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침 맞으러 한의원에 갔다. 어깨를 정말 고쳐 보려고 작정(?)을 하고 이 한의원을 이번에 찾아 갔는데 좀(?) 멀다.
교회에서 버스를 타고 가 보니... 동백역.. 거의 용인? 이 방향인데
자차로 가면 한시간이 넘게 걸리고 버스 타고 가 봤더니 어제는 거의 두시간이 걸렸다.
버스 환승에서 버스를 아차하는 순간 놓쳐서리.. 다음 버스까지 기다리니.. 거의 두시간이 걸려서 도착을 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하나 있었으니...
"나는 내 육신의 병을 좀 고쳐 보겠다고 이렇게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와서 침을 맞고 가는데..
그러면? 영적인 병을 고쳐 보겠다고 간절한 마음의 사람이 있다면 가야 하는 길이 암만 먼들 내가 달려가지 않으면 되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용인 지역 있는 캠 정기 모임 가려고 용인 직행 버스를 타고 한시간 반이 넘게 간 기억이 있다.
에휴.. 캠퍼스가 먼 곳은 이거 정기 모임 성경 공부 가르치러 가는 것 힘이 드는구나.. 생각했는데
어제 거의 같은 시간 걸려 용인에 도착하니..
다음부터는 거리 멀다고 여겨지는 캠퍼스도 꼬옥 다니긴 해야겠구나 하는생각을 했다.
이번 학기에도 원주연세 캠퍼스는 적어도 한번은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스 가 랴 4 장
10 -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Who despises the day of small things? Men will rejoice when they see the plumb line in the hand of Zerubbabel. "(These seven are the eyes of the LORD, which range throughout the earth.)"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하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작은일.. 어떤 일들을 우리는 작은 일로 여길까?
나는 요즘 엄마랑 같이 살고 있다. 엄마 간병(?)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엄마가 요즘 넘 건강해 보이셔서 간병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러나.. 엄마가 하루종일 내가 사역 나가면 집에 혼자 계시니 내가 집에 오면
고주알 미주알 하루 있었던 일들이라던가. 그야말로 사소한 이야기들을 엄마에게 들려준다.
나로서는 그다지 "익숙한" 일들이 아니다.
나는 사소한 이야기들을 잘 안 하는 편이다.
사소한 이야기들을 귀찮아(?) 한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느을 말씀 전하거나 말씀 준비하거나 상담하거나 누구 위해 기도 해 주는 편이기때문에
목적(?)이 없는 말을 잘 안 하는 편이다.
나는 연속극을 보지 않는다. 우리 집에는 아예 테레비가 없다 ^^
내가 젤 안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코메디 프로그램이다.
시간 버린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쓸데 없는 일에 시간 버리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그 만큼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딱히 나는 쉬는것(?)을 그렇게 필요로 여기지 않기도 한다.
몸이 피곤할 때 쉬어야 하는 것 빼고는 굳이 여행을 가야 한다던지.. 이런 것도 필요로 느끼지 않는 편이다.
나는 그냥 조용한 곳에 성경책 한권 주면 모든 것이 다 해결(?) 되는 그런 단순한(?)성향의 사람이다 ㅋㅋ
성경읽고 있으면 힘 얻고 성경 읽고 있으면 위로받고 성경 읽고 있으면 지혜얻고 그야말로
성경 하나에 쉼.. 즐거음.. 능력.. 다 해결된다!
물론.. 여기에 내가 좋아하는 장소가 더해 진다면 더 없는 금상첨화이기도 하겠으나
뭐 성경읽을 때 경치 보면서 성경 읽으면서 두가지 다 하겠는가?
성경 읽을 때는 성경책만 보게 되지!
그러니 딱히... 어떠한 배경들이나 환경이 "필수"라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일 중심"적이기도 한지라..
나에게 "놀기 위하여.. 그냥 잡담(?) 하자고 만나자 하면.. 나는 그 시간을 아까와 한다. ㅋㅋㅋ
"목적 없는 만남"을 나는 싫어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니.. 집에서 엄마한테.. 소소한 이야기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지 않는 나..
그러나.. 요즘은 효도가 다른 것 아니고 "소소한 이야기" 엄마에게 들려주는 것이라는 것을 배우고 있다.
미국에 친정아버님에게도 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하는 편이 아닌지라.. 안부전화도 잘 안 걸었던 나..
그러나 요즘은 아버님이 엄마 없이 혼자 계시니 외로워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마 언제 다 병 낫니? 빨리 병 낫고 오라고 해라 이제 오면 내가 잘 해 준다고 해라!
이전에 아픈지 몰라서 내가 소리도 지르고 그랬는데 이제는 잘 해 줄테니 빨리 병 낫고 오라고 해라!
내가 요즘 외롭다!"
그래서 요즘은 거의 매일 전화를 한다. 아버님이 노인정 다녀오시는 시간이 오후 2시 반
한국이랑 미국이랑 13시간 차이난다.
아마 요즘은 섬머타임이 시작되었는지 이전에는 새벽 4시 반에 전화 하면 아버님이 노인정 다녀오시는 2시 반이랑 시간이 맞았는데
오늘은 보니... 새벽 3시 반에 전화 해야 아버님이 2시 반에 받으실 수 있으시다.
아버님은 노인정 다녀오시면 피곤해서 주무셔야 함으로 딱 두시반에 전화를 걸어야 받으신다.
아버님이랑 전화 하면.. 했던 이야기.. 또 물으시고.. 했던 이야기 또 물으셔서 대답을 같은 것으로 두 세번 해야 하고
그리고 그야말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일들을 이전에는 "작은 일"로 여겼던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배워가기 시작한다.
내 더 진즈기 알았어야 할 일들이었을텐데 지금이라도 늦지는 않았다고 스스로를 다독거려 본다.
느을 사역하는것으로 뛰어다니고 그리고 그러한 삶이 "큰 일 내지는 중요한 일"이라고 여겼던 것 같으나..
요즘은 이전에 중요한 일인지 몰랐던 일들을 중요한 일들.. 큰 일 못지 않은 일들이라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보고 계신다. 하나님 눈에 큰 일. 작은 일이 따로 있을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사역만 중요한 일이 아니라 집에서 부모님과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 역시 중요한 일인 것임을 배워 가는 요즘입니다.
엄마가 집에 계셔서 감사합니다.
시금치도.. 가지무침도 내가 좋아하지만 다 손이 가서 내가 혼자 있으면 만들어 먹지 않는 반찬들입니다.
그러나 엄마가 집에 계시니 엄마가 손이 많이 가는 밑반찬들을 다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 엄마 음식솜씨 완전 짱!! 엄마가 해 주는 아침밥 먹고 요즘 출근(?)합니다.
엄마가 엄마 병치료로 한국 오신 것이 아니라 큰 딸 건강하게 먹을 집밥 만들어 주시려고 한국 딸네 집에 온 것 같습니다.
아주 중요한 이야기 아니고 소소한 이야기를 엄마에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한 이야기 또 하시고 한 이야기 또 하셔도 아직도 내가 하는말을 알아 들으시고 그리고 아버님도 당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으시니 감사합니다.
전화를 걸어서 안부를 여쭈어 볼 수 있는 아버님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전화를 마칠즈음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하면 건너편에서 "우리 딸! 나도 사랑한다!" 이러한 사랑고백을 아직도 들을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엄마랑 새벽에 둘 다 3시도 되기 전 일어나서 엄마는 내 아침 식사를 다 차려 주어서 아침부터 "여왕처럼" 식사를 잘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밤에도 엄마가 고통없이 잘 주무셨다하니 엄마의 편안한 하루 하루의 수면이 더 없이 감사하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면목동에 있는 동일교회 청년회 제자훈련학교 강의가 있어 갑니다.
"자존감"에 대한 강의를 해 달라고 하는데 건강한 자존감의 형성은
주님이 우리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그 것을 아는 믿음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작은일에라도 항상 정직히.. 그리고 습관처럼 반복하여 옳은 일을 하면 저절로 "자존감"은 건강해 지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소중한 존재라고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소중한 존재"의 역할을 잘 하면서 살아가야 내가 알고 있는 믿음이 내 삶에 현실이 되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사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이땅의 "소중한 존재"가 마땅히 해야 할 일들과 말들을 함으로 말미암아
참소하는 마귀에게 빌미를 주지 않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 주님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