "네가 지금 놀러갈 때니?~~ 언제 철이 들거니~~등등
내 말만했다면 아들은 내 말에 상처입고 또 나에게 이러쿵 저러쿵 짜증을 냈을것지같다.
아들에게 잘 다녀오라 말하고 보냈다.
2. 아는 지인의 아들이 다닌다는 곳을 알려주면서 아들에게 알아보라고 한다.
내가 먼저 그 회사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구직 1명을 하고 있다.
벌써 6명이 이력서를 냈다.
일요일에 아들이 돌아왔다. 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이력서를 내 보는게 어떠니?
그리고 한번 사이트에 들어가서 봐~~
또 거기는 3개월 계약직으로 했다가 정규직으로 옮겨준다니 다녀보고 네가 할 만한지 경험도 해 보는게 어때?
그랬더니 본인이 한번 찾아본다고 한다.
그리고 이력서를 한번 넣어 보겠다고 한다.
그런데 2시간이 넘도록 이력서는 넣지 않고 시간만 보낸다.
그 모습에 또 내가 나타난다.
빨리 빨리 하지~~, 그걸 미루고 있냐,, 재는 너무 게으른거아니야~~
이렇게 또 평가하고 있다.
왜 아직안하고 있어~~
물으리 자소서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면 여기 저기 찾아보면서 써봐. 그리고 잘 저장해놓아~~ 또 필요할 수 있으니~~
이렇게 말하고 방문을 닫았다.
그말하면서도 내 마음에서는 내가 같이 찾아봐주고 같이 써주어야 하나 하고 갈등하고 있다.
그 마음안에는 아들을 못미덥게 생각하는 내가 있다.
그 모습을 보니 내가 아직도 아들을 믿지 못하고 있구나!!
난 문을 다시 열고 "엄마가 도와줄까?" 하니, 아니 내가 써야지 한다.
그래 고민하면서 잘써봐
이렇게 말하고 문을 닫는 내 마음은 불신의 마음보다는 기다리는 마음, 그리고 혼자 해내겠지 하는 마음으로
변화했다.
이젠 내 마음에 이력서를 내는건 온전히 아들몫으로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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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깊이 잠들어 꿈도 없는 때에는 그 아는 영자기 어느곳에 있는가?
교무님께서 경계를 따라 있어지는 그 마음을 아는 것이 영지라 하였다.
그리고 있어진 마음을 없게 하는 것으로 자성의 정을 세우면 그 아는 영지는 또 원래 없는 자리라고 하였다.
그 순간 순간 있어지는 지금 여기. 이순간임을 아는 것이 영지인것이다..
1)아들이 퇴사를 하고 놀러간다고 했을때 난 내 분별심을 보았다.
그때 내 영지는 분별심을 보느곳에 있었다.
분별심을 보고 이유를 물어보았다. 이때 내 영지는 물어보는 내게 있었고,
아들의 대답을 듣고 흔쾌히 잘 다녀오라고 할 수 있었다. 그때 내 영지는 없는 그 마음안에 있었다.
이렇게 내가 지금 여기 자리를 보는것이 참 중요하구나!!
그 자리를 여의지 않으면 둘이 아닌 마음이 되는구나!!
2)아들이 이력서를 쓰지 않고 2시간 넘게 시간을 보낼때 내 마음은 요란해지고 있다.
내 영지는지금 요란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또 내식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또, 자소서가 어렵다고 한 아들을 보면서내 영지는 내가 해주고 싶어하고 있었다. 그리고 믿지 못하고 있었다.
그 영지를 보니, 내가 도와줄까? 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거기에는 내가 없었다.
내가 없는 그 마음으로 아들을 대하니 아들의 답도 부드럽다.
오늘 또 다시 보았다.
그동안 내가 이해할수 없어,,, 그래도 어떻게 그래``
이 모든것이 내가 지금 여기 이순간 나를 보지 않고 모든 화살을 상대로 돌려놓고 보았다는 것을,,,
그러니 내가 나를 참 많이 괴롭혔고, 굴레를 많이 씌워놓았구나!!
첫댓글 그래요. 알고 보면 상대가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괴롭히는 것이지요... 바꾸어서 경계가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경계를 괴롭힌다고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