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게츠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 펩시 센터에서 벤치들의 지원포가 폭발하며 12연승 가도를 달리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연장 끝에 109-106로 잡는 기염을 토했다.
파죽의 12연승을 질주하던 포틀랜드는 이날도 1쿼터에만 36득점을 퍼붓는 등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그러나 문제는 방심.
포틀랜드는 4쿼터 중반 스카티 피펜의 레이업으로 79-70, 9점차로 달아나 무난한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다. 4쿼터 종료 31초를 남기고 91-84, 7점차로 앞섰던 포틀랜드는 팀 하더웨이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에서 덴버는 보숀 레너드의 3점포와 하더웨이의 근거리 점프슛으로 연장 종료 3분35초를 남기고 102-97, 5점차로 달아났다. 포틀랜드는 스카티 피펜이 4개 연속 자유투를 성공하며 연장 종료 1분1초를 남기고 104-104 동점을 만들었지만 레너드에게 자유투를 허용하고 본지 웰스의 슛이 발발로 그쳐 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덴버는 이날 벤치 멤버 조지 맥클라우드가 26득점, 제임스 포지가 14득점을 올리는 등 벤치득점에서 46-11로 포틀랜드를 압도했고 댈러스에서 이적한 주안 하워드는 22득점 12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분전했다.
반면 포틀랜드는 라시드 월러스가 26득점 8리바운드, 웰스가 21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피펜이 28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종료 8초전 결정적인 자유투를 놓쳐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