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회원 여러분들~~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황금 들판에 곡식이 익어가는 청명한 가을날의 휴일 이였습니다
오늘 오후 금촌에 계시는 부모님을 찿어뵙고 여름내 자란 잡풀과
이름도 모르는 뿌리가 억센 잔나무들을 뽑아내느라 손바닥이 얼얼 합니다
부모님이 누워계시는 곳에서 북쪽으로 보니 임진강 너머 북한의 송악산도
아스라이 보이는 높은 하늘의 우리나라 전형적인 가을 날씨 였습니다.
그동안 계절이 가는줄도 모르고 무엇에 그리 쫓겨 살았는지..흐흑
오랜만에 강변을 따라 들판과 초원을 지나 부모님 곁에 도착하니
서러움에 복받처 나도 모르게 어린 자식넘이 있는데도 한참동안 흐느켜
울었습니다. 아바지 어마니 이 불효자를 용서 하세요..
그리고 이넘 사업 좀 잘되게 해주세요....흐흑 또 눈물이...
여기 까지는 오늘 이야기고....
제가 몇년전 좀 한가할때,실은 사업구상을 위하여 와신상담 칼을 갈고
있을때 잘 나가는 기원이 있었습니다.
요즘도 가끔 토요일 오후 시간나면 들리는 기원이지요
말죽거리에 있는 기원, 지금 내 닉네임도 그때 만들어 졌다는 야기...
그 기원에서 한달전 부터 28명이 참가하는 바둑대회가 열렸습니다.
28명이 한 급수에 한 점을 접어주고 토나먼트로 진행되는 대회에서
제가 2주전에 준준결승에 진출하고......
어제 준준결승에 상대자가 불참승으로 내가 준결승에 올라 갔다고
하기에 만사 제쳐두고 갔지요.
준결 상대는 4급 노랭이 영감,제가 2점놓고 이겼습니다.
드디어 결승, 상대는 2급짜리 전직 정보 공무원 5공에서 무사안일,
복지부동,으로 바둑 꽁수만 배운 꽁수의 대가 였습니다.
기원 원장을 비록한 모든 구경꾼이 우승은 그넘꺼라 생각들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내가 흑으로 3점을 놓고 백이 비워있는한쪽귀에 돌이 놓킬래
과감하게 날일자로 백옆에 부쳐 결승전이 시작 되었습니다.
(음~오늘 작전은 4귀에서 모두살고 중앙에서 너의 집을 초토아 시킬꺼다~
그리고 너의 꽁수에 너머가지 않을꺼다. 또 너넘이 잘하는 고수들의 패
작전에도 패 깜을 사전에 만들어 놓지 않을꺼다~~~~음~~)
철저한 4귀승의 실리 작전으로 두다가 드디어 중앙 중원에 특공대를
투입하여 2집내고 그야말로 중앙집을 부수고 긴장감이 흐르는 마지막
끝날때 누가 이겼는지 나의 실력으로는 도무지 계산을 할수없는 막막
대해을 헤메고 있을때 심판이 이제 다 두었는것 같습니다.
입에 침이 마르는 계가를 마치고..... 심판인 원장이 흑,2집반 승...선언~
통괘,상괘,감격,이였습니다
아마 내가 겪지는 않했지만 1945년8월15일 우리 국민들도 이 정도로
감격 했서리라 생각되며 월드컵 4강 진출 이후 처음겪은 감격,희열 이였습니다.
그래서 대회 참가비 2만원 내고 제가 대망의 말죽거리 바둑대회을
우승하고 순금 10돈 상품으로 받었습니다.
끝나고 술값이 거의 2/3가 날러 갔지만..........
어제 있었던 일이지만 너무 감격하여 지금 이시간 까지도 기분이 너무너무
쨩이라 회원 여러분께 두서 없이 몇자 적었습니다.
청도 계시는 부민런님, 언제 한번 대국 하시죠?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고 편안한 휴일밤 되기기 바랍니다.
참, 제목만 보고 황금에 눈이 어두워 여기까지 오신분들~ 그냥 가시지 말고
꼬리글 남기시는것 알죠?누가 왔다 갔는지 안다카이..!!
첫댓글 저는 도대체가 뭔 소린지 모르겄습니다~~~~특공대도 나오고, 무슨 집도 부수고.... 무섭슴다!
특공대란 중국대륙에 정예부대를 투입해서 대륙중간을 점령하는것을 말합니다. 잘계시지요.
만나면 동급 한수 기대 합니다.
축하합니다..언제 한수 배워야겠습니다..
오소님,실력이 미천 합니다.가족이 오크라호마쪽에 계시지는 않겠지요?
우승 축하 함더^^*....
축하합니다 ...어릴적 아빠에게 바둑배웠는데 남편이 넘 잘 둬서 접었어요....^^
ㅎㅎㅎ, 우승을 축하합니다. 술값으로 이곳 창원까지는 미치지 못하네요^^ 항상 간강하시고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저 어제저녁 부산에내려와서 사하구 공단에 있습니다.오늘 또 올라가는데 아쉽네요.뵙고 싶었는데...서울 오시면 꼭 연락 한번 주세요.
황금에 눈이 어두워 읽어뿟다
제목은 유인하는 글로 했는데..오셨군요 ㅋㅋ
혹시 급수를 내려서 우승한건 아니지요. 축하 드립니다.
추카 드립니다 .........바둑도 수준급 이시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배박사님은 못하시는게 없는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손에 땀나는 명승부 한 판! 순금 10돈까지 거머쥔 말배박사님... 아직까지도 얼얼, 흐뭇하실듯. 보는 저 역시 엄청 흐뭇합니다. 축하해요!
말~~배 박사님이 바둑대회에서 우승을 하셨다니 !!!! 업무하시느라 그바쁜 와중에 동내 바둑대회에까지.. 얼마전 태백시 기우회회원들이 청도 황염기원(한국기원 소속 프로 여류 4단 으로 한국국적의 중국인) 에 다녀갔습니다.청도에 오시면 필히 한수하십시다. 5급정도시니 호선으로 한수겨루면 따악 될것 같은데.....
누가 이기든 수담(手談)을 끝내고 나서 노천 카페 에서 청도맥주 한잔에 까라(조개구이) 한접시 곁들이면 금상첨화 이겠거늘.....세월 더가기전에 기회가 오려나????.
아이고 선배님,왔는교?언제가 일상을 접어두고 칭다오 앞바다을 배경삼아 퍼질고 않자 한수 둘때가 있겠지요.
축하드립니다. 노년이 외롭지 않으시겠군요. . . . ㅎㅎㅎ
애기가의 한사람으로 축하 드립니다!!
멋진 승부...잘 감상했습니다. 고수이시네요...전..제대로 배운적이 없지만...한게임에서 8~9급정도 둡니다..
축하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추석에 서울 오시는 분 계시면 오세요 아직 상금이 남아 있다는...우리카폐에 바둑 두시는 분들이 많네요? 언제 휴일날 바둑 벙개를 함 할까요?
^^* 제가 쓸글들을 다들 위에서 쓰셨어요... ㅊㅋ해요
헉~~그냥 금이 아니고 순금 10돈...쪼깨만 남겨놓아주세용~언제 또 시간이 있으시다고 도끼자루를 옆에 두었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