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가죽 전문 브랜드 벨루티와
헬멧 브랜드 벨티가 만든
수제 바이크 헬멧을 소개합니다.
벨루티는
젠틀맨이라면 하나 이상은 소장 해야 할 제품 -구두 지갑 가방등-
으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대상이 헬멧으로 옮겨갔습니다.
최근 바이크는 고급 레저 스포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에 충분한 협업으로 보입니다.
"실용적인 제품을 만드는일과 소위 명품을 만드는 차이는 스토리다"
라는 말이 새삼 떠 오를 만큼 고가입니다.
소개된 가격은 520만원입니다.
가죽제품을 좋아하지만.
언듯 납득이 어려운 가격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상당히 고품스러우며,
헤르티지한 멋이 있는것 같습니다.
스크리토기법을 이용해 출시된 이 헬멧은
턱 보호대가 분리 가능하며,
가죽표면에 새기는 기법을 이용해 새긴 헬멧의 문양이 특징입니다.
벨루티는 최근 위블로 시계의 밴드와 다이얼을 제작해 관심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터 바이크가 아닌 바이크에도 그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벨루티라는 브랜드의 철학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구두의 경우 문제가 생겨 보내면
그 그두를 주인이 버리기 전까지는
무상 a,s를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가죽을 만드는 장인들은
상당한 고액 연봉자 이지만,
대부분의 최종 학력은
고등학교 중퇴이거나
고등학교를 졸업 한 정도입니다.
그러고 보면
가죽제품은 클래식 바이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카페내 가죽 제품을 만드는
그 분들의 수작업 과정과 퀄리티를 생각하면
너무나 착한 가격들 이라고 하겠습니다.
몆일전 가족들과 이태원에서 발품 팔아가며
가죽 조끼를 보러 다녔습니다.
너무 요란하지 않으면서
예쁜 가죽 조끼를 찾았지만
고르진 못 했습니다.
전에는 영화 스토커에 등장하는 구두를 딸아이를 맞춰 주려
성수동 일대를 다 다녔지만,
동일한 구두의 코 원본 가다가 없다는 말만 듣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생각이듭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문화 상품외
100년이 지나도 명품으로 기억될 제품이 뭐가 있을까?
그다지 생각나질 않습니다.
먹고 살기 급급했던 시절의 상품이야
그렇다고 차치하더라도
이제는
역사가 풍부하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가득하고,
다양한 창작품의
훌륭한 기술력을 가진 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구두하나,
조끼하나도 구매하질 못 했습니다.
대부분이 카피 수준이었고,
그나마도
원가 절감을 위한 작업이 부분부분 눈에 들어옵니다.
명품이란
대학을 나온다고 만들어지는 것은 분명 아닐것이며,
제품을 만드는 공방 또는 아뜰리에의 철학이
책이나 학교에만 있는것은 아닐것입니다.
헬멧하나를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많습니다.
최근에 한국의 치맥을 맛보러 온다는 해외 여행객이 많다고합니다.
아마도 해외 유튜버들의 노고? 덕분일 텐데요
치맥보다 유명한 가죽제품을 만드는 곳이 없다는 생각을 하니
허탈하기만합니다.
첫댓글 생각을 해보게되는 좋은글입니다
삼국시대때부터 문화적으로 가죽장인을 업신여기는 풍습때문이 아닐까도 생각 합니다. 역사 채날에서 본듯한데 북방계(오랑캐라불리던) 유목민족들 한반도에서 난민 취급 받으면서 묵고 살려고 할 수 있었던 일이 가축기르고 소잡는 백정, 가죽공예 이런 일들 이었고 자연스레 최하층민으로 전락했다는 ..
너무 멀리갔네요. 아직까지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우리 조상들은 분명 세계적으로 도자기 칠기등 하이엔드급 제품을 만들던 그런 나라 였잖아요~
유럽역시 예전에는 가죽을 가공하는 직업역시 천민 직업이었습니다.
다만 19세기를 시작하며 다양한 귀족계층을 통해 더 산업적으로 발전하고 명문가에 귀속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인 이미지도 같이 발전한듯합니다.
대표적으로 에르메스역시 말안장이나 만들던 공방이었으니까요.
디자인 보면 별거아닌데
설명을 잘하면 명품이 되네요
저걸 누가 아무설명없이 520만원으로
생각할까요
한게임 머니도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