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등록문화재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아산시 도고면 박 전 대통령 별장 전경.<연합>
충남 아산시는 12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별장처럼 사용하던 아산시 도고면 주택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이 충무공 영정이 모셔져 있는 아산 현충사 참배 등을 위해 이 지역에 들릴 때 휴식처로 사용하기 위해 1977년 지어진 이 주택(도고면 기곡리 288의1)은 당시 5천795㎡의 터에 308㎡ 규모의 단층 시멘트 와가(瓦家)로 건립됐으나 현재는 주변의 개발로 터가 3천23㎡로 줄었다.
충남 아산시가 등록문화재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아산시 도고면 박 전 대통령 별장 내부, 가운데 친필 글씨.<연합>
하지만 건물과 방 3개, 목욕시설 등은 원형 그대로 비교적 잘 보존돼 현재 민간인 소유의 유물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시 품목은 박 대통령 사진, 당시의 응접세트, 침대, 주방용품을 비롯해 박 대통령이 하사했다는 리어카 등 30여점이 전시돼 있다.
시는 박 전 대통령이 1979년 10월 26일 도고 별장에서 휴식을 취한 뒤 삽교호 방조제 준공식에 참석한 뒤 숨졌던 역사적인 기록과 박 대통령의 현충사 건립 지시 및 참배 등 아산시와 인연이 있는 유품과 육성, 사진 등 각종 자료를 모아 전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충남 아산시가 등록문화재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아산시 도고면 박 전 대통령 별장 내부 .<연합>
시 관계자는 "도고면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별장이 등록문화재 지정 요건인 `50년 이상된 근대 건축물'에 해당하진 않지만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고 보존의 필요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돼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별장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 도고온천에 새로운 관광자원이 생겨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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