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킨은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들어간 여덟 골 중 경기 막바지에 멋진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첼시를 가라앉혔다.
폭풍처럼 몰아친 경기가 끝나기 2분 전, 이 스퍼스의 스트라이커는 박스 끝자락에서 슈팅을 날렸고, 이는 첼시의 골키퍼 카를로 쿠디치니를 스쳐 지나갔다.
52분, 조 콜의 득점으로 첼시가 3-1의 스코어를 이끌어나가게 됐을 때, 스퍼스에게는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61분 높이 뛰어올라 헤딩슛을 성공시켜 후안데 라모스의 팀에 생명줄을 드리웠다. 그 후 톰 허들스톤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양 팀이 각각 승점 1점씩을 챙겨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가 10분 남은 상황에서 조 콜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이로 인해 첼시가 다시금 경기를 리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킨이 골을 성공시켰고, 스퍼스가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찬스까지 있었지만 쿠디치니의 선방으로 무산되었다.
경기 초반 디디에 드록바가 선제골을 장식했고, 조나단 우드게이트가 이를 따라잡았으며, 19분에 첼시의 마이클 에시엔이 다시 한번 득점을 했다.
많은 득점으로도 경기에 불을 지피기는 모자랐던지, 애쉴리 콜이 전반에 끔찍한 태클을 시도했다. 알란 허튼의 다리를 부러뜨릴 수도 있었던 이 태클로 인해 양팀 사이에는 험악한 순간이 있었다.
경기 시작후 3분만에 드록바가 프리킥 상황에서 방심하고 있던 토트넘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화이트 하트 레인에 불을 지폈다.
그는 수비벽 쪽으로 공을 찼고 그것이 클로드 마케렐레에게 닿았다.
마케렐레가 프리킥에 참여하지 않았던 존 테리에게 공을 돌렸고, 테리가 크로스를 올렸다.
그순간 스퍼스의 수비가 무너졌고 드록바가 폴 로빈슨과 가까운 거리에서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4개월만에 드록바가 처음으로 기록한 리그 골이었다.
스퍼스의 의욕은 지난 칼링컵 결승전에서 웸블리를 무대로 첼시와 맞붙었을 때 만큼 강하지는 않았다.
라모스는 그 결승전과 같은 구성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는 주장 레들리 킹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아브람 그란트의 팀은 웸블리에서의 패배 이후 본 모습을 되찾았다. 그들은 웨스트햄, 더비, 선더랜드전에서 모두 11골을 득점했다.
이스라엘 출신의 그란트 감독은 조 콜과 마케렐레를 선발출장시키고, 마이클 발락은 벤치, 존 오비 미켈은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는데, 이것은 그가 지난 실패에서 교훈을 얻었음을 뜻한다.
스퍼스는 수비 실책으로 인해 처음부터 흔들렸지만 멋진 모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마케렐레가 아론 레넌을 상대로 파울을 저질렀고, 거기서 얻어낸 저메인 지나스의 프리킥을 우드게이트가 훌륭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스퍼스의 이 중앙수비수는 11분, 드록바와 테리 위로 높이 뛰어올라 헤딩을 성공시켰고, 이 공이 쿠디치니를 지나 네트를 갈랐다.
지난 칼링컵 결승전에서도 우드게이트가 같은 모습으로 골을 성공시켰음에도, 첼시 선수들은 아직 그에 대한 마크를 철저히 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파비오 카펠로는 오늘, 다음 주에 있을 프랑스전에 대비해 오늘 스쿼드 발표를 하게 된다. 그 또한 우드게이트의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스퍼스의 문제는 8분후 다시 한번 마이클 에시엔의 훌륭한 골에 의해 뒤쳐지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경기를 시작한지 겨우 20분이었지만, 양팀은 몰아붙이고 있었다. 에시엔의 골이 판세를 뒤집었다.
조 콜은 스퍼스의 수비진 사이에서 공을 잡았고, 그의 패스는 살짝 드록바를 스치며 에시엔에게 갔다.
가나의 국가대표인 에시엔은 앞을 바라본뒤 오른발로 본능적인 칩샷을 날렸고, 이것이 정확히 로빈슨의 머리를 넘기며 골인했다.
경기 내용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슛이었다.
양팀간의 긴장은 애쉴리 콜이 전반 종료 직전 허튼에게 위험한 태클을 시도하며 더욱 고조됐다.
첼시의 수비수인 콜은 스터드를 보이는 상태에서 허튼 쪽으로 태클을 날렸다.
그는 과거에 아스날의 에두아르도와 비슷한 부상을 겪은 바 있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허튼을, 공이 완전히 빠져나간 상황에서 공격했고, 이것이 허튼의 신가드 위에 맞았다.
양팀의 벤치가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분위기가 혼란스러워졌다. 첼시 선수들이 스퍼스의 코칭 스탭에게 욕설을 했고, 이 상황에서 주심 마이크 라일리가 그릇된 판정을 내렸다.
콜은 퇴장당해야 했고 라일리는 선수에게 경기장 밖으로 나가라고 말해야 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경고에 그쳤다.
스퍼스의 수석코치인 거스 포옛은 대기심이었던 스티브 베넷에게 "그건 누가봐도 빌어먹을 퇴장감이었고 당신도 그걸 알고 있잖아!"라고 소리쳤다.
FA의 회장인 트라이스먼 경이 프리미어쉽의 경기를 정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할일이 많을 듯 하다.
라모스의 해결책은 기대치만큼 해주지 못한 지나스를 허들스톤으로 교체하는 것이었지만, 즉각적인 효과는 없었다.
조 콜이 기록한 세번째 첼시 골은 스퍼스의 실책으로 나왔다. 그는 살로몬 칼루로부터 패스를 받은 후 너무 쉽게 심봉다를 제쳤다.
이미 실책을 범한 로빈슨은, 이번에도 가까이서 공을 잡았어야 했다. 하지만 콜의 슈팅이 그의 허벅지에 맞았고, 텅 빈 골대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9분 후, 스퍼스의 골이 터졌다.
허들스톤의 코너킥을 베르바토프가 노마크 상태에서 헤딩했고, 이 공은 테리와 쿠디치니를 지나 골인했다.
그후 킨이 동점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고 에시엔도 골대를 맞추며 득점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그란트가 칼루 대신 수비수 알렉스를 투입했고, 75분 알렉스의 서투른 헤딩이 허들스톤 앞으로 떨어졌다. 허들스톤은 외곽에서 찔러넣듯 공을 성공시켰다.
첼시는 여기서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80분에 조 콜이 다시금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심봉다를 제치고 오른쪽 위로 차넣은 공이었다. 하지만, 대미를 장식한 것은 스퍼스의 로비 킨이었다.
http://www.dailystar.co.uk/posts/view/32705/Blues-hit-by-Keane-s-late-blast
첫댓글 정말 개쩔었지.......난이제 스퍼스팬
토튼햄극장..재밌긴 한데 원래 팀 전력이 이런게 좋은건 아님;
킨 짱~
퐌타지스타
역시 토트넘 극장! ㅋㅋ
쿠디치니도 어떻게 할수없는 슛이었다..
첼시는 질수도있었음 마지막 베르바토프 그거먹혔으면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