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근무를 마치자 마자 부리나케 서둘고 서둘러
4시 40분경 집을 나섰다.
판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광산 스키샵이란다.
차가 날랐나?
무주로 가는 내내 걱정이다. 체크인을 했는지?
본인이 아니면 쳌인이 안된다는데 그럼 내가 갈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아직 날이 밝기에 평소답지않게 밟았다.
안성 읍내들어가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쳌인이 끝나고 한솔동 507호로
들어갔단다. 대단한 판이야~ 한결 마음이 놓인다.
1주일 사이에 무주로 가는 새로운 도로, 터널이 다 개통을 했다.
훨씬 운전이 편하고 시간이 많이 단축되는 것 같다.
리조트앞에서 차가 많이 밀릴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너무나 한산하여서 의아했다.
만선하우스에서 스키를 찾아서 한솔동으로.
스키는 짐이 너무 많다. 오프로드 실력으로 차를 어렵게 주차하고
방에 들어가보니 벌써 식사를 마쳤다.
마음이 변한 고무신까지 합세하여 그 길로 슬로프로....
판은 추운 날씨에 손가락이 어는 것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 염장지르기 위해 사진을 계속 찍는다.
쐬치질만 판에게 보드레슨을 받고 나머지는 리프트 타러....
리프트타면서 보니 고무신, 조각은 앞으로 철퍼덕, 뒤로 철퍼덕
그러나 곧 감을 잡고 실력을 보여 주었다.
역시 판은 마누라도 다 떼놓고(하나도 신경쓰지 않고)
왕년의 가락으로 쏘고 다니다.
쐬치질은 보드를 처음 접해보 것 같은 자세가 나와서 놀랬다.
나중에는 상급자 코스까지 정복해서 또한번 놀래주더니
숙소에 들어와서는 그 길로 보드를 끊는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또 놀래주었다.
힘들긴 힘들었나 보나..웬만하면 탈건데...
토요일 주말 임에도 예년같이 않게 리프트가 한가하다.
토요일 밤이 이럴 때가 없었는데...
한가한 리프트가 아까워서 타고 또 타고...
작년 스키 감을 잡을려고 타고 또 타고..
찬새미는 춥다고 일찍 들어가고 난뒤에 고무신, 조각데리고 또 타고..
실크로드로 해서 숙소에 들어와 보니 고기판이 벌어져있다.
다들 즐겁게 술을 마시며 놀다가 내일 아침 스키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7:30분.
8시 30분에 맞출려면 빠듯하다. 아침 텅텅빈 슬로프를 질주하는 그 기분..
바삐 서둘러 우리가족과 조각만 데리고 나와
첫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다 시계를 보니 8시 50분 이 정도도 양호하다.
아직은 리프트 대기시간이 제로이다.
10시를 넘어서니 조금씩 줄이 밀린다.
이런 현상도 드문데..역시 불경기가 심각한가 보다.
11시 마지막 스키를 탔다.
이제는 줄이 너무 길어서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스키를 맡기고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숙소에 올라가보니 아무도 없다.
전화를 해보니 설천봉에 올라가있단다.
빨리 라면 끓여먹고 짐을 챙겨서 웰컴센터에서 일행을 만났다.
다시 덕유산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
눈이 부시게 찬란한 날씨.
덕유산에 식사할 사람 식사하고 커피마시고 호떡, 감자, 옥수수 사먹고
각자 집으로 출발.
집에 짐을 부리고 짐을 대충 정리하고
탑마트 수영장으로 갔는데, 3번째 일요일 휴일.
둘이서 어이없어서 웃으며 돌아나왔다.
첫댓글 형님 득분에...콘도할인에 스키할인에 리프트할인에...할인의 진수(?)를 느끼고 왔습니다...고맙습니다 다음엔 때거지로 항거석 이빠이 오모 좋것는데...낸 인자 가기싫은데 우짜노요...?
싸나이행님은 스케쥴이 빡빡하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