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평생학습관에서 낭독프로그램 수업을 받았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책읽어주는 커뮤니티와 연결하여 실시하는 수업이다.
강사선생님은 나의 낭독에 대해 당신이 가르친대로 완벽하게 했다고 칭찬을 하셨다.
좀더 심화단계로써 숨을 조금 넣어서 읽어보면 좋겠다고 하셨다.
집에 가는 길에 함께 공부하는 친구도 같은 지적을 해준다.
기계적인 느낌이 지루함을 준다고.
그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지 않다.
‘ 그렇구나~ 잘못된 부분을 지적받으니 시비를 떠나 기분은 좋지 않네...
잘할수도 못할수도 있는건데... 항상 잘한다는 소리만 듣고 싶어하는 내가 있구나~
이게 바로 아만심이겠지?‘
들어진 마음을 들여다보니
그동안 살아오면서 누군가로부터 과분한 칭찬이나 인정을 받을 때마다
나는 바로 그 아만심을 마음속에 차곡 차곡 쌓아왔음이 알아진다.
그러다보니 늘 내가 옳다는 기준이 세워지고, 그 기준으로 상대를 평가하고 비난하고,
내가 하는대로 해야된다고 주장하는 내가 있었음이다.
이렇게 공부를 하고나니 그동안 나는 우물안에 갇힌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우물안에서 보여지는 하늘이 전부가 아님을 마음공부를 통해 조금씩 알아감에 감사하다.
첫댓글 내가 그러듯이 누구나 잘한다고 하면 좋아하고 지적하면 기분 나빠 하지요... 그래서 나를 보고 나를 그대로 인정하는 공부를 하라는 것이지요... 또 그 공부가 결국 나를 본만큼 상대를 인정하는 자비 공부가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