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5. 26. 일요일.
오전에 햇볕 났는데도 오후에는 흐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월간 국보문학카페> '일반 수필방'에는 고향 최연성 님의 '마당 화단에 빨갛게 익은 앵두나무'이란 수필이 올랐다.
단독주택 앞뒤 옆면에는 이웃집 5층 건물이 들어차서 시야를 가리고, 특히나 밤에 이웃집 불빛으로 심신이 고단하단다.
이웃집 불빛을 가리려고 앵두나무를 심었고, 앵두를 따서 이웃집한테 조금씩 나눠 주었다는 내용이다.
엥두나무 앵두
앵두
내가 댓글 달았고, 퍼서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내 댓글 :
사방이 이웃집 5층 건물로 가려져서....
특히나 밤에는 이웃집 전등불빛이 비치기에 쉼과 수면에 방해가 되겠지요.
자정이 넘으면 소등해 주십사 하고 이웃집 주민한테 부탁해야 한 터.
아쉬운 사람이 먼저 고개를 숙여서 협조를 얻어야 할 터.
앵두 열매를 이웃한테도 나눠주셨군요.
잘 하셨군요.
앵두나무는 물앵두, 양앵두가 있고, 앵두(양앵두) 5월 말, 양앵두는 6월 중순에 따지요.
물앵두가 훨씬 굵고 단맛도 더 나지요.
제 시골집에는 물앵두 10 그루... 하도 늙어서 고사목이 되었고.
지금쯤 앵두가 많이도 땅에 떨어졌겠군요. 새들이나 쪼아 먹고...
엄지 척! 합니다.
삶이 있는 글이기에 공감을 얻습니다.
내 시골집에도 앵두나무가 10여 그루 있다.
수십년 전 앵두를 많이 딸 때는 한 가마니 쯤 따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시골집을 떠나 텃밭농사를 짓지 않은 지도 만10년이 넘었고, 매실나무, 산뽕나무 등 키 큰 나무들이 가득 차서 이제는 키가 다소 작은 앵두나무는 자꾸만 늙가고, 도태되어서 죽어간다.
내가 보유한 앵두나무 종류는 물앵두.
5월 하순에 절정을 이뤄서 앵두가 열린다.
이에 비하여 양앵두는 6월 중순에 열린다.
앵두열매와 비슷한 아스라지(산앵두)도 있다.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용서해 주실 게다
잘 활용하겠습니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확대됨.
우리집 앵두(물앵두)는 우리집 앞산 너머 감나골에서 사는 이모네힌테서 묘목을 얻어서 심었고 증식했다.
이종사촌형은 젊은날 오뉴월에는 앵두와 딸기를 따서 소형트럭을 빌려서 서울로 운반하여 팔았다. 그만큼 많이 땄다는 뜻.
내가 퇴직한 뒤 앵두나무 곁뿌리 새순을 여러 그루 만들어 서울로 가져와서 고교 친구한테도 나눠 주었다.
내 집의 앵두나무는 이제는수령이 60년을 훌쩍 넘었으니 고사목으로 진행 중이다.
내가 정년퇴직한 뒤에 텃밭 세 자리에 수백 그루의 과일나무 묘목(감나무, 매실나무, 모과나무, 대추나무 등) 을 심었기에 키가 다소 작은 앵두나무는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간다.
앵두에 관한 이야기는 많을 터.
하지만 내가 농사를 포기한 지가 만10년도 더 넘었으니....
그냥 아쉽기만 하다.
나중에 보탠다.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