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사람에게 아주 중요하다.
교묘하게 기교나 재주를 부리는 자들은
수치심을 모른다.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점이 남과 같지 않은데,
어떻게 남과 같을 수
있겠는가?
- 조윤제의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중에서
* 맹자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을 말했습니다.
자신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한마디로 올바름에서 벗어난 것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입니다. 무엇이 바르고 의로운 것인지
분별하고, 의롭지 않은 것을 경계하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 이것이야말로 오늘의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덕목일 듯 싶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lnth3I9VuiA
기온 뚝
올랐다 내렸다
감기 들기 십상이겠다
새벽에 일어나 일기 마무리하는데 오늘은 윤통 체포하러 경찰들이 출동 했단다
와 꼭 체포되어 나라가 빨리 안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몹쓸 한 인간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이 무슨 고통인가?
톡을 보내고 나니 다섯시가 살짝 넘었다
운동을 하려다 피곤하니까 잠한숨 자고 나서 하는게 좋겠다
잠들었다 일어나니 여섯시 반
잠깐 사이에 한시간 넘게 자버렸다
체조와 스쿼트를 하고 나니 일곱시 반이 넘었다
오늘은 목욕장 문여는 날
목욕이나 다녀오자니 오리탕 데웠다며 아침 한술 하고 가잔다
그도 괜찮겠다
오리탕이 어제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탕은 끓일수록 진 맛이 난다
한그릇 말아 맛있게 먹었다
밖을 나오니 눈이 좀 내렸다
차에 눈을 쓸고 시동을 걸어 놓았다
이런 날은 차를 움직이기 전에 미리 시동을 걸어 놓는게 좋다
목욕탕에 가니 여덟시가 다 되간다
반신욕 30여분
반신욕 하는 맛에 목욕다니는 지 모르겠다
모처럼 때를 벗겼더니 이거 많이도 나온다
나이들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때가 더 나오는 것같다
때를 밀어서인지 몸이 개운하다
동물들 먹이 주기
어제는 포근하더니 오늘은 영하
물이 꽁꽁 얼었다
물을 떠다 주고 싸래기와 미강을 버무려 주었다
많이들 먹고 알이나 퐁퐁 낳으렴
뉴스를 보니 윤통을 체포하러 공수처에서 경찰을 대동하고 한남동 소굴로 진입하고 있단다
큰 불상사 없이 진입해 들어가는 것같아 한시름 놓인다
내란 수괴를 40여일째 방치하고 있었으니 우리 국가 시스템도 참
잠한숨 자고 나니 지인이 톡을 보내왔다
윤씨 체포
드디어 잡았는가?
그런데 지금도 그를 지지하는 국짐당 일부 의원들과 전광훈이라는 엉터리 목사가 이끄는 극우 할배들 또한 극우 유트버들과 뉴라이트 인사들
이런 인간들이 우리 사회의 악의 근원이다
이번 기회에 이런 인간들도 함께 다 소탕되었으면 좋겠다
집사람은 지인들과 점심 약속있다며 나간다
난 또 잠 한숨
일어나니 12시가 넘었다
오리탕 데워 밥 한술을 맛있게 먹었다
문사장이 가져다 준 돼지머리를 살펴 보았다
돼지머릴 손질해 고기만 잘라내면 좋겠는데 이리저리 살펴 보아도 내가 처리하기 어렵겠다
통째 삶아서 먹는게 좋겠다
토치불로 머리의 잔털을 그을려 씻었다
머리를 통째로 넣고 물을 부은 뒤 불을 땠다
초벌 삶아서 물을 버리고 양념을 해서 삶으면 되겠다
30여분 계란판을 땠더니 물이 팔팔 끓는다
초벌 삶은 물을 솔이와 닭들에게 주었다
이 물로 미강을 버무려 주면 좋을 것같다
돼지머릴 다시 한번 찬물로 깨끗이 씻고 솥도 씼었다
돼지머릴 넣고 물을 부은 뒤 무 대파 양파 울금 월계수 잎 소주 감초등을 넣고 불을 땠다
이러면 잡내를 잡을 수 있을 것같다
푹 삶아지도록 장작불을 모았다
문사장에게 전화
퇴근해 약속 없으면 돼지머릴 삶았으니 집으로 오라고하니 그러겠단다
노열동생에게도 문사장 퇴근해 올 때 올라오라고
맛있는 건 함께 나누어 먹어야겠지
눈발이 날리다 그친다
영하의 기온
집사람은 볼을 재미있게 치고 왔단다
춥지 않더냐니 오히려 땀이 나더란다
그래 파크볼을 즐길 수 있으니 좋은 일이다
즐기다 보면 아픔도 덜해지겠지
나도 불치러 다녀야할건데...
티브에선 온통 윤통 체포소식
윤통이 체포되어 갈 때 청년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냈단다
들어보니 이런 엉터리
아직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를 모른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모든게 자기주관적인 인간이라 그런가?
아무리 그렇더라도 그렇지
대통이 저런 사고방식을 가졌으니 국가를 나락으로 떨어뜨렸으리라
청년들에게 자유민주주의 희망을 보았다고?
김민전의원이 주선해 국회에서 회견한 반공 백골단을 보고 하는 소리같다
저런 사고 방식을 가졌으니 국가를 이리 엉망으로 운영했던거지
권성동이라는 인간은 윤통이 잡혀 들어가니 이재명과 박찬대에게 속이 시원하냐고
저런 인간이 강릉에서 5선까지나 했다니 참말 한심스러운 국짐당 의식구조다
이런 걸 보면 아직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
협조하고 방관한 인간들도 모두 다 처벌받을 수 있는 법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승만 때문에 일제의 잔재를 정리하지 못해 현재 이런 엉뚱한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있다
이번 기회에 이도 다 처리되었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겠지
돼지머리를 건졌다
미리 건져 식혀 놓아야 썰 수가 있다
통으로 삶아서 잘 익었는지 모르겠다
안 익은 곳은 다음에 더 익혀 먹어야지
노열동생이 올라왔다
문사장도 곧 온다기에 식혀 놓은 머릴 가져다 집사람에게 썰어 달라고
먹기 좋게 썰어 그릇에 담아준다
먹어보니 쫄깃하니 맛있다
항상 냉동해 둔 머릴 사다가 삶아 먹었는데 냉동하지 않은 거라 더 맛있는 것같다
문사장도 올라와서 다같이
고기맛이 틀리다고
전혀 잡내도 없고 부드럽게 잘 삶아 졌다고
술마시며 먹으면 더 맛있겠는데 그러질 않아 난 서너점 먹고 말았다
노열동생은 맛있다며 잘 먹는다
남은 걸 싸준다니 문사장은 안가져 간다고
노열동생만 싸주었다
돈잔거렸다고 피곤하다
대충 하루일과 정리하고 잠자리로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달빛에 주변이 뚜렷해 보인다
님이여!
드디어 근심덩어리가 제거되었습니다
환율도 폭락하고 주가도 올랐다니 경제가 조금씩 회생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오늘도 나라다운 나라가 되어가길 희망해 보며
님의 하루가 기쁨으로 가득 차 오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